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협상이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 비준을 위한 민간단체가 워싱턴에서 결성됐다.
시민연맹(LOKA-USA)을 중심으로 한 워싱턴 지역 한인회와 각급 단체, 종교인들은 5일 저녁 모임을 갖고 ‘한미 FTA 비준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한편 전국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펠리스 식당에서의 1차 모임에는 신현웅 전국의장등 시민연맹 관계자들과 워싱턴한인연합회 김인억 회장, 상공인협회 손영석 회장, 기독군인연합회 김택용 목사, 보림사 경암 주지 스님 등이 참석했다.
신현웅 의장은 “한미 FTA가 체결은 됐으나 의회 비준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주동포들이 풀뿌리 운동을 통해 미 여론을 형성해 의회를 설득하고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준비위원회 발족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이 미주 한인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 의회 통과를 위해 전국 캠페인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실시되는 캠페인은 청원서 보내기, 의원실 방문과 전화 및 팩스를 통한 설득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자체 웹사이트를 개설, 홍보에 나서는 한편 12월2일을 로비 데이로 정해 이날 의회 의원실을 방문, 집중적인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준비위원회에서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이르면 연내 미 의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준동의안이 한미 양국 의회를 통과하면 한미 FTA는 바로 발효된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띠는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한미 FTA의 의회 인준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 의장은 “캠페인을 이끌 준비위원으로 김경암, 김밀러, 김택용, 손영석, 송재성, 신현웅, 차영대씨를 선임했다”며 “이번 캠페인에는 흑인과 라틴계, 아시안, 중동계가 포함된 다민족연합체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3단 박스(사진)
^^“상호방문, 교류 증진시키자 ”
서울고-월트 위트만고 자매결연 축하연
재미 서울고 동문들의 도움으로 최근 자매결연을 체결한 서울고와 베데스다 소재 월트 위트만고가 비디오 컨퍼런스등을 통해 학생간 교류를 증진시키기로 했다.
위트만고의 알랜 굿윈 교장은 6일 타이슨스 코너 소재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양교 자매결연 축하연 모임에서 “우리의 도전은 앞으로 이 관계를 어떻게 지속하는가에 있다”면서 “향후 양교가 아이디어를 나누고 토론을 갖기 위해 비디오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교는 지난 7월 25일 재미 서울고 동창회 14기 동부지회(회장 오인환) 도움으로 양해각서를 교환,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이날 축하연은 동창회 14기 졸업 45주년 기념 축제와 함께 열렸다.
오인환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연에서 알랜 굿윈 교장과 이규석 서울고 교장은 동문회에서 준비한 자매결연 패를 받고 자매결연에 힘써 준 오 회장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규석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가 알기로 한미 양국 고교간 자매결연 체결과 축하 행사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자매결연의 씨앗이 양교 학생간 펜팔 등을 통해서 우정의 싹을 키우게 하고 나아가 상호방문을 촉진시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교는 지난 4일과 5일 두 차례 실무협의를 통해 비디오 컨퍼런스, 영자신문 교환, 이메일 교환 등 실질적인 학생교류 방안에 합의했다.
오 회장은 이날 위트만고교와 자매결연 경과를 보고하면서 “모교 후배들의 영어교육에 실질적 동기를 부여하고 세계적인 감각을 길러주기 위해 워싱턴 지역 명문고인 위트만고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박 3일간 위트만 고교생 집에 머무르며 학교수업에 참여한 서울고 학생회 김우종 회장, 김수현·박용인 부회장 등이 참석, 자매결연 체결을 성사시킨 선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창열 기자>
-2단 (사진)
교육관·친교실 건축 바자 성황
페어팩스한인교회, 내년초 완공
페어팩스한인교회(양광호 목사) 교육관·친교실 건축을 위한 제 3차 성전 건축 바자가 6일 열렸다.
이날 낮 교회 앞뜰에서 열린 바자에서는 여전도회 회원들을 포함 교인들이 기부한 각종 음식과 반찬, 커턴 천, 의류, 잡화류가 판매됐다.
양광호 목사는 “교인들의 마음이 하나가 돼 제 3차 성전 건축 바자를 가지니 감격과 기쁨을 느낀다”면서 “교육관과 친교실은 내년 초 완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한인교회는 현재 1만 스퀘어의 예배당과 교육관을 건립 중에 있으며 이번에 3차 성전 건축이 완료되면 약 2만 스퀘어의 예배당과 교육관, 친교실이 완성된다.
페어팩스 한인교회는 1976년 창립됐으며 현재 교인 수는 300여명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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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최고 신예 변호사
^^입양아 출신 박진순씨 선정
한국 입양아 출신의 박진순(미국명 Holly Geerdes)변호사가 ‘조지아주 최고 신예스타 변호사’(Super Lawyers-Rising Star)로 선정됐다.
거디스 앤 김 법률그룹(Gee rdes&Kim)의 공동대표인 박 변호사는 미 법률 전문지 Law &Politics’가 선정하는 ‘2007 조지아주 최고 신예스타변호사’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Law &Politics’와 ‘애틀랜타 매거진’이 공동 실시한 올해 조사에서 박 변호사는 일반소송과 형사사건 변론업무와 관련,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수퍼 로이어로 선정됐다.
‘수퍼 로이어’란 ‘Law & Pol itics’가 지난 1998년부터 매년 지역별, 분야별 최고의 변호사를 조사해 발표하는 것으로, 수상자 선정은 전국적으로 이루어진다.
박 변호사는 자신의 출생년도와 낳아준 부모가 누군지조차 모르는 등 비교적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태어났음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주류사회 지도급 변호사들로부터 인정받는 위치에까지 올라 주목된다.
그녀는 홀트(Holt)재단에 의해 약 6살쯤에 서울에 위치한 한 고아원에서 아이오와주 스위시티에 사는 백인부모에 입양됐다.
1996년 아이오와주립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영관리학 학사를 복수 전공했으며 이어 2000년에 미네소타대학 법대를 졸업한 후 조지아로 이주했다.
변호사 업무에 탁월성을 보이던 그녀는 2003년 이래 무려 4년 연속 조지아 국선형사변호인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변호사상(Case of the Year Award)을 수상, 소위 주류사회의 쟁쟁한 법조인들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박 변호사는 “나는 내 인생의 처음부분(태생)에 대해선 전혀 모르지만 어쨌든 미국 입양이라는 제 2의 인생의 기회가 주어진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말을 거의 하지 못하지만 아직까지도 내 자신이 ‘문화적으로(Culturally)’ 한국인이라고 믿고 있다”며 “한인들을 만나면 말로표현 못할 어떤 묘한 친근감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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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법 위반혐의 체포 한인부부 ^^은행금고서 100만달러 발견
지난 1일 상표법 위반혐의로 전격 체포된 류정호(40)·류지영(39) 부부 명의 ‘은행대여금고(Safe ty Deposit Box)’에서 100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이 발견됐다.
뉴욕시경(NYPD)은 4일 시경이 법원 압수수색영장 발급을 통해 이들의 이름으로 임대된 여러 곳의 은행대여금고 내용물을 압수한 결과 그곳에서 총 100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2년 전 구입해 체포 전까지 거주하고 있던 류지영씨 명의로 되어 있는 시가 80만 달러의 롱아일랜드 멜빌 주택도 구입 시 70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은 이들이 위조상품(짝퉁) 판매를 통해 엄청난 부를 축척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YPD 한 관계자는 “체포 당시에 압수된 물품의 시가만 4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들이 지난 8년간 활발하게 영업을 해 왔다는 것을 볼 때 더 많은 현금을 은닉하고 있을 것이다”며 “현재 이들의 자금추적 및 위조 상품 판매 경로에 대한 수사를 계속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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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탑
‘이번엔 자동차 바디샵 급습’
^^ 불체자 단속 소매업 불똥
이민국 단속팀 출동 무더기 연행
지난 2주 동안 캘리포니아 6개 카운티에서 1,300명의 불법체류자를 색출해 역대 최대의 단속을 펼친 이민세관국(ICE)의 공세적인 단속이 LA 한인타운의 소매업체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J오토샵에는 지난 3일 ICE 요원으로 추정되는 수사관 두 명이 들이닥쳐 직원들을 상대로 “신분증이 있느냐”고 물은 후 신분증이 없는 히스패닉 직원 두 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ICE로부터 불법체류자 고용 단속을 당한 업소는 확인된 곳만 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오토샵의 한인 업주는 “ICE가 한인타운의 오토샵 4곳을 단속해 불법체류자 직원들을 체포해 갔다”며 “정비소끼리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살바도르계와 멕시코계 직원이 체포된 J오토샵의 한 한인 미캐닉은 “수사관들이 신분증이 있는 직원들은 문제 삼지 않았지만 신분증이 없는 종업원들은 수갑을 채워서 데리고 갔다”며 “ICE 요원인지 지역 수사관인지 사복을 입고 있어서 정확히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한인타운에서 상대적으로 불법체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미용업계 등은 ICE의 단속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대부분의 노동력을 차지하는 히스패닉 서류미비자가 체포될 경우 발생할 노동력 공백 사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업주는 “현실적으로 미국의 노동시장의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를 다 잡아가면 당장 장사는 물론 어떻게 경제가 굴러가겠느냐”며 무차별적 단속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ICE는 불법체류자 단속과 관련해 범죄 혐의 등이 입증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단속 활동을 펼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국토안보부의 마이클 처토프 장관은 “그동안은 불체자 단속은 정치적인 수사뿐이었다”며 강력한 법 집행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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