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 다리에 혹, 마취수술 가능 한가
<문> 카나리아 한 마리를 기르고 있는데 다리에 혹이 생겨서 떼 내야 될 것 같은데 새들의 마취는 위험하지 않은지요? 또 수술 후 약을 어떻게 먹이는지 궁금합니다.
<답> 좋은 질문입니다. 몇 그람 밖에 안 되는 작은 새는 수술 도중 몇 방울의 출혈이 있어도 생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심에 조심을 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사에 의한 마취는 삼가하고 흡입 마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취상자에 넣은 후 흡입마취기를 연결하여 마취될 때까지 기다린 다음 호흡기에만 접촉되는 마취도구를 연결하여 수술이 끝날 때까지 계속합니다.
수술 후 투약하는 약은 약의 맛을 조절한 액체로 된 약을 투여하기 때문에 조금도 문제가 없습니다. ‘HALOTHANE’ 흡입마취를 많이 사용해 왔습니다만 심장 계통에 부작용이 문제가 되므로 최근에는 ‘ISOFLURANE’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눈·귀 먼 17살 스피츠, 안락사 시키는 방법
<문> 한국에서 부터 데려와 키우는 17살된 스피츠가 눈도 멀고, 귀도 안 들리고, 요새는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야위어가고 있습니다. 안락사를 시킬까 생각합니다.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답> 애견의 안락사는 정맥주사로 아무 고통 없이 평화스럽게 시술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죽은 애견을 뒷마당에 파묻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곳에서는 불법이며 만약에 발견되면 처벌을 받습니다. 화장을 한 다음 그 재를 묻는 것은 허용이 됩니다. 위생 문제 때문에 그렇게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안락사를 시킨 다음 그 재를 요청하지 않을 때에는 공동화장을 하는 곳으로 병원에서 보내게 되며 비용이 가장 저렴합니다. 재를 요청할 때는 개별로 화장을 해서 약간의 뼈와 재를 예쁜 상자에 넣어 보내주게 되며, 집안에 진열하기도 하고, 뒷 뜰에 묻기도 합니다. 그러나 묘지에 묻기를 원하면 묘지를 구입한 다음 특별히 제작한 관에 넣어서 주인이 원하는 날에 장사를 지낼 수가 있으며 어느 때든지 원하는 시간에 묘지를 방문할 수가 있습니다. 비용이 비싼 편이고, LA근방에는 없고 샌버나디노 쪽에 있습니다. 수의과 병원에 연락하시면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산보 때마다 흥분하는 진돗개, 어떤 훈련 필요
<문> 한 살 된 진돗개를 집에 데려온 후 거의 매일 저녁마다 산보를 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훈련이 안되서 인지 산보 때마다 너무 흥분을 하고 이리저리 뛰어서 줄을 잡고 있는 제가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다른 개들이 산보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도 여유 있고 조용한데 우리 개는 왜 그럴까요? 훈련이 필요하다면 어떤 곳에 보내야 하는지요. 참고로 저희 집 개는 매우 착하고 얌전한 놈입니다.
<답> 먼저 진돗개의 습성을 설명해 드리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진돗개는 사슴, 노루, 등 사냥에 많이 사용되었다는 문헌과 보고가 있습니다. 여러 마리가 서로 협동해서 사냥하는데 특출한 재주와 영리함을 엿볼 수 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수컷은 암컷보다 더 심하게 후각을 이용해 냄새를 맡으려는 사냥습성이 강합니다. 그래서 산보를 나갈 때 몹시도 끌어당기며 짐승을 찾으려고 흥분하게 됩니다. 그러나 암컷도 때로는 수컷 못지않게 막무가내일수도 있습니다. 이 흥분은 전통적인 사냥개에서 볼 수 있는 흥분 상태와 조금도 다름이 없습니다. 진돗개는 영리하기 때문에 훈련을 시키면 흥분보행이 말끔히 없어집니다. 애견이 4개월 되면 훈련을 시작하게 됩니다. 10개월까지도 훈련을 시도해 볼 수가 있습니다만 1년이 넘으면 좀 어렵습니다. ‘CHOKE CHAIN’을 사서 흥분할 때마다 윗쪽으로 강하게, 아주 강하게 짧게 잡아당기면서 명령을 주는 훈련법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에서의 훈련사는 천차만별 입니다. 주치 수의사에게 찾아 가셔서 추천하는 훈련사에게 맡기십시오. 대개 여섯 번 기초 훈련에 500달러 미만입니다.
수의과 상담(626)919-7661
손수웅 수의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