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지역의 수도로 통하는 치앙마이는 태국의 대표적인 골프 여행지로 꼽힌다. 골프와 태국식 마사지, 치앙마이만의 별미를 경험할 수 있는 이곳으로 올 겨울에도 골퍼들의 발길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치앙마이는 유럽과 아시아 각지에서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 10대 관광지다.
치앙마이는 수도 방콕에서 700k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700년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태국문화의 중심지이자 태국 북부지역의 최대 도시이다. 치앙마이는 ‘북방의 장미’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구(舊) 란나 왕국의 수도 시절부터 독립국가 형태로 유지되어 이곳만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역사도시인 만큼 태국 북부 지방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오래된 사원들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고유 방언과 오래된 풍습, 전통적인 음식을 비롯한 생활모습에서도 치앙마이의 고유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150만 명의 인구가 생활하는 치앙마이는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관광지’이기도 하다. 유럽 및 아시아 각지로부터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 고원 휴양지는 모험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도 최고의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는데 다양한 레포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행자들은 코끼리 트레킹, 계곡에서 급류타기, 야생의 자연 속에서 4륜 구동 자동차를 이용한 사파리 여행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북방의 장미’라는 별칭은 ‘북쪽의 여자’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곳 여성들의 피부색과 얼굴형이 아름답고 실제 1966년과 1970년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 치앙마이 출신 미녀 2명이 퀸에 선정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12~2월은 치앙마이의 선선한 기온에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시기다.
■태국적인, 그리고 치앙마이적인 문화
치앙마이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호점은 치앙마이의 여행지로서의 수준을 가늠케 하는 시설이다. 120년 역사를 가진 방콕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이 지난해 11월 치앙마이에 설립한 이곳은 티크나무로 지어진 123개의 독립 빌라와 란나 왕국의 건축양식을 따른 첨탑에서 멋드러진 정취를 자아낸다.
부속된 태국 전통 레스토랑 다라데비에서는 태국 무용수들의 공연과 함께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태국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쌀국수 대신 치앙마이만의 별식도 맛볼 만하다. 카레 비빔국수인 까우소이, 북쪽 미얀마에서 유래한 돼지고기 요리인 깽항래, 돼지고기와 소시지, 야채가 들어간 오더프무앙이 대표적이다.
태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사지와 스파는 치앙마이에서도 누릴 수 있다. 태국식 고급 스파 서비스를 선보이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오아시스 스파’로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30여 가지의 스파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린피에 견줄 정도로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유일한 흠이다.
전통적인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천국의 언덕, 호수 코스… 다양한 골프장 산재
치앙마이 도심에서 25분 거리에 위치한 치앙마이하이랜드 골프클럽은 스파 시설까지 갖춘 리조트 코스다. 중국의 미션힐스 공사에 관여했던 슈미트컬리디자인의 리 슈미트가 설계해 지난 2005년 연말에 개장했다. 코스 길이 7,049야드, 파72의 18홀 규모.
‘도시에서 벗어나 천국의 언덕으로’라는 설계 콘셉트로 지어졌으며 넓은 페어웨이와 잘 관리된 빠른 그린이 특징이다. 업다운이 심하지 않고 드라이버를 잡고 마음껏 치기 편한 코스여서 실제로 천국의 언덕에서 노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13, 17번홀에서는 치앙마이 전경을 내려다보는 맛이 일품.
카트가 페어웨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5개 티잉 그라운드 중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다. 코스 옆으로는 천연 잔디 드라이빙 레인지 시설도 구비돼 있다.
1990년 개장한 치앙마이람푼 골프클럽은 지난 2002년 타일랜드내셔널게임 등 여러 대회가 개최된 토너먼트형 코스다. 치앙마이 도심에서 25km 거리에 위치해 가깝고 드라이빙 레인지, 고급 스파와 숙박 시설, 테니스코트 등을 구비하고 있다.
18년 전 개장한 이곳은 코스관리가 뛰어나고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져 태국 북부지역에서 명문 코스로 알려져 있다. 올해 말 알파인골프&스포츠클럽으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해발 520m 고지에 위치한 가산쿤탄 골프클럽은 3개의 골프장을 건설한 가산건설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도이쿤탄 국립공원에 속한 높은 산봉우리에 둘러싸이고 호수가 많아 경치가 수려하며, 태국의 겨울인 12~2월 사이에 선선한 기온에서 플레이하기 좋다. 파72, 길이 7,068야드(블루티 기준)의 18홀 코스로 16개 홀이 호수와 연못을 끼고 있으며 페어웨이가 아주 좁아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가산쿤탄이 호수를 끼고 도는 점은 미국 플로리다 스타일에서 본딴 듯하며, 특히 5번홀은 피트 다이의 대표작 소그래스TPC의 가장 유명한 파3 17번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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