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문인회(회장 김인기) 회원들의 글을 엮은 ‘워싱톤 문학’ 제12집 출판기념회가 23일 성황리에 열렸다.
김인기 회장은 “문집 발간에 참여해 준 모든 회원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인사했다.
권태면 총영사는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애송하며 자신도 한 때 문학청년의 꿈을 키우던 시절이 있었다고 소개한 후 “바쁜 이민생활 속에서도 모국어인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며 작품활동을 펼치는 문인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격려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 백인석 회장은 “글은 말로 하는 것보다 10배 이상의 감동효과가 있으므로 한인 커뮤니티에 바른 제언 등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주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문집에는 워싱턴 문인회원 36명과 권태면 총영사, 원로 언론인 최동현씨, 워싱턴 정대위 서옥자 회장 등 특별기고 필진까지 합치면 모두 50명이 참가했다.
유양희 사무총장의 사회로 한성옥에서 열린 행사에는 미주한인재단 정세권 회장, 워싱턴 한국학교협의회 이내원 이사장 등이 참석,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인기 문인회장은 고대현 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행사에서는 또 이혜란, 채수희, 김정임, 박양자, 권귀순, 윤학재, 이서영씨의 작품낭독과 함께 유경찬 시인의 축하 5행시‘문우 여러분’과 이경식씨, 김종우, 최정윤씨의 축가도 곁들여져 분위기를 돋웠다. <정영희 기자>
-3단 탑(얼굴사진)
^^“교육개혁에 좌절감 느낀다”
미셸 이 DC 교육감, 학교시스템에 격정 토로
유투브 동영상에 올라
지난 7월 임명, 최근 공교육 개혁에 매진하고 있는 미셸 리 워싱턴DC 교육감이 학교 시스템에 대해 좌절감을 느낀다며 격정을 토로하는 동영상이 유투브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워싱턴 지역 신문인 ‘이그제미너’지 닷컴이 24일 보도했다.
‘이 교육감, 유투브 비디오에 학교 시스템에 대한 좌절감 밝혀’(Rhee airs frustration with school system in YouTube video)라는 제하로 된 이 신문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성적 불량 학교의 교직원 퇴출 및 해당 학교들의 문제를 커뮤니티에 이해시키는데 있어 이 교육감이 직면한 가장 솔직한 심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주 전 ‘교육개혁을 지지하는 민주당원’ 모임에서 촬영돼 12분짜리로 된 동영상에서 이 교육감은 수백명을 감원시키는 법안 통과를 앞두고 자신을 후원해 달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교육감은 “이것(무능 공무원 퇴출)만이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높은 수준의 교사를 확보하지 못하면) 시스템을 결코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감원 등 일련의 교육개혁 조치들을 발표한 이후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아왔었다고 토로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개혁의 목적은) 사람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제대로 교육받도록 하자는 것”이라면서 “DC 공립학교들은 다른 훌륭한 조직들과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교육부의 뿌리박힌 관료주의에 대해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이번 동영상은 19일 아이디가 ‘WRTison’ 이라는 네티즌이 올렸으며 1부는 9분48초, 2부는 2분3초짜리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총 방문객 수는 1,100여명을 기록중이다.
동영상 주소 http://www.youtube.com/watch?v=0w-ta17X8DM.
<박광덕 기자>
2단 박스(반기문 얼굴사진)
^^“유엔 사상 가장 친미주의적”
반기문 사무총장 비판대 올라
WP 보도...”인권문제 소홀“ 지적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나치게 친미적이라는 비판이 유엔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4일 보도했다.
반기문 총장은 이라크 미군 조기 철수 주장에 반대하고 바그다드 유엔 사무소 증강에 나서는 등 상당수 유엔 회원국들의 입장과는 다른 태도를 견지함으로써 62년 유엔사에 가장 친미적인 사무총장 중 하나로 비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반 총장은 또 인권문제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반 총장의 친미주의적 성향은 한국 전쟁 당시 미군의 도움과 식량 지원 등을 직접 체험하고, 학창시절 백악관을 방문해 존 F. 케네디 당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등 개인적인 배경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반 총장의 이런 친미주의적 태도는 유엔 안팎에서 강력한 불만을 유발해 130개국 개도국 모임인 77그룹은 반 총장이 미국의 정책을 지나치게 두둔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지난 5월엔 페루 출신의 유엔 중동특사가 이스라엘 편향적인 미국의 정책을 반 총장이 지지하는데 반발해 사임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이런 가운데 이번 주 150여 명의 각국 정상과 각료 등을 만날 예정이어서 그의 친미주의적 성향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그러나 스스로를 실용주의적 외교관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말이나 상징적인 영향이 아니라 국제문제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플레이어가 되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반 총장은 “내가 너무 미국에 가까워, 소위 친미주의자라는 건 사실일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외교관으로서 스스로를 아주 일관되고,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사람이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미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서는 얻을 게 없다는걸 간파하고 있으며, 자신이 관철하고자 하는 문제들을 미국이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되 과거 많은 총장들처럼 미국을 상대로 훈계하려 하지 않는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그의 한 보좌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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