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가 이상해?”재채점 요구를
시험은 언제나 맞음과 틀림, 두 개의 항목으로 깔끔하게 정리된다.
선다형인 멀티플-초이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요즘 주니어들은
실력 테스트를 위해 ACT와 SAT,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고 있고
시니어들은 지난해 보아둔 표준시험 점수를 마지막 한 번 더 올리기 위해 이들 시험을 다시 치르고 있을 것이다. 매년 200만명 이상이 치르는 SAT와 점차 치르는 학생 수가 늘어나는 ACT점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온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그 방법을 알아본다.
학생의 답안 실수가 대부분
재확인때 채점 오류 거의 없어
2005~06년에 4,600명의 SAT 점수가 잘 못 나와서 미 전국 고교와 교육계에 회오리바람이 몰아친 적이 있다. 2005년에는 150만명 이상이 SAT를 치렀고 그 숫자가 해마다 약간씩 늘어나지만 채점에서 이 같은 오류가 발견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 지난번의 경우는 비 오는 날 답안지 운송과정에서 습기가 답안지에 번져 스캔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원인이 밝혀져 이들 답안지를 손으로 채점관이 다시 채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칼리지보드측은 이런 오류나 비상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래도 수험생의 경우 2,100점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상 점수가 1,800점밖에 나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오류는 별로 없다
ACT의 대변인 에드 콜비에 의하면 100개의 시험답안지 중 1개를 뽑아서 손으로 다시 채점한다. 기계에 오류가 있는가를 확인하고 점검하기 위해서이다.
2005~06년에 225명이 점수 재확인을 요청했는데 결과를 재확인한 결과 점수가 달라진 경우는 없다. SAT의 경우는 매년 1,500명가량이 재확인을 요청하고 있는데 대부분 학생 측의 실수로 밝혀지고 있다.
학생들의 실수란 동그라미 칠을 잘못 했거나 혹은 웍북에는 옳은 답을 표시해 두고서도 막상 답안지에는 잘못 칠을 하는 경우이다. 굿 뉴스는 후자의 경우, 재확인을 요청했을 때 점수를 올려 받을 수 있다.
■학생의 옵션
기대와는 달리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왔거나 PSAT보다 너무 형편없는 점수가 나왔다면 재채점을 요구할 수 있다.
비용은 ACT가 25달러이고 SAT가 50달러이다. 그리고 시험등록을 할 때 10월, 1월, 5월의 경우는 18달러를 더 내면 문제지 사본과 채점 가이드북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25달러를 더 내면 답안지 사본을 볼 수 있어 자신이 무엇에 오답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건드리지 않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시험 볼 때 동그라미를 완벽하게 칠하게 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답안에 대한 마음을 너무 여러 번 바꿔서 지우개를 자주 사용한 학생이 기계 대신 손으로 하는 재채점을 요구한 적이 있다. 결과는 점수가 30점 낮게 나왔다.
시험과 채점에는 예상과는 맞지 않는 기묘한 비틀림이 있을 수 있다. 건드리지 말아야 했다. 재 채점비용 50달러에 30점이 날아가 버리지 않았는가.
■시험 망쳐 재도전땐…
튜터링-그룹-나홀로 공부로 약점 보강을
SAT 감점 고려 자신 없으면 건너뛰어야
위에 언급한 사항은 시험은 봤는데 채점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학생이 취해야 할 옵션이다. 점수 자체가 낮게 나왔을 때는 다시 공부를 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다시 보는 수 밖에 없다.
1. 학원, 그룹 세션, 개인 튜더링, 혼자 공부 중 맞는 것을 택한다
독립심이 강하고 혼자 공부하는데 익숙하다면 책을 사서 진도 계획을 세워놓고 공부하면 된다. 그러나 도움이 필요하다면 1대1의 튜더링을 해야 하는지 혹은 학원에서 그룹으로 배우는 것이 자신의 공부스타일에 더 맞는지를 결정해서 효과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
점수가 높은 학생이 마지막 몇 십점을 더 올리려면 스킬이 필요하므로 개인 튜더가 더 맞을 수 있고 성적이 중간인 학생이 몇 백점, 대폭 점수를 높이려면 그룹 세션이 더 맞을 수 있지만 부모의 주머니 사정과도 맞춰봐야 한다.
2. 시험 보러 가기 전 기억해야 할 것은?
당일 아침에 단어 플래시 카드를 들고 한 단어라도 더 외우려는 노력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 이는 이미 늦은 출발인데 드라이브 웨이에서만 차의 속도를 높이는 것과 같다. 시험장에 도착해서 종이 위에 연필을 내려놓는 순간 마음을 편안히 가지고 있는 실력을 충분히 쏟아놓겠다는 각오만 다지면 된다.
SAT의 경우 오답에는 감점이 있는 것을 기억하고 시험 마지막의 난이도가 강한 질문인데 자신이 없으면 답을 하지 말고 그냥 지나가는 것도 요령이다. 시험은 실력 측정이기도 하지만 정신력 측정이기도 하다.
3. 시험날 먹어야 할 음식과 기피 음식은?
4시간동안 멀티플-초이스에 답해야 한다. 당연히 줄기찬 에너지가 필요하다. 시험 중간에 기력이 달리지 않도록 프룻 룹스 등을 챙겨간다. 또 이날은 카페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음료로는 물병을 챙기도록 한다.
아침을 거르고 시험장으로 향하는 것은 자동차에 개솔린을 넣지 않고 시동을 거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구력을 위해 탄수화물은 풍부하되 저지방, 저단백질 식단을 마주하도록 한다. 통밀 토스트에 계란, 통밀 잉글리시 머핀에 땅콩버터 등이면 무난하고 스낵으로 에너지가 많은 견과류, 스트링 치즈, 그래놀라 바 등을 준비하도록 한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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