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cier Point Road
폴 손/객원기자
앞으로 이 요세미티 국립 공원에 대해 다시 소개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이 기회에 공원 내의 글레이시어 포인트 로드 지역을 소개한다. 이 도로를 따라가면 여러 하이킹 코스도 있고, 공원 내의 유일한 스키 코스인 밷져 패스 (Badger Pass)가 있지만, 꼭 가봐야 할 곳으로는 세 곳이 있다.
요세미티 밸리에서 와워나 터널을 (Wawona Tunnel) 지나 41번을 따라 남쪽으로 (Fresno 쪽으로)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이 교차 지점을 친콰핀 (Chinquapin)이라고 한다. 여기서Glacier Point Road로 좌회전 해서 글레이시어 포인트를 향해 약 14마일을 가면, 왼쪽으로 주차장이 보이고, “G8” 이라는 지점 표시가 되어있다. 거의 모든 경우 이 주차장은 만원 사례이다. 그만큼 이곳의 두 트레일은 인기가 높다. 이곳엔 간이 화장실이 하나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오른쪽에는 편도 1.2마일의 센티널 돔 (Sentinel Dome)으로 가는 트레일이 있고, 왼쪽에는 탶트 포인트 (Taft Point)로 가는 편도 1.2 마일의 트레일이 있다. 당일 이곳을 다 방문하자면, 센티널 돔 쪽을 아침에 먼저 가고, 돌아와서 다시 탶트 포인트로 일몰 전까지 가는 것을 권한다. 늦은 오후에 탶트 포인트로 가려면, 손 전등을 필히 지참해야 한다. 석양을 구경하고 돌아올 때에는 어둡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이틀에 나눠서 방문하기 바란다. 센티널 돔은 이른 아침이나 석양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한 낮엔, 그저 무료한 바위 덩이만 바라보는 것 같다.
이곳으로 가는 글레이시어 포인트 로드는 타이오가 패스 로드와 마찬가지로 10월 말 경에 밷져 패스 넘어서는 교통이 차단되고, 이듬해 눈 녹을 때 다시 열린다. 방문은 시월 하순이 최적기이고, 겨울에 스노우 슈를 신고 등반한다면 이월 하순에 센티널 돔으로 가기를 권한다. 그 이유는 독자 여러분이 직접 확인하시기 바란다.
이 센티널 돔 정상에는 제프리 소나무 (Jeffrey Pine) 한 그루가 외롭게 있었는데, 1977년 가믐으로 죽었고, 그 후 마른 고목으로 여러 해의 풍상을 견디다 2003년 8월에 쓰러졌다. 이제는 바위 위에 그냥 드러누운 상태로 있다. 이 곳에서는 상,중, 하단 요세미티 폭포가 내려다 보이는데, 여름날 아침에 가면 햇빛의 조명 아래 폭포수의 분무가 장관이다. 또한 이곳에는 360도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데 이 경치 또한 장관이다.
탶트 포인트는 시월 하순 석양이 제일 멋있다. 이곳에서 석양을 못봤으면 요세미티 국립 공원을 아직 다 못봤다고 할 정도로 석양이 아름답다. 난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가파른 절벽이다. 엘 캐피탄 (El Capitan) 전경이 보인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차를 타고 계속 올라 가면, 글레이시어 포인트가 종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만 보고 가기 때문에 아주 붐비는 곳이다. 여기서 바로 맞은 쪽에 있는 해프 돔이 보이는데, 이곳 또한 석양의 조명이 좋다. 아랫쪽으로 밸리가 보이고, 주차장의 차들도 사진 촬영의 소재가 된다. 여름에만 여는 매점에 들어가서 멀리 보이는 눈 덮힌 산들을 창살로 프레임해서 사진을 찍어도 좋다. 오른쪽으로 멀리 버날 폭포와 네바다 폭포가 보인다.
방문 안내:
(1) 이 길을 오르 내릴 때, 과속 운전을 삼가할 것. 추월할 때에는 상당히 주의해야한다. 때로는 추월해도 1, 2분 정도의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2)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계획하고 행동할 것. 초행길이면 더욱 더 주의할 것.
(3) 하이킹을 위해서는 발목까지 보호하는 하이킹 용 신발을 신을 것.
(4) 늦은 오후면 손 전등을 지참할 것.
사진 촬영 안내:
(1) 사진 기기는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잘 간수해야 한다. 재물있는 곳에 마음이 있어 위험하다.
(2) 안전을 제일 먼저 점검할 것.
(3) 이미 발표된 지루한 사진 보다는 독창성을 발휘할 것. 특히 상상의 나래를 펼 것.
(4) 바람불 때를 대비해서, 미리 사용하고 싶은 렌즈를 장착하고 출발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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