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할러데이’
음악이 있어 더 신나요
본보가 미디어 스폰서를 맡고 있는 LA 필하모닉(음악감독 에사-페카 살로넨)의 할러데이 시즌이 오는 1일 바흐 음악 페스티벌 공연과 함께 막을 연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열리는 LA 필의 할러데이 시즌 연주회는 올해도 변함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어 가족과 함께 2007년 마지막을 음악과 함께 보내기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 울려 퍼질 LA 필의 크리스마스 향연과 함께 저물어 가는 한해를 즐겁게 마감하자.
합창과 댄스의 향연 펼쳐
▲스피릿 오브 바흐(The Spirit of Bach)
클래식 연주회라기보다 연말을 맞아 열리는 뮤지컬에 가까운 신나는 공연이다. LA 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하고 MTV 등 할리웃에서 활약하고 있는 페기 히키의 안무로 즐거운 댄스의 향연이 디즈니 콘서트 홀 무대에서 펼쳐진다.
워드 스테어의 지휘로 LA 필이 바흐의 잉글리시 스위트 5번, 오케스트라 스위트 3번(Air) 등 귀에 익은 곡들을 연주하고 ‘Jesus, Joy of Man’s Desiring’ 등 할러데이 시즌마다 들을 수 있는 합창도 음악당 가득 울려 퍼진다.
이번 공연의 또 다른 유익한 점은 바로 입장료. 오케스트라부터 모든 좌석을 18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공연은 12월1일과 8일 오전 11시,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LA 필하모닉 음악감독 에사-페카 살로넨과 함께 연습을 하고 있는 LA 어린이 합창단.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스피릿 오브 바흐 공연을 갖는다.
오르가니스트 힉스 무대
▲할러데이 오르간 스펙태큘러(Holiday Organ Spectacular)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디즈니 콘서트홀의 파이프오르간이 오르간마스터 데이빗 힉스를 만난다. 힉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로 현재 이스턴 음악학교의 오르간과 주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크리스마스 합연을 계속하고 있으며 뉴욕 링컨센터 챔버 뮤직 협회, 오퍼스 앙상블, 엠파이어 브라스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소프라노 리사 브로먼과 트럼핏의 제임스 윌트도 힉스와 합연하는 이번 공연은 12일 오후 8시 열린다. 입장료는 23~69달러.
미국을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로 데이빗 힉스가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할리데이 오르간 스펙타큘러 연주회를 갖는다.
시각장애자 가스펠 그룹
▲블라인드 보이스 오브 앨라배마
(The Blind Boys of Alabama Christmas Show)
시각장애자 가스펠 그룹인 블라인드 보이스 오브 앨라배마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고 델 잇 온 더 마운틴’ 콘서트를 연다. 4차례나 그레미상을 수상한 블라인드 보이스는 이번 공연에서 일반 성가는 물론 크리스마스 캐럴과 추억의 팝송도 선사한다. 공연은 17일 오후 8시 열린다. 입장료는 27~79달러.
‘고 델 잇 온 더 마운틴’ 콘서트를 여는 블라인드 보이스 오브 앨라배마.
주빈 메타와 요한 모서
▲주빈 메타의 스트라우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이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와 함께 연말을 장식한다. 한 해를 마감하고 시작하는 설렘과 희망을 담은 스트라우스의 ‘가정 교향곡’,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베베른의 ‘9개의 악기를 위한 콘체르토’ 등으로 할러데이 뮤직 페스티벌 무대를 만든다.
이날 공연에는 독일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한 모서의 연주도 이어진다.
13·14·15일 오후 8시 그리고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티켓은 40~142달러.
‘세계를 군림하는 남성합창단’챈티클리어의 성탄무대
▲챈티클리어 크리스마스(A Chanticleer Christmas)
‘오케스트라 오브 보이스’라고 불리는 챈티클리어 합창단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무대가 만들어진다. 뉴요커 매거진이 “세계를 군림하는 남성 합창단”이라고 극찬한 챈티클리어는 올 시즌에만도 세계 곳곳을 돌면서 100회 이상의 콘서트를 열고 있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는 챈티클리어는 디즈니 콘서트홀 공연 외에도 워싱턴 DC의 JFK센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에서 공연하고 내년 봄에는 유럽의 파리와 부다페스트, 비에나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12인조 아카펠라 남성중창단 챈티클리어는 197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첫발을 내디딘 남성 중창단으로, 르네상스 종교음악에서부터 최신곡을 넘나드는 선곡으로 천상의 화음을 들려준다.
높은 인기를 누리는 팝 작곡가들과 편곡자들이 챈티클리어를 위해 특별히 작업한 새로운 편곡도 포함되어 있으며, 카운터테너에서 베이스까지 각 음색을 면밀히 고려한 중창의 절묘한 앙상블이 멋지다. ‘펠리즈 나비다’ 등 수많은 크리스마스 송이 선사되는 이번 공연은 18일 오후 8시에 열린다. 티켓은 27~79달러.
12인조 아카펠라 남성중창단 챈티클리어.
역대 최고 재즈 오케스트라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The Count Basie Orchestra)
미국이 나은 역대 최고의 재즈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카운트 베이시 밴드의 ‘스윙잉 크리스마스’(A Swinging Christmas)가 할러데이 무드를 한껏 고조시킨다.
전자기타와 트럼핏, 트럼본, 키보드 등 18명으로 구성된 카운트 베이시 밴드는 무려 8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열광적인 리듬의 재즈음악 락커빌리(Rockabilly)와 가만히 있어도 몸이 흔들리는 스윙(Swing) 등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20일 오후 8시 열리는 공연의 입장료는 27~79달러.
미국이 나은 역대 최고의 재즈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
무대와 객석이 함께 부르기
▲할러데이 싱얼롱(Holiday Sing-Along)
가족과 함께 할러데이 노래를 부르면서 크리스마스 주말을 즐길 수 있는 LA필이 제공하는 연례행사이다.
LA필의 할리웃 보울 서머스쿨 디렉터 데이빗 프라서의 사회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그리고 관객이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공연을 같이 펼친다. 관객들은 입구에서 나눠주는 악보를 들고 홀에 입장한다.
공연이 열리는 날에는 콘서트홀에 있는 파티나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도 서브한다. 가족과 함께 아침 식사도 즐기면서 흥겨운 할러데이 주말을 보낼 수 있다.
공연은 22일 오후 1시, 4시. 티켓은 23~69달러.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151 S. Grand Ave. LA
이번 할러데이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LA필 웹사이트(LaPhil.com)나 전화 (323)850-2000로 하면 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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