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그동안 소원했던 친구 M 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정말 너무 뜻밖에 받은 친구 M 의 전화이기 때문에 너무나 반가웠고 또 약간의 어리둥절함을 금할수 없었다.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면서 그 동안에 지나온 이야기를 나름대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였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나 자신이 이렇게 무능하고 또 자기 학대를 하고 싶다고 느낀 것이 일이 바쁘고 또 세월이 빠르다는 이유만으로 절친한 친구를 잊어버리고 살았다는 것 그리고 그 친구를 잃어버릴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 그래서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인위적 방법으로 그렇게 될수밖에 없다는 것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이 이렇게도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는 것 그리고 그 친구를 위해 내가 할수 있는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 절대 절명의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것이 얼마나 내 자신이 부끄럽고 작아야만 되는것인지 이 모든마음 을 글로써 표현하기가 정말 불가능하다고 느껴질때야 어찌 사람이 할수 있는 것이 이리도 없는것인지 답답한 마음뿐이었다.
애써 할 수 있는말이라는 것은 위안을 주는 그러나 당사자는 다 알고 있는 “괜찮아 잘될거야 너는 할수 있어 등등 형식적인 말 이외에는 할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이 글을 쓰면서도 왜 나는 자꾸 내친구와 비교를 하게 되는지? “그래 내가 그 형편에 있지 않으니 천만 다행이다.”는 등등 . 사람이기 때문에 느낄수 있는 감정을 솔직히 숨길수 없었다. 하지만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현실만을 한탄하고 살아갈수만 없고 또 그렇다고 모든 것을 망각하면서 살아갈수도 없는 것이 세상살이 인데야 좀더 솔직히 그리고 적극적인 자세로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고 자문을 해보곤 한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시 서로의 주장과 고집을 떠나 실로 힘든일이겠지만 먼저 상대방을 이해 하려는 자세 그래서 서로의 파국 등 마지막 까지를 너무나도 쉽게 가려고 하는 그런 경우를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내가 몸 담고 있는 부동산 세계가 특히 그런 경우가 많이 있는데 서로 사고 파는 상품 자체가 움직일수 있는 그런 간단한 상품이 아니고 큰 규모의 거래이기 때문에 손님들 간에 마지막 까지도 “증오의 골”이 깊어 좀처럼 서로 타협의 길을 찾으려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인듯 싶다.
서로가 반목하면서 갈수 있는길은 “소송” 이라는 인간이 만들지 말았어야 하는 그러나 어쩔수 없는 선택의 길 로만 가는 것 같다. 깊어만 가는 편견이 만들어 내는 진행과정과 결과는 소비하고 싶지않지만 소비해야하는 시간.
그리고 시간당 몇백불씩 하는 변호사비용 및 기타 공과금 서로의 의견을 듣는 데포지션(시간당 $200불씩만 해도 8시간이면 $1600불) 그리고 중간 타협을 위한 미디에이션.또 중재를 위한 알버트레이션(한번하는데 한 party가 거의 $6500불) 그리고 결론을 내는 코트 저지먼트 등등 1년이나 1년반후에 결과를 가지고 지출되어야 하는 돈.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처음에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면 충분히 거쳐가지 말아야 할것들을 우리네들은 너무나도 쉽게 그리고 거의 무감각하게 가깝게 접근하는것들을 볼 때 이글에 처음 말한 불쌍한 내친구 입장에서 이런 세상을 생각해보면 사실 얼마나 안타깝게 느껴질까하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해보곤 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나에게는 Y 변호사라는 인생의 오솔길을 같이 걸어갈수 있는 친구가 있다 서로가 나이가 비슷한 공통점도 있지만 변호사 특유의 말의 매끄러움도 차가움도 너무 사무적임도 또 소외된 계층을 무시하는 그런 오만함도 없다.
리즈계약서 확인이나 기타 여러가지 내 친구가 보기에는 괜히 시간만 잡아 먹을 수밖에 없는 그런일도 “한번 가지고 와 보슈, 내가 도와줄께” 이런 어휘법.. “와보슈” 정말 시골냄새가 나고 친구 냄새가 나고 그래서 친근감이 솔솔 생겨나곤 한다. 집안일을 소소히 나한테 의논해주고 또 바빠서 뻔히 못나갈줄 알지만 “김형 우리 다음주엔 한번 휠드에 나가서 스트레스 한번 날려봅시다” 이런말이 너무나도 가식이 없는 우리네 삶이기에 법을 다루는 변호사로서 그러나 가능하면 누구에게나 소송의 어려움을 말해주는 친구가 있어 그렇지 못한 다른사람 보다는 물질만능의 세상에서 작으나마 항상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나 자신이 아닌가 한다.
김88.com 213-434-0001
김팔팔
KIM88.com 부동산회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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