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만해도 한인 학부모들에게는 생소했던 대입 전문 컨설팅이 한인사회에 최근 크게 확산, 점차 전문화하고 있다. 단순한 SAT 강의에 머물었던 입시학원들이 전문 카운슬러를 고용, 7, 8학년 단계에서부터 명문대를 목표로 대학진학을 위한 맞춤식 설계 상담을 하는 전문 카운슬링 프로그램들을 속속 도입, 입시학원에서 대입 컨설팅 기관으로 진화하고 있고 대입 컨설팅만을 전담하는 전문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한인사회에도 연간 수 천 달러에서 많게는 수 만 달러에 이르는 고액 대입 컨설팅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있다.
전문 대입 컨설팅 프로그램은 단순한 SAT 고득점 전략 또는 12학년을 위한 1회성의 대입원서 및 에세이 작성 상담을 뛰어 넘어 중학교에서부터 과외활동, 과목선택 등 학생의 프로파일을 장기적으로 설계, 관리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일반 사설학원의 대입컨설팅이 전문화, 세분화 되고 있어 학부모들은 이같은 특성을 감안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목표대학 설정서 특별활동·시험준비까지
학년별‘맞춤 상담지도’
한인사회는 대부분 SAT 사설학원들이 SAT 코스 강의와 함께 수강생들에게 제공하는 카운슬링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룬다.
SAT 학원 강사나 학원장들이 대학 선택, 원서와 에세이 작성 등에 초보적인 조언을 해주던 수준을 넘어서 박사학위를 가진 전문 대입 카운슬러를 두고 전문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원들이 늘고 있다.
최근 한인 학부모들 사이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인 사설학원과 전문 업체들의 대입 컨설팅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아이비드림
SAT 학원에서 출발, SAT 강의 프로그램과 대입 카운슬링을 병행하는 타 업체들과 달리 대입컨설팅만을 전담하는 전문 대입 컨설팅 업체이다. 컨설팅은 하버드대 물리학과 박사 출신인 이정석 원장과 하버드 의대 인스트럭터로 현 USC 의대 교수인 홍병권씨가 맡고 있다.
코치 프로그램과 입시원서 준비 등 두 프로그램이 있다.
-코치 프로그램: 9,10,11학년이 대상이다. 목표 대학과 학과를 설정하고 그에 맞춰진 교과목 선정, 교내외 활동, 여름방학에 해야 할 사항들 및 SAT나 PSAT를 계획하는 등 목표 대학을 겨냥한 학교생활을 위한 구체적인 장기 진학 카운슬링을 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카운슬러는 학생의 목표대학에 맞는 학생 개개인이 프로파일 만들기를 지도한다.
이 원장은 “모든 학생이 장단점이 있다. 단점은 감추고 장점을 찾아서 어떻게 나타나게 해주냐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온다. 학생 개개인에게 그러한 방법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은 컨설팅이며 필요한 대입전략”이라며 “ SAT만으로 승부를 거는 한국식 학원문화와 사고방식은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입시원서 준비 프로그램: 12학년 학생이 대상이다. 대입원서와 에세이 작성, 대학 선택에 대해 중점적으로 카운슬링한다. 이 원장은 “11학년과 12학년의 경우 많이 남지 않은 시간들을 최대한 잘 활용하고 현재 학생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SAT 시험점수를 최대한 높게 받을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며 “에세이 작성, 추천서 받는 요령 및 입시원서 작성에 관한 모든 사항을 최고의 전략으로 준비함으로써 우수한 학생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 대입 컨설팅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비용은 연간 3,500∼5,000달러
연락처 (213)381-3949
▲닥터 양 SAT 아카데미
각 학년별 세분화된 카운슬링 전략과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카운슬링은 주로 수 양 부원장이 맡고 있다.
-7, 8학년 프로그램: 칼리지 카운슬링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 주로 학생의 장점, 단점, 인성, 특기 등 가장 중요한 요소를 파악하고 학생의 장점을 살려주고 단점을 보완하는 조언한다. 특히 운동, 예능, 학업관련 활동 등 특별활동을 강조해 이중 학생에게 적합한 부분에 주력하도록 유도한다. 또 고등학교 진학 후 칼리지 프렙코스를 제대로 들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도록 한다.
-9학년 프로그램: 학교에서 시작하는 특별활동에 중점을 둔다. 학업, 스포츠, 혹은 예술, 팀스포츠 중 학생이 가장 잘 할 수 있거나 가장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학교를 벗어나 대외활동을 적극 추천한다. 학업에서는 9학년부터 시작할 수 있는 HONOR 과목을 잘 선택,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한다.
-10, 11학년 프로그램: 2-3개의 특별활동을 선정, 깊이 있고 집중적인 활동을 유도. 또 이 시기부터는 AP과목의 선택, 학습에 대한 카운슬링 시작하며 AP 시험 대비와 함께 SAT 과목시험과 연결이 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가능하다면 SAT Subject 시험도 끝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PSAT를 준비하도록 하고 원하는 대학에 따른 프로파일 작성 등 입학준비를 시작한다. SAT, GPA, AP 등등의 각종 시험에 대비한 카운슬링도 병행.
-12학년 프로그램: 10, 11, 12월 등 SAT 마지막 응시 준비를 점검하고 대학원서 작성, 에세이 작문에 학생의 진솔함과 장점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돕는다. 10월 15일 이전에는 조기 지원 학생 대상으로 준비 점검 컨설팅도 제공한다.
연락처 (213)386-4411
▲뉴호프 아카데미
현 UCLA Board Member가 컨설팅을 담당, 대학별 최신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에세이 Writing 지도 및 모의 인터뷰 Practice 실시로 대학 입학까지 단계별 플랜을 제시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운영. 또 심리학 박사의 일대일 상담을 통하여 학생들의 정확한 적성과 능력을 파악하여 효과적이고 실제적인 개인별 플랜을 지도한다.
각 Level 별로(초등학교/중학교/ 9~11학년/12학년) 4단계 컨설팅 분야로 세분화한 프로그램 운영.
모든 학생이 심리학 박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개인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받는다.
-중학교 단계 컨설팅: 주요 영재 프로그램 참가 및 Ivy League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 필요한 Activity/Community Service 선정 및 지원 , SAT 및 각종 Test 준비, 지능검사 및 정밀 적성검사로 원하는 전공과 대학 선정을 위한 컨설팅이 제공된다.
-12학년 대상 컨설팅: Strong Interest Test 를 통하여 학생의 적성과 가장 잘 부합되는 학과와 대학을 선정할 수 있도록 상담하고 원서 준비 및 에세이는 전문 작가와 College Board member가 함께 학생의 강점을 극대화 시키고 약점을 보완한다. 모의 인터뷰를 통해 인터뷰 때 발생할 수 있는 제반 사항을 사전 연습한다. Early Action 및 Early Admission의 전략적 선택/Financial aid 서류작성 및 장학금 리뷰 등도 지원.
UC 지원 프로그램/UC+사립대학 지원 (Early Action/Decision 포함) 등 학생 개개인에 맞게 선택할 수 있고 비용은 1,000달러부터.
연락처 (818)366-8505
▲엘리트 아카데미
SAT 수강 학생에게 무료 카운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12학년 학생에게는 사립대 원서인 커머 어플리케이션 웍샵, UC지원서 웍샵, 대입 인터뷰 웍샵, 에세이 웍샵 등 1대1 상담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상담은 UC어바인을 졸업한 김원아 원장이 직접 맡고 있다. UC 원서 작성 카운슬링에는 400달러, 사립대 원서작성에는 500달러. 연락처 (213)365-8008
▲스코어라이트
1년에 5회(2시간씩) 학생과 면담하는 특별 카운슬링 프로그램이 있다. 12학년은 에세이 교정, 학생선정, 원서작성 등의 대학진학 카운슬링을 받을 수 있다. 9-11학년은 학년별로 클래스 선택, SAT 준비, SAT와 AP 과목선정, 특별활동에 대한 카운슬링을 받을 수 있다.
연락처 (310)375-9637
▲SAGE Educational Institute
ACCEPT 칼리지 카운슬링 프로그램이 있다. 라이언 최 원장과 해나 신씨가 카운슬링을 맡는다. 5시간 개별상담과 6개학교 지원을 컨설팅하는 ‘스탠다스 패키지’는 3,000달러, 8시간의 개별상담과 10개 학교 지원을 컨설팅하는 ‘프리미엄 패키지’는 5,000달러의 비용이 든다.
연락처(800)393-4860
▲아이비프렙
SAT수강학생은 1년 2회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학원 수강 여부에 관계없이 개인 칼리지 카운슬링 패키지가 마련되어 있다. 9~11학년은 GPA 관리, 클래스 선택 등의 카운슬링을 제공받으며 12학년은 학교선정, 전공선택, 에세이, 10개 대학 지원서 작성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비용은 1,800∼3,500달러. 연락처 (310)791-5655
■주류서 인기‘코치 프로그램’
교내 생활·입시전략 등
카운슬러가 설계·조언
미국의 대입경쟁이 해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미 주류사회에서도 점점 더 전문적인 대입 컨설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학이 SAT 점수와 좋은 평점만으로 입학을 결정하지 않고 학생의 취미와 특기, 봉사활동, 교사 추천, 에세이, 카운슬링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통한 총체적 평가를 하고 있어 저학년에서부터 학생의 학내외 생활과 경력을 설계, 관리하는 대입 코치 컨설팅 프로그램을 찾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코치 프로그램은 전문 카운슬러가 학생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학생의 총체적인 학내외 생활을 설계, 조언하는 코치 역할을 맡는다. 일종의 전략적 입시 프로그램이다. 학생의 능력과 잠재력을 포착해 내고 그에 맞는 목표대학 설정, 목표대학 입학을 위한 학내외 생활을 설계, 관리하는 것이다.
연간 수 만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아낌없이 지불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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