지난 삶 되돌아 보는 기회
보고, 배우려는 자세 중요
“세상은 책입니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한 페이지만 읽은 자 입니다.” (The world is a book, and those who do not travel read only a page.)라고 세인트 오거스틴(St. Augustine)은 말했습니다.
“여행과 장소의 변화는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줍니다.” (Travel and change of place impart vigor to the mind.) 라고 세네카(Seneca)도 말한 것처럼 여행은 우리의 마음을 넓게 하고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줍니다.
저는 겨울에는 북가주의 Half Moon Bay, 그리고 오리건와 시애틀의 태평양을 좋아하고, 여름에는 보스턴 근처 케이프 코드 섬의 대서양 바다를 좋아합니다.
자신의 직장과 일상으로부터 빠져나와서 자신의 세계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것이 여행과 변화의 이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유명한 미국 소설가 제임스 미치너는 다른 지역에 여행을 가서 “그곳의 음식, 습관, 종교, 사람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으면 차라리 집에 있는 편이 더 낫다” 라고 했습니다. 여행을 가면 그곳의 음식, 풍속, 문화 등을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저는 여행을 가기 전 그곳에 대해 책을 사서 대강 읽어보고 갑니다.
오래 전에 미 대륙 자동차 횡단여행, 멕시코, 캐나다, 유럽 등을 여행할 때에도 미리 그곳에 대한 리서치를 하였는데, 각지의 역사나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유카탄 지역의 칸쿤을 방문하기 전 마야(Maya) 문명에 대한 책들을 읽었는데 칸쿤 여행은 지금도 제가 마치 인류학자가 된 것처럼 마야문명에 관심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영국여행은 셰익스피어의 출생지 방문 등 영국문학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했고, 미국 보스턴은 미국 역사 교과서 같은 곳이라 여러 번 가보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랄프 왈도 에머슨의 생가를 방문한 것도 저에게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제가 인상깊게 읽은 베스트 셀러 책들 중에서는 여행에 관한 책들도 몇 권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길벗의 책 ‘Eat, Pray, Love’라는 책은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를 다니면서 자유, 음식, 종교, 사랑을 경험한 여류작가의 얘기이고, 패트리샤 슐츠의 ‘1000 Places to See Before You Die’도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니 사람들이 일상을 벗어나 여행가고 싶은 갈망이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닌 편이지만 지난 10여년 동안에는 주로 교육 세미나 특강 강사로 매년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한국에 가는 기회가 있어서 제가 유학생으로 떠났던 그 옛날 한국과는 너무나 발전하고 변화한 한국을 재발견(rediscover)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교육자들, 즉 대학교수들, 초중고 교육자들, 그리고 학부모들을 만나서 영어교육, 글로벌 리더십, 영재교육, 창의력과 사고력 개발 등에 대해 강의하면서 한국의 열정과 변화된 사회를 다시 배우고, 또한 한국에서 국내 여행을 해보는 행복을 누리기도 합니다.
한국의 호텔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영국의 BBC, 미국의 CNN, 아시아 지역에서 영어로 방송하는 아리랑, 미군 방송인 AFN(American Forces Network) 등 여러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세계의 맥박을 짚을 수 있는데, 우연히 BBC TV에서 세계 디베이트(The World Debate) 프로그램의 ‘Nobel Minds’(노벨상을 받은 학자들의 생각) 이라는 프로그램을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의학, 물리학, 경제학 방면에서 노벨상을 받은 영국, 미국, 독일의 학자들 8명을 모시고 지구 환경에 대한 이슈를 얘기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결론은 태양 에너지를 더 많이 이용하고 소비자들이 값싸게 그것을 소모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즉 과학이 전 세계의 공통적인 글로벌 이슈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웅변이나 디베이트를 중요시여기는 저는 청소년 웅변대회 심사로 지난 20여 년간 봉사하고 있는데 한국 교육신문이나 한국 교육단체에서 세계 토론대회를 개최해 보면 어떨까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TV를 시청하기도 하지만 저는 여행전문 스토어인 Travel Store의 신문 ‘Distant Lands’을 구독해 보고 있습니다.
또한 여행록을 쓰는 법을 말해 주는 책을 사보며 여행수기 작가가 되어보고 싶은 충동도 느끼기도 합니다. LA타임스나 뉴욕타임스의 여행 섹션도 자주 읽어보게 됩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여행, 독서, 배움을 통합시켜 보려고 항상 노력하는 편입니다.
여행에 관한 인용구를 몇 가지 적어봅니다.
1. 진정한 여행자는 정해진 계획을 고집하지 않으며 도착하는 일에 전념하지 않는다. <노자>
2. 방랑은 인간 자신과 우주 사이에 존재하고 있던 조화를 다시 확립시켜 준다. <아나톨 프랑스>
3. 자신의 작업 환경을 벗어나는 일은 어떤 면에서는 바로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여행과 변화에서 얻는 주된 이점이다. <찰스 쿨리>
4. 인간과 사물을 보는 폭넓고 건전하고 관대한 견해는 평생을 어느 한 곳에서 식물처럼 살면서는 얻을 수 없다. <마크 트웨인>
5. 나는 여행을 많이 한다. 판에 막힌 일상으로 나의 삶이 방해받는 것은 질색이기 때문이다. <캐스키 스티넷>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수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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