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지 선정 25선
“무엇이든지 좋으니 깊은 곳으로 들어가라. 깊은 곳에는 모두 음악이 있다.” 사상가 토마스 칼라일의 말이다.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 위해 지금 고교 시니어들은 대학지원서를 쓰고 “나 여기 있어요. 나 좀 봐 주세요”라고 성적표로, 이력서로, 그리고 에세이로 외친다.
시니어의 경우 이미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은 다 정해졌겠지만 그래도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뉴스위크지가 뽑은 각 분야 가장 선두를(hot)달리는 대학 25개를 추려본다.
스포츠 열광 -로리다 대학
정치 지망생 - 클레어몬트 칼리지
■스포츠팬에게 가장 인기 있는 대학
- 플로리다 대학(게인스빌, 플로리다)
풋볼로 챔피언에 등극했고 농구로도 2년 연속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2년간 지원자 수가 15%까지 증가했는데 이는 미 전국 평균의 2배이다. 신입생의 평균 고교학점은 3.99이며 인터내셔널 바컬러레이트 프로그램이 인기다. 캠퍼스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역에서 기른 농산물만 구입한다.
신입생 로빈 프리워는 “스포츠로 인해 교내에 애교심이 충만해 있고 덤으로 학문적인 명성과 학생의 참여, 날씨까지 좋아 금상첨화”라고 말한다.
<각 분야 가장 인기 있는 대학의 리스트는 해마다 바뀐다.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올해의 가장 인기 아이비리그 대학에 선정된 코넬대학의 미니-바하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
■SAT와 ACT가 필요 없는 대학
- 베이트 칼리지(루이스턴, 메인)
많은 대학들이 고교 성적이 좋은 학생에 한해서만 표준시험 성적이 옵션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학은 지원자가 표준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고 또 반수가 그렇게 하고 있다. 메인주 중앙에 위치한 학생 1,700명의 이 인문대학은 대학랭킹도 높은 편이다. 알렉스 추는 고교졸업 때 발레딕토리안이었지만 학교가 표준시험 준비를 시켜주지 않아 점수가 형편없었다. 그는 점수를 제출하지 않고 합격했고 올해 수마 쿰로드로 졸업했다. 그는 이 대학이 교수 채용 시 능력위주로 채용하는 것을 마음에 들어 하고 또 자유로운 소셜 분위기와 학생의 70%가 외국에 나가 공부하고 오는 분위기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제 위치와 명성을 되찾은 학교
- 툴레인 대학(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지나간 후 2005년 캠퍼스는 텅 빈듯했다. 그러나 학교의 오랜 명성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특혜로 인해 우수한 고교생들은 다시 이 학교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올 신입생은 1,400명인데 이는 작년에 비해 56%가 증가한 숫자이다. 허리케인으로 학교와 학생들은 지역사회 참여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지역사회 봉사가 졸업필수로 간주되고 있다. 영어전공 학생들은 공립학교에 튜더링을 나가고 있으며 건축설계 전공학생들은 다시 돌아오는 지역주민에게 새 집을 지어주고 있다.
■과학과 공학에 가장 인기 있는 대학
- 칼텍(패사디나, 캘리포니아)
전교생이 900명에 불과하다. 당연히 입학 경쟁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지원자의 17%만이 합격통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졸업만 하면 ‘부와 명예’가 따라붙는다. 이 학교 졸업생들은 지구온난화, 출퇴근 교통지옥, 남성의 대머리증상 같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천재들로 인정받고 있다. 세인들은 이들에게 충분한 연구비만 지원하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여학생 비율을 30%까지 높이려는 노력 때문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입학이 유리하다.
■가장 뜨거운 아이비리그
- 코넬대학(이타카, 뉴욕)
수학, 컴퓨터 사이언스, 아시안 스터디 등 전공을 3개나 하면서도 또 공학 코스까지 택할 수 있다.
7개의 기술 및 전문대학이 있으며 학생들은 원하는 대로 추구해 보고 복수전공은 물론 트리플 전공까지 택할 수 있는 등 타 아이비리그에 비해 과목과 전공의 선택폭이 넓게 주어진다.
■합격률이 가장 낮은 대학
-하버드 대학(캠브리지, 매서추세츠)
지난해 지원자 중 91.03%가 거절당함의 고통을 느껴야 했다. 이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가장 야박한 인간’트로피를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현미경을 들고 들여다보면 컬럼비아 유니버시티 내의 컬럼비아 칼리지의 거부율은 91.05%에 해당되어 단연 1위이지만 이 대학 전체의 거부율은 89.6%로 하버드에 뒤지고 있다.
이 대학은 작년부터 조기지원제를 없애 학생들에게 좀 더 지원학교에 대한 심사숙고할 시간을 주고 있는데 이로 인해 예일대학이 어부지리로 우수학생이 많이 몰릴 것으로 교육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선거 해에 가장 뜨는 대학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클레어몬트, 가주)
이 대학 학생 5명이 모였다하면 이중 2명의 전공은 정부/국제관계학이고 나머지도 정치에 관한 한 열변을 토할 수 있는 전공자들이다.
선거철이 되면 학생들은 바닷가로 가는 대신 의원들 사무실에서 밤을 밝히고 전단지를 들고 가가호호 방문하기를 즐긴다. 2007년 봄에만도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안토닌 스칼리아 연방대법원판사가 캠퍼스를 방문해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다음 주 계속>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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