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광 좋은 일리노이주내 가볼만한 주립공원
여기저기 노랗게 물든 나뭇잎이 가을을 알리고 있는 요즘, 청명한 하늘과 서늘한 바람 속에 어디론가 떠나고픈 한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9월말과 10월초 시카고 지역은 선선한 기온과 맑은 하늘 등 외출하기에 적당한 날씨를 보인다. 일리노이주에서 고운 단풍을 볼 수 있는 주립공원을 소개한다.
▲미시시피 팰리세이즈(Mississippi Palisades State Park, 16327 Il Route 84, Savanna): 미시시피 강을 따라 늘어서 있는 바위 절벽이 인상적이다. 예전 인디언들이 개척해놓은 길을 지금도 이용하고 있다. 일리노이 북부 시카고 서쪽으로 150마일 정도 떨어진 캐럴 카운티 북부 미시시피 강과 애플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총 2천5백 에이커 넓이에 풍부한 인디언 관련 사적을 자랑한다. 자연 경관도 뛰어나 공원내 석회 동굴과 골짜기마다 빽빽히 가득찬 단풍숲은 가을철 일리노이에서 가장 가볼만 한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문의: 815-273-2731)
▲스타브드락(Starved Rock State Park, Route 178 & 71, Utica): 시카고에서 100마일 정도 남서쪽 라셀 카운티에 가면 바위가 우뚝 솟은 모양의 스타브드락 주립공원이 나온다. 일리노이 거주 한인이라면 한 번쯤 가봤거나 갈 계획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볼만한 곳은 환상적으로 돌출한 세인트 피터 사암과 주변의 평탄한 지형 덕분에 더욱 돋보이는 일리노이강 계곡. 폭포와 강이 만들어낸 절벽 주위로 아름답게 물든 가을 숲이 펼쳐진다. 산책로는 물가와 언덕, 오솔길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여유가 있다면 하루 정도 지내볼만 하다. 공원 안에는 주정부가 운영하는 호텔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52세 이상일 경우 연장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예전부터 산삼이 많이 나 한인 등반객들이 ‘재미’를 많이 보기도 했으나 최근엔 공원 관리국의 감시가 심해 허가 없이 채취했다간 500달러 이상 벌금을 물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문의: 815-667-4726)
▲락컷(Rock Cut State Park, 7318 Harlem Rd, Caledonia): 시카고 북서쪽 80마일 떨어진 위네바고 카운티에 위치한 락컷 주립공원은 3,092 에이커 크기에 눈에 띄는 ‘바위’ 풍경이 많은 곳이다. 낚시, 하이킹, 캠핑, 승마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주변의 풍부한 물과 먹잇감으로 인해 야생동물이 많이 살고 있어 아마추어들도 쉽게 관측할 수 있다. 공원의 바위 지역을 관통하는 철로는 지난 1859년에 착공된 것으로 현재는 사용되고 있지 않아 일부 유실된 상태지만 철로를 따라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문의: 815-885-3311)
▲피어 마켓(Pere Marquette State Park, Route 100, PO Box 158 Grafton): 일리노이 최남부 저시 카운티의 피어 마퀫 주립공원은 8,050 에이커의 넓이를 자랑하는 자연애호가들의 천국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 천혜의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특히 미국의 국조 대머리 독수리가 서식하고 있기도 하다. 공원 곳곳에서 화석이 발견되며 가을철엔 다른 곳보다 월등히 아름다운 단풍이 숲 전체를 물들인다. 시카고로부터 300마일 정도 떨어져 있으므로 1박2일 일정으로 잡는 게 무난하다.(문의: 618-786-2156)
▲체인오레익(Chain O’Lakes State Park, 8916 Wilmot Rd, Spring Grove)
미시간 호를 제외하면 일리노이주 안에 위치한 호수 중 가장 큰 그레이스 호를 끼고 있다.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겨울을 제외한 연중 내내 찾고 있으며 폭스 강을 따라 걷는 산책이나 낚시도 인기 있는 활동이다. 맥헨리와 레익 카운티의 접경 지대에 있어 시카고에서 60마일 정도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다. 문의) 815-675-6532
▲키카푸(Kickapoo State Park, 10906 Kickapoo Park Rd, Oakwood): 아침 일찍 출발할 요량이라면 시카고 남쪽 3시간 거리에 있는 키카푸 주립공원은 어떨까. 북방계 동식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시카고 인근과는 달리 남방계 동식물도 종종 찾아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문의: 217-442-4915)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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