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상처 딛고 국민통합을”
“침체된 경제 살려 희망부활을”
이명박 대통령당선자에게 드리는 편지
당선을 축하하며 세가지를 부탁드립니다. 첫째는 화합의 정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경쟁 후보들과 서운한 마음을 털고 힘을 모아 선진 한국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선진 한국은 경제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고 경제 발전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책이 아니라 환경과 복지, 인권과 평화에도 공헌하는 정책을 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평화 통일에 한 걸음 다가서는 정책을 펴주시기 바랍니다. 이북의 형제자매들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정책을 통해서 우리 민족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일에는 미주 한인들도 도울 것입니다.
기독교 목사로서 장로님께 세 가지를 또한 부탁드립니다. 우선 장로로서 본받을만한 믿음을 말과 행동과 정책에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이북에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는 일에 정치력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세계 선교를 위해 한국이 어디서나 환영받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제 3세계 국가들을 돕는 일과 세계 보편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지원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기독교 목사로서 두고 온 조국과 이명박 정부가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베푸는 정부가 되어 불신자들과 타종교인들에게도 존경받고 역사에 좋은 평가를 받는 정부가 되기를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이성호 목사 / 북가주 교회협의회 총회장>
가슴 쓸어내린 이종동생 정영주씨
정영주 전 북가주한인야구협회장은 이번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가슴을 졸였다. 이명박 당선자의 이종사촌 동생으로 어린 시절 함께 지내고 성인이 돼서도 형님동생 하며 친형제 이상으로 가깝게 지냈지만, 그래서 형님이 잘 되기를 빌었지만, 자칫 잘못 나섰다간 오해를 받을까봐 오히려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했다. 덕분에 그는 최근 본보가 정영주 패밀리와 이명박 가문의 특별한 관계를 짤막하게 소개하기 이전까지 그 관계를 눈치채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 정 전 회장의 조심성은 북가주 거주 정 패밀리 모두에게 인이 박힌 터라 본보의 관련기사가 나간 뒤 정 전 회장은 “여기 형제들도 많은데 왜 그런 인터뷰를 당신이 하느냐고 집사람한테 혼났다”며 “더이상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해오기도 했다. 정 전 회장은 또 “경제 경제 하는데 그게 형님 혼자 힘으로 되는 기 아인데”라며 “지금은 이래 (지지율이) 높아도 언제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잘 해야 될텐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선거일을 코앞에 두고 BBK 동영상 등이 터져 더욱 가슴을 조였던 정 전 회장은 압승으로 끝난 뒤 비로소 “아무튼 힘든 고비를 여러번 넘겨 다행히고 앞으로 대통령직을 잘 수행했으면 좋겠다”며 “식구들도 전부 좋아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김시왕(‘Give2 Asia’ 아시아재단이사장) = 이번선거는 돈 거래가 없는등 과거에 비해 깨끗한 선거로 생각한다. 국민들이 추상적인 이념이나 흑색선전에 흔들리지 않고 실질적인 관점에서 바른선택을 했다.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그간 소원했던 한,미관계가 더욱 우호적이고 긴밀해졌으면 한다.
◇정에스라(SF민주평통 회장) = 거의 모든 국민이 예상했던 일이다. 현 정부와 정동영 후보가 애석하겠지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겠다. 이 차기대통령이 경제발전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해주시길 바란다. 선거로 분열된 국민통합을 위해 애써주셨으면 좋겠다.
◇ 배태일(재미한인물리학자협회 회장) = 노무현 대통령이 너무 국민들의 바램을 외면하여 여권에서는 어떤 후보가 나와도 당선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명박 당선자는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심기일전하여 정직하게 국정을 운영 해줄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부동산 투기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사는 나라가 되도록 해야한다.
◇ 박영규(SF한인회 수석부회장) =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린다. 그 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말실수가 많아 국민이 환멸을 느껴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았겠는가 생각한다.
◇ 윤석호(EB한미노인회장) = 대외적으로 가장 나라를 위해 일하실 분이 됐다고 믿는다. 대통합을 해서 미국 등과 관계가 정상적으로 될 것이라고 믿는다.
◇ 남현욱(주부) = 한국경제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스캔들이 있다 해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것에 만족한다.
◇ 김광모(유학생) =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 많은 이슈가 있었던 만큼 대통령 임기 동안에는 이슈들을 잠재울 수 있는 경제 대통령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방흥규 (교육학 박사) = 10년간 집권한 중도 좌파정권에 대한 교체가 이루워져 정치와 사회적으로 많은 변동이 예상된다. 경제적으로는 기업의 CEO출신으로서 건설,해외투자등이 활발해질것으로 기대한다. 외교적으로는 일본과 중국등 극동아시아에서의 평화 구축에 노력해야한다. 특히 일본과는 긴밀한 관계유지를 통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 이를통해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막을 수 있다. 중국과는 경제와무역관계를 더욱 강화 해야하며 북한과도 계속 지원을 통한 핵 문제 해결에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
<정리-손수락 박승범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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