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호박·당근·생강 굽고 갈아
치즈·토스트·쿠키와 곁들이면 ‘음~’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진 날씨 탓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이 자꾸 난다. 향기롭고 달콤하기도 한 가을 야채수프는 몸과 마음을 따듯하게 감싸주기에 딱 알맞은 음식이다. 한번 만들어 두면 토스트 한쪽과 아침으로도 든든하고 저녁식사를 한결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첫 코스로도 좋은 쓰임새를 가졌다. 아이들이나 노부모 간식으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수프는 함께 곁들이는 음식으로 다양하게 변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버터넛스쿼쉬 수프처럼 기본적으로 달콤한 느낌을 주는 수프(호박수프, 고구마수프 등)는 짭짤한 치즈 토스트와 곁들이면 든든한 식사가 되고 달콤한 아몬드 쿠키나 아마레또 쿠기를 부수어 뿌려 먹으면 간식으로써 별미가 된다. 토마토 수프는 큼직하게 자른 아보카도를 띄워 놓고 칩과 함께 먹으면 부드럽고 바삭한 여러가지 질감을 느끼게 되어 지루하지 않은 식사가 될 것이다. 가을철 피부에 윤기를 주고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줄 맛있는 수프를 만들어보자.
수프를 더 맛있게 먹으려면
▲크르통
오븐을 375도로 예열해 둔다. 기본적으로는 바게트 빵을 사용하지만 식빵 종류도 괜찮다. 빵을 잘라 큰 보울에 넣고 올리브오일을 고루 뿌려 장갑을 끼고 뒤적여 고루 묻힌다. 좋아하는 허브 다진것을 뿌려 다시 섞어주고 베이킹 시트에 펼쳐둔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여 6분정도 구워준다. 식빵같은 화이트 브레드는 7-8분정도로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금갈색이 돌고 속까지 바삭해져야 한다.
▲파마잔 토스트
사워도우 브레드나 컨트리 스타일 브레드를 1/2인치 정도 두께로 잘라둔다, 오븐에 브로일러를 켜고 빵의 양쪽 면에 올리브오일을 발라서 베이킹 시트에 놓는다. 1분 구워주고 뒤집어서 윗면서 파마잔 치즈를 고루 뿌리고 다시 1분정도 구워준다. 치즈가 살짝 녹고 빵이 금갈색으로 바삭하게 토스트 되면 된다.
<버터넛 스쿼쉬 수프>
재료 - 버터넛 스쿼쉬 2개(2파운드 정도), 베지터블 오일 약간, 1/2컵 올리브 오일, 세이지 한줌, 중간크기 양파 1개 작게 썬것, 치킨스톡 4컵, 넛멕 약간, 소금, 후추
만들기 - 오븐은 375도로 예열한다. 버터넛 스쿼쉬는 반으로 자르고 씨를 제거한다. 베이킹 시트에 오일을 바르고 버터넛 스쿼쉬를 놓고 포크나 칼로 중간 중간을 찔러준다. 오븐에 넣어 45분정도 구워준다. 큰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뜨거울 때 세이지를 넣어 바삭하게 튀겨지고 향이 나면 양파를 넣어 볶아준다. 다 익은 스쿼쉬는 숟가락을 이용해서 속살을 긁어 양파가 익고 있는 팬에 넣어주고 껍질은 사용하지 않는다. 여기에 3과½컵 정도의 치킨스톡을 넣어 살짝 끓으면 블렌더나 핸드블렌더를 사용해 곱게 갈아준다. 여기서 묽기를 보고 나머지 치킨스톡을 더 넣어준다. 천천히 저어주면서 끓이고 마지막에 소금 후추로 가감한다.
<토마토 수프>
재료 - 큰 크기의 토마토 12개(꼭지를 떼어내고 4등분 한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½컵, 발사믹 비니거 ¼컵, 마늘 10톨, 양파 작게 썬것 1컵, 베이즐 가볍게 담은것 2컵, 물 2컵, 아보카도 슬라이스
만들기 - 오븐을 500도로 예열해 둔다. 큰 보울에 손질해 둔 토마토와 1/4컵의 올리브 오일, 발사믹 비니거, 마늘, 소금, 후추를 함께 넣고 고루 버무린다. 베이킹 시트에 토마토를 고루 펼쳐두고 35-40분 정도 굽고 꺼내어 식혀둔다.
큰 소스팬에 나머지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양파에 약간의 소금 간을 하여 8-10분정도 양파가 투명하고 부드러워 질 때까지 볶아주고 베이즐을 넣어 숨이 죽을 때까지 1분정도 익혀준다. 여기에 익힌 토마토와 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여주고 간을 보고 소금과 후추를 가감한다. 블렌더에 옮겨 담아 완전히 갈아 주거나 팬의 옆면이 높다면 핸드 블렌더를 팬에 넣어 바로 사용하여도 좋다. 곱게 갈아 지면 수프가 완성된다. 이렇게 준비하여 두어 냉장고에 보관하였다가 다음날 끓지 않을 정도로 다시 데워서 서브하여도 좋다. 아보카도 슬라이스를 얹고 소금, 후추, 허브로 간하여 낸다.
<당근 생강수프>
재료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2큰술, 중간 크기 양파 1개 작게 썬것, 당근 큰것 4개 작게 썬것, 생강 간것 1큰술, 치킨 브로스 3컵, 흑설탕 2큰술, 피넛버터 1큰술, 스킴 밀크 1컵, 코코넛 밀크 ¼컵
만들기 - 큰 소스 팬에 1큰술의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양파를 4분정도 볶아준다. 당근과 생강을 더해 6분정도 볶아 주면서 익힌다. 여기에 치킨 브로스를 부어 끓어 오를 때까지 센불로 가열하였다가 끓어오르면 중간불로 낮추고 15분 정도 끓여준다. 불에서 내려서 브라운 슈거와 피넛버터를 넣고 고루 섞어준다. 블렌더에서 곱게 갈아준다. 블렌더에 옮겨 담아 완전히 갈아 주거나 팬의 옆면이 높다면 핸드 블렌더를 팬에 넣어 바로 사용하여도 좋다. 곱게 갈아지면 스킴밀크와 코코넛밀크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하여 따뜻하게 낸다.
<글·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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