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초봉 기준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는 전공은 화공학으로 나타났다. 한 학생이 연구실에서 실험장비를 다루고 있다.
경영학은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과로 손꼽힌다. 한 경영대학에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의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간판보다 전공… 화공과 연봉‘최고’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등 소위 남들이 알아주는 톱 클래스의 명문대학 입학하기를 갈망하지만, 정작 명문대학 간판 보다는 4년 동안 공부한 전공과목인 경우가 더욱 많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이나 직업선택 그리고 장래의 경제적 여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명문대 간판보다는 전공과목이라는 것이다. 대학 선택 못지않게 전공과목 선택이 더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미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전공과 전공에 따른 직업선택 및 전공별 예상 수입을 ‘프린스턴 리뷰’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알아본다.
첫해 5만2,189달러… 전자공학 2위‘공학 강세’
회계학 졸업자는 4만1,000달러로 하향세
경영은 중위권, MBA 졸업땐 14만달러로 껑충
■최고 인기 대학전공 Top 10
1) 경영(Business Administration and Management)
회계, 재정, 경제, 인력관리, 의사결정 등 기업경영에 있는 필수적인 요소들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으며 기업을 관리하고 예산을 짜고 조직하고 컨트롤하는 기업경영의 전반적인 내용을 습득하게 된다. 다양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MBA 진학에도 유리하다.
2) 심리학(Psychology)
인간의 행동과 사고에 잠재된 이면을 연구하며 인간, 동물, 환경 등의 상호작용을 공부하는 만큼 많은 학생들의 흥미와 인기를 끄는 전공과목이다. 그러나 학부 4년 동안 심리학을 전공했다고 해서 시간당 95달러 이상을 받는 카운슬러나 심리치료사가 될 수는 없다. 학부 졸업 후 5-7년을 더 공부, 석사나 박사 학위를 취득해야만 유능한 카운슬러나 심리치료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3) 초등교육(Elementary Education)
어린 학생들의 인성, 태도, 학습능력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선생님인 만큼 교사들의 책임은 막중하다. 어린 학생들과 어울려 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보람과 흥미를 느낀다면 교사의 길을 갈 수 있는 초등교육 전공은 가장 올바른 선택일 것이다.
대학에 따라 초등교육 전공자에게도 수학, 언어, 유아교육 등 보다 구체적인 전공과목을 선택하게 하기도 한다. 또 한 학기에서 두 학기까지 실습과정이 포함된다. 주정부가 시행하는 교사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4) 생물학(Biology)
의사가 되기위해 메디칼 스쿨 진학을 계획한다면 생물학 전공이 최선이다. 의사 뿐 아니라 유전학자, 생명공학자, 의료공학, 환경학자, 수의사 등도 모두 생물학 전공자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다.
5) 간호학(Nursing)
간호사가 된다는 것은 그 어떤 직업보다 특별한 열정이 필요하다. 간호사는 중재자, 위안자, 교육자, 치료사, 문제해결사, 상담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직업. 병원뿐 아니라 학교, 기업, 군대 등에서 간호사로 일할 수 있고 독립적인 사무실을 운영할 수도 있다.
간호학 프로그램으로 대학을 마친 후 간호사 자격시험(NCLEX-RN)을 통과해야 한다.
6) 교육학(Education)
유아교육(Preschool, Kindergarten)에서부터 초중등교육(1-12학년)까지 전공자의 희망에 따라 등급을 선택해서 전공할 수 있으며 특수교육을 전공할 수도 있다. 교육학 전공자는 교사가 될 수 있으며 진로상담가나 학교 행정가가 될 수 있다.
7) 영어(English)
영어전공자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셀 수없이 많다. 교사나 작가, 저널리스트가 될 수 있으며 방송, 광고, 영화 관련 직업에 종사할 수도 있으나 그 경계가 분명치 않은 것이 단점이다. 다양한 독서와 글쓰기 연습, 토론 등이 전공 공부에 도움이 된다.
8) 커뮤니티케이션(Communication)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정부기관, 미디어, 대기업 등 대규모 기관 또는 조직의 홍보를 담당하거나 광고, 소셜서비스 분야에서도 환영받는다.
9) 컴퓨터 사이언스(computer Science)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는 전공이다. 경영모델을 개발하거나 디자인을 하는 것에부터 언어인지, 인공지능 등의 로봇 산업까지 가장 환영받는 최첨단 전공분야. 컴퓨터 테크놀러지가 어떻게 각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가를 공부하는 것이 바로 컴퓨터 사이언스.
10) 정치학(Political Science)
정당, 투표행위, 공공정책 등을 광범위한 정치과정에 대한 것을 배우게 된다. 학부 4년 동안의 학습양이 만만치 않은 전공으로 꼽힌다. 졸업 후 정치인 캠프에 참여하는 등 정치에 입문할 수도 있고 저널리스트, 외교관, 로비스트가 되는 길을 택하기도 한다, 법대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
■대학 전공별 취업 후 첫 연봉 수준
대졸자들의 취업 문제에 대한 ‘전국 대학 및 고용주 협회’(NACE)의 2004년 조사에 따르면 칼리지를 졸업한 후 갖게 되는 첫 직장 연봉이 가장 높은 전공은 화공(Chemical Engineering)으로 5만2,189달러였으며 뒤를 이어 전자공학이 5만1,372달러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돼 갈수록 공학 전공자의 강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회계학 전공자의 임금수준은 수년 째 하향 추세로 4만1,000달러 수준이었다.
경영 전공의 경우 칼리지 졸업자의 연봉수준은 3만8,000달러 정도로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경영전공자가 톱 클래스의 MBA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연봉수준은 14만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투자은행 관련 일자리나 커머셜 뱅킹과 관련된 기업 등이 비교적 높은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고 있으나 신입사원 모집은 소수에 그쳐 취업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텔리비전 방송 관련 직업은 취업이 쉽지 않으나 급여수준은 2만2,000달러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대학 전공별 첫 직장 연봉수준>
전공 연봉
화공 5만2,189달러
전자공학 5만1,372달러
회계 4만1,110달러
경제/재정 4만906달러
경영 3만8,188달러
마케팅 3만5,321달러
정치학 3만2,999달러
영어 3만1,169달러
생물학 2만9,750달러
심리학 2만7,791달러
저널리즘 2만7,646달러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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