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분위기 속에 깔끔한 식사와 와인을 한 잔 기울이고 싶다면 한인타운에도 꽤 괜찮은 곳이 있다. 웨스턴과 4가 코너에 자리잡은 ‘쿨’(Kool·대표 알렉스 민)이 그곳이다. 음식 맛도 좋지만, 무엇보다 1만2,000스퀘어피트의 탁트인 공간에 고급스러운 커튼, 싱그러운 초록빛 자연이 어우러진 패티오, 혹은 마호가니 가구로 꾸민 로맨틱한 분위기의 바에서 즐기는 다양한 퓨전 음식은 격조 높은 휴식을 선사한다. 편안하과 고급스러움, 생동하는 젊음이 공존하는 곳. 웨스턴과 4가에 위치한 퓨전 카페 쿨을 찾았다.


<패티오는 초록빛 싱그러운 자연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운치 있다.>

파스타에서 순대볶음까지
100여가지 다양한 먹거리
클래식한 바도 분위기 좋아
은은한 할로겐 조명아래
시원하게 한 잔, 피로가 싹~

▲패티오 VS 로맨틱 바


<매콤한 소스 맛이 일품인 매운 새우 파스타. 점심메뉴로 5.99달러에 선보인다.>

시원한 늦여름과 초가을 시원한 바람과 초록 자연이 어우러져 운치 있는 패티오에서의 맥주 한잔 어떨까. 쿨의 내부는 크게 패티오와 바로 나뉘는데 할로겐 램프의 은은한 조명이 비치고 투명한 유리 바닥에서 비춰지는 조명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패티오는 그야말로 편안한 휴식처다. 고급스러운 올리브 색의 커튼으로 부스가 나눠져 있는데 일행일 경우 이를 치우면 약 1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클래식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바도 좋겠다. 천장에 매달린 할로겐 램프가 쏟아내는 은은한 불빛을 한몸에 받고 있는 마호가니 테이블에 앉아 있노라면 어느새 보스가 된 기분이다. 알렉스 민 사장은 바를 활용한 여러 이벤트를 준비 중인데 와인 테이스팅, 재즈 페스티벌 등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매주 벌일 계획이란다.

▲가격파괴 런치 스페셜과 다양한 퓨전요리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해물 크림 파스타. 역시 점심메뉴로 5.99달러에 즐길 수 있다.>

“다른 곳에서 맛 볼 수 없는 다양한 요리가 무궁무진 합니다. 한식과 중·서양을 넘나드는 요리의 향연을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저렴하게 즐기세요”
알렉스 민 사장이 자랑스럽게 설명하듯, 쿨의 가장 큰 특징은 100여 종류의 다양한 먹거리다. 각종 파스타와 볶음밥, 커리, 함박스테이크, 새우요리, 편채, 스테이크 등 경양식은 물론 청파 소고기와 누룽지 탕, 해물 우동볶음, 소고기 탕수육, 매운 닭날개, 순대볶음, 떡볶이 등 중식과 분식을 넘나드는 요리의 스펙트럼이 다채롭다.
민 사장이 특별히 자랑스럽게 추천하는 요리는 매쉬 포테이토와 매콤한 새우 닭고기 샐러드가 어우러진 스노새우, 단호박 안에 게살과 스캘럽, 오징어, 새우와 홍합 등 각종 해물과 떡을 볶아 넣은 뒤 구워낸 해물 단호박 요리 등이다.
특히 단호박 요리는 3~4명이 먹어도 충분할 만큼 푸짐하게 서브된다. 두꺼운 단호박 껍질이 입을 벌리는 순간 새빨간 양념을 뒤집어 쓴 각종 해물이 김을 모락모락 뿜어내며 눈앞에 펼쳐지는데 그 먹음직스러운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부드럽고 달콤한 단호박과 매콤하고 쫄깃한 해물의 맛의 절묘한 조화는 감탄을 자아낸다.
파스타와 각종 볶음밥, 커리, 수프와 샐러드 등 다양한 런치 스페셜도 이곳의 명물이다. 민 사장은 특히 올해까지 부드러운 해물 크림 파스타와 고소하면서 매운 새우 파스타, 매콤한 맛의 김치 파스타를 5.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데 고객들로부터 너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단호박 속에 매콤한 양념을 뒤집어쓴 해물이 가득 들어있는 해물 단호박.>

▲가격
<런치 스페셜> 각종 파스타 5.99달러, 각종 볶음밥 8.99~9.99달러, 해물 떡볶이 9.99달러, 청파 소고기 12.99달러, 해물 부추 볶음 12.99달러, 새우튀김 16.99달러, 각종 커리 9.99달러, 함박스테이크 9.99달러, 치킨샐러드 8.99달러, 9.99달러, 각종 탕 9.99달러
<저녁> 해물 단호박 23.99달러, 스노새우 14.99달러, 왕새우 튀김 15.99달러, 매운 스파게티 떡볶이 15.99달러, 흑돼지 아스파라거스 롤 16.99달러, 로스트 편채 18.99달러, 모듬 스테이크 23.99달러, 함박정식 16.99달러
<안주류> 마늘감자 튀김 8.99달러, 나초 치즈 7.99달러, 통닭 9.99달러, 소고기 탕수육 14.99달러, 깐풍 새우 15.99달러, 두부김치 13.99달러, 닭똥집 13.99달러, 매운 닭날개 14.99달러, 돈까스 안주 13.99달러, 순대볶음 14.99달러, 모듬 소시지 볶음 17.99달러, 모듬 과일 19.99달러, 해물 떡볶이 14.99달러

▲영업시간
주7일, 오전 11시~새벽 2시

▲주소와 전화번호
400 Western Ave., LA (213)388-0061

<홍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