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은 배우고 개발하는 것
21세기형 창조와 혁신 추구

20여 년 전에 나온 리 아이아코카(Lee Iacocca)의 자서전 Iacocca가 몇 달 전 페이퍼백(paperback)으로 나온 뒤 계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인기가 있어 다시 읽어 보았다.
이탈리아계 이민 자녀로 펜실베니아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리 아이아코카는 학창시절에는 읽기, 작문, 말하기에 굳게 기초를 닦아 두었다.
그는 ①Establishing priorities(우선순위 확립) ②Time management(시간관리) ③Ability to concentrate(집중하는 능력) ④Positive thinking(긍정적 사고)로 자신은 자동차 업계의 회장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자서전에서 말한다.
그는 “실수도 인생의 배움의 일부이다. 하지만 똑같은 실수를 두 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또한 기업체가 성공하려면 3P, 즉 People(직원), Product(제품), Profits(이익)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54세에 30년간 일하던 포드 자동차 회사에서 최고 경영자로 올라갔다가 포드 회사의 주인인 헨리 포드 손자에게 해고당한 뒤, 재정난이 극심했던 크라이슬러(Chrysler) 자동차 회사에서 또 회장으로 일하다가 은퇴한 리 아이아코카는 한때 미국 대통령으로 출마하라는 권고도 받은 적이 있는 리더이다.
빌 게이츠는 LA타임스에 기고한 기사에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 정보를 분석하는 힘, 문제 해결력이 필요한 인포메이션 시대의 글로벌 경제에서 성공하도록 현재의 미국 교육 시스템이 과연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하고 있는지 걱정하며, 현 미국 교육 시스템의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마이클 풀란(Michael Fullan) 박사는 그의 유명한 책들인 ‘Change Forces’와 ‘Leading in a Culture of Change’에서 “변화는 무엇인가?” “변화는 왜 어렵고 복합적이고 복잡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변화하면서 배운 교훈, 그리고 발전을 위한 모든 변화는 ▲이를 미리 예상하고 ▲생각을 굳게 믿으며 ▲믿음을 성취해야 된다”라고 말한다.
학교든 사회든 기업체든, 발전에는 ▲구조조정 ▲재창조 ▲조정의 세 가지 요소가 들어가야 된다는 것이다.
우선 리더가 되기 전에 자신의 마음 속 깊이 있는 가치관부터 생각해 보라고 한다.
▲내가 지도자로서 앞으로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내가 하는 일에 공헌할 수 있는 어떤 특별한 재주가 있는가 ▲또한 리더에게는 에너지, 열성, 희망이 리더십 framework로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고,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일을 하다가 낙심이 되어도 계속해서 긍정적 힘으로 재정의해 보라고 한다.
요즘 리더십과 지식사회라는 말이 유행이다. 21세기의 리더들은 계속해서 배우는 지도자들이어야 한다.
또 리더들은 동료애가 넘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며, 응원자가 돼야 한다.
몇 년 전에 은퇴한 TV 앵커맨인 탐 브로코는 “돈 버는 일은 쉬운 편이나 사회나 후세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일은 훨씬 힘 드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전 뉴욕 시장인 루돌프 줄리아니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된 자신의 책 ‘리더십’에서 “리더십은 그냥 단순히 지위를 가지면 생기는 것이 아니고, 배우고 개발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더는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 처했을 때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해야 한다고 말하며, 리더십 스킬로 그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강조했다.

1. First things first.(중요한 것을 먼저 해결하라.)
2. Prepare re-lentlessly.(준비를 많이 하라.)
3. Everyone is accountable all of the time.(누구든 각자가 하는 일에 책임을 지워라.)
4. Surround yourself with great people. (주위에 능력 있는 사람들을 사귀어라.)
5. Reflect. Then decide.(잘 생각해 보고 결정하라.)
6. Underpromise and overdeliver.(약속은 적게 하고 남에게 해주는 일은 많이 하라.)
7. Develop and communicate strong beliefs.(강한 신념을 만들어내고 남에게 표현하라.)
8. Study. Read. Learn independently.(공부하고 읽고 독립적으로 배워라.)
9. Organize around a purpose.(목적에 의하여 조직하라.)
10. Loyalty is the vital virtue.(충성심, 그것이 아주 중요한 인격이다.)

앞으로 경제는 지식을 요구하는 일에 달려 있기 때문에 새로운 리더십은 봉사하는 리더이며, 신임을 바탕으로 혁신과 창조성을 촉구하는 리더가 21세기에 필요한 리더라고 주장한다.
봉사하는 리더가 가져야 할 특징은 듣기, 동정, 설득, 개념화, 전망, 헌신이라고 지적한다.
리더십 트레이닝 중에서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요소도 중요하다.

▲성공적인 미팅을 하기 ▲자신감 있고 재주 있는 조정관 ▲시간절약하고 효과적인 미팅을 디자인하기 ▲협동적인 팀을 만들기 ▲의견충돌 및 갈등을 자원으로 시용하기 ▲다루기 힘든 문제를 해결하기 ▲변화에 대한 조직체의 능력 등이다.

<수지 오 / LAUSD 교장, 교육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