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귀 끝에 피가 나는 피부병

<문> 저희 집 진돗개 귀 끝에서 피가 나기도 하며 까맣게 딱지가 더덕더덕 앉아 피부병이 난 것 같은데 마구 흔들어 대고 파리가 많이 꼬이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답> 학명으로는 ‘STOMOXY CALCITRANS’라는 말파리가 귀하의 애견을 공격해서 피를 빨아먹기 때문에 출혈이 일어나 피부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이 말파리의 입술은 낙수받이 바늘모양의 줄칼같이 생겨서 일단 피부를 뚫으면 대나무 통 같은 주둥이를 밀어 넣고 피를 빨기 때문에 주위 조직에 굉장한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주로 이 말파리는 애견의 귀와 얼굴을 공격하며 수많은 치흔을 남기게 때문에 피가 나오게 됩니다. 지푸라기, 쓰레기 등 구석진 곳이 있다든가 애견의 변을 잘 깨끗이 청소하지 않을 때 이 말파리가 많이 꼬이게 됩니다. 파이레스린, 말라치온 같은 소독약으로 주위를 2~3주마다 청소를 해주시고 애견의 변을 남겨두지 마시고 치우기 바랍니다. 귀에 발생한 피부병이 다 치유될 때까지 집안이라든가 차고 안에서 기르시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법이고 항생제 처방 크림 약과 파리 Repellent라는 약을 두 겹으로 매일 도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암스트롱, 홀트가든센터에 가시면 말파리를 잡는 통을 팔고 있습니다.
귀하의 애견이 잠자는 곳 밥그릇이 있는 처마 밑에 달아 놓으시면 박멸할 수가 있습니다.

7살된 고양이 당뇨병 걸려, 치료방법은

<문> 7살 된 고양이를 길러 왔는데 당뇨병에 걸렸다고 하면서 일주일 정도 입원해서 치료해야 된다고 합니다. 비용이 엄청 납니다. 불경기 때문에 참으로 어려운데 무슨 좋은 방법이 없는지요? 체중이 요새 많이 늘었습니다.
<답> 당뇨병이란 취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부족으로 체내 탄수화물의 대사를 저하시켜 만성적 신진대사의 이상을 초래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개의 당뇨병은 매우 치료하기가 어렵지만 고양이의 당뇨병은 치료가 잘되며 오랫동안 별 탈 없이 인슐린 주사로 정상 생활을 영위할 수가 있습니다. 사람의 당뇨병은 주사를 맞은 후 입맛이 없어도 강제로라도 좀 먹을 수가 있고, 삼킬 수가 있지만, 고양이는 절대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심에 조심을 해야 하며 인슐린의 용량을 정확히 알아내야 하기 때문에 입원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2시간마다 채혈하여 시험하기 때문에 입원하지 않고는 불가능 합니다. 또는 너무 늦게 당뇨를 발견하여 케톤바디가 너무 많이 검출 되었을 때에도 오랫동안 입원치료를 해야 됩니다.
케톤바디가 많이 검출되지 않았다면 2-3일로 입원날짜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주치 수의사에게 잘 부탁해 보십시오. 체중을 줄이는 R.D라는 초방 먹이를 먹이면 치료에 좋은 결과를 가져 옵니다.

13세 된 고양이 곰팡이성 부비강염

<문> 13살된 톰캣을 기르고 있는데 곰팡이성 부비강염에 걸려서 지난 4개월 동안 너무나 많은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한 알에 5달러정도 하는 ‘니조랄’(Nizoral)을 매달 한번씩 방문하여 office call을 지불하고 처방받으려니까 너무나 비싸서 고민 중입니다. 저렴한 약은 없는지요?

<답> 귀하의 고양이는 부비강 있는곳에 염증이 생긴 것 같습니다. 부비강염은 바이라스, 릿켓치아, 세균, 곰팡이, 원충, 기생충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크립토, 히스토, 브라스토 곰팡이 등 약 7가지의 다른 곰팡이에 의해서도 걸리게 됩니다. 암포테리신?B라는 저렴한 약이 있습니다만 정맥주사로만 투여해야 합니다. 프르사이토신, 이트라코나졸, 프르코나졸등 새로운 약이 나왔습니다만 불행하게도 니조랄보다 값이 비쌉니다. 위에 열거한 모든 약은 콩팥을 나쁘게 하고 식부저하, 구토, 설사, 간 비대 등의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용량과 투여시간 등을 의사에 지시에 의해 엄수해야만 합니다.
대개 치료는 처음 몇 주 동안 암포테리신과 니조랄을 함께 사용하다가 니조랄만 계속 사용하기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¼ 정을 먹여야 하니까 하루에 1달러 정도면 됩니다.
사랑하는 고양이가 1달러의 가치가 없겠습니까? 요사이는 제네릭 니조랄이 나와서 무척 저렴합니다.

수의과 상담(626)919-7661
손수웅 수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