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책 읽는 습관을 들여 놓으면 이해력 등이 높아져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책 많이 읽는 게 기초 확실히 다지는 것”
‘조기교육’은 자녀가 현재 갖고 있는 재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맹목적인 강행은 오히려 해가 된다. 특히 다양성을 강조한 나머지 너무 많은 것을 시키거나,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녀의 능력과 성격 등을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함께 어린 자녀일수록 책을 많이 읽도록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사안이다. 프린스턴 아카데미 폴 허 원장은 “초등학교 학생일 경우 특히 독서를 많이 하면 할수록 고학년으로 올라가도 이해력이 풍부해져 학교수업에 큰 도움이 된다”며 “중요한 것은 어릴 때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조기교육과 독서에 관한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평소 부모들이 자주 갖는 의문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정리했다.
예능활동 많으면 대입에 도움되는지요?
두세개라도 꾸준히 두드러지게 하도록
고등학교 IB프로그램이란 뭔가요?
8학년 때 최우등학생 선발 심층 지도
<문> 아이가 좋아해서 몇 가지 예능활동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중학생이 되어서 학과공부에만 치중하도록 하고 싶은데 저희 아이는 현재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계속해서 하고 싶어 합니다.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뺏기는 일이라 걱정이 되는데요, 대학 진학 시에 오히려 공부만 잘하는 학생보다는 여러 가지 예능활동을 했던 경력이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지가 궁금합니다.
<답> 학교마다 조금씩 다른 점은 있겠지만 전체적인 입학절차에서의 비율로 보자면 학점과 시험성적을 제일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비슷한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있거나 장학금을 줄 때,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교실 밖에서의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을 많이 했을 때에는 이 학생을 우선으로 선별하게 됩니다.
이때 여러 가지를 1~2년 정도 하는 것 보다는 두세 가지라도 5~6년 이상 하면서 그 과목에서의 활동이 두드러 지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냥 피아노를 10년 했다는 것 보다는 공신력이 있는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거나 음악협회에서 치른 테스트에서 레벨이 매년 향상된다거나 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어떤 과목이던지 한 과목을 오래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자신의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지기 때문에, 커뮤니티나 학교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학생으로 생각되는 경향이 큽니다.
<문>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부모님의 입장이 되고 보면 시작하는 시기를 정하는 데 있어 많은 고민이 됩니다. 옆 집 아이는 벌써 발레나 미술, 악기 등 예능 배우기를 시작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조바심이 나고 불안해 집니다. 조기 교육의 영향이나 좋은 방법, 시기 등에 대해서 전문가의 말을 듣고 싶습니다.
<답> 조기 교육의 영향은 분명히 너무나도 큽니다. 태교의 영향이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든 어머님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조기 교육은 제 2의 태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타고난 선천적인 재능을 제외하고는 후천적으로 행해지는 모든 것이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좋은 교육을 받는다면, 타고난 것을 능가하는 재능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전문 선생님의 좋은 교육을 받는다면 아이의 미래는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물론 부모님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사정상 아이를 일정 시간 어딘가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학원을 택하고 책임을 선생님이나 아이에게 떠넘기기만 해서는 좋은 교육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적성을 잘 살펴서 과목을 선택하고, 부모님과 선생님과 아이가 하나가 되어서 지속적인 교육을 행한다면 아이에게 분명히 좋은 영향이 있을 것 입니다.
요즘은 줄리아드 등의 명문 학교들도 초등학교부터 Master course까지 한 라인으로 교육 기관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야 말로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통일된 교육을 실시하려는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단기간에 아이가 최고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섣부른 판단입니다. 조기 교육은 시작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교육으로 이어질 탄탄한 시발점인 것 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교육을 시작하는 시기는 개인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요즘은 아이들의 성장이 빨라져서 2-3세부터도 전문 교육이 가능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좋아하고 흥미를 느끼는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하고 또한 여러 곳을 다니는 것보다는 전문성을 갖춘 아카데미에서 지속적인 교육을 해주는 것도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213)487-4113
송은화 원장
이높이 아카데미
코리아타운
<문> 풀러튼에 사는 8학년 부모 입니다. 인근 고등학교에서 IB 입학시험이 있는데 다른 지역에도 있는 시험인지요? 또한 모든 고등학교에 없는 프로그램이라면 이 프로그램의 특성이 무엇 인지요?
<답> IB 프로그램 이란 미국에 약 3만7,000개의 고등학교중 5% 미만의 고등학교에서 실시되는 최 우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입니다. 중학교나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GATE나 매그닛 프로그램과 흡사 합니다. 학력에 재질이 있는 학생들을 8학년 때 시험으로 선발하여 고등학교에서 가장 심도있게 지도하는 우등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며, IB 과목들을 12학년까지 다 이수하면 고등학교 졸업장 외에 IB 졸업장이 따로 발급됩니다. 유럽의 많은 대학들은 이 IB 졸업장을 4년제 대학 졸업장과 동급으로 인정하는 대학교가 많고 미국내 대학에서도 IB 프로그램 이수시 대입신청때 최고의 교육을 이수한 학생으로 인정 됩니다. 인근 고등학교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반드시 시험신청을 하여 우등반으로 시작하는 것이 필수이지만 인근 고등학교에 이런 프로그램이 없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풀러튼 교육구에는 트로이, 서니힐스, 풀러튼, 소노라 고등학교에서 IB 프로그램을 제공 합니다.
<문> 7학년 부모 입니다. SAT 영어시험 준비를 지금부터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답> 현명한 질문 입니다. 대부분 고등학교부터 SAT 시험준비를 하는데 사실은 중학교부터 준비하여야 합니다. 수학은 학교과목에 충실하고 시험 전 3개월 정도 요령을 터득하면 되겠지만, 영어는 요령을 터득하기 전 기본적인 단어와 독해 실력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SAT 시험을 주관하는 ETS 기관에서는 중학교부터 각권에 약 200페이지에 달하는 문학책을 매년 30권씩 읽기를 권장합니다. 다시 말해 7학년부터 11학년까지 약 150권 정도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SAT 영어시험에서 만점을 받는 학생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한인학생들이 리딩을 조기부터 준비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학원을 경영하면서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한 가지를 뽑으라면 저는 서슴없이 리딩이라고 말 합니다. 어려서부터 책 읽는 습관이 교육에는 만사형통 입니다.
<문> 초등학교 부모 입니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에게 추가로 공부를 시켜야 할까요? 학교에서 그럭저럭 공부를 하는데 지금부터 극성을 부려야 하는지요?
<답> 자녀가 교육적으로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성공적인 자녀교육 방법을 모르는 부모가 있고 방법은 알듯 싶은데 실행을 하는 과정에 꾸준한 노력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학원을 지난 17년 동안 운영 하면서 ‘초등학교부터 학원에 보낼 필요가 있느냐'고 하시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물론 꼭 학원을 권장해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정 밖에서 자녀교육의 도움을 청하려면 초등학교부터가 가장 쉽고 효과가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기초를 확고히 잡아주면 추후에 학원의 도움 없이도 학생이 학과목을 잘 소화하는 것을 경험했으나 기초교육을 단단히 잡아놓지 않고 학교에 재학중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학원에 도움을 청할 경우 학원이 궁극적인 기초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도 있으나 독해나 작문 같은 영어 부분이나 응용문제 풀이 같은 수학 부분은 단기에 학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당장 닥친 학과목의 어려움을 일시적으로 해소할 수밖에 없는 경우를 너무 많이 경험 합니다.
필자가 학생의 교육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분야는 단연 Reading 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독서를 시작하고 버릇처럼 책을 읽는 학생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에도 별 문제없이 학구적인 면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의 기초가 확실하면 어떤 교과서라도 읽고 이해하는데 남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소화를 할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조기에 산수의 개념, 문법, 단어, 독해 등 기본적인 학문의 요소를 습득한다면 학원이나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본인 스스로가 학문을 개척할 수 있는 확고한 기초를 가지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714) 670-8702
폴 허 원장
프린스턴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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