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유명 캠핑장 4~5개월 전 예약 필수
선착순 입장·예약취소도 많아
사설 캠핑장 KOA 이용 바람직
캠핑의 계절이다. 집집마다 여름휴가, 방학을 기회로 삼아 가까운 곳이나 혹은 북가주쪽 국립공원까지 도전해 보는 가족단위의 한인 캠핑족들이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인기 국립공원 중 해마다 350만명 이상이 다녀간다는 요세미티를 비롯 LA 인근 캠핑장까지 자연 속에서 몸도 마음도 하나로 융화되는 캠핑 여행은 미국에 산다면 꼭 한번쯤 체험해 볼만한 레저 활동이다. 도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밤하늘을 수놓는 별빛 속에 자연의 고요함을 벗삼아 보는 것이 캠핑 여행의 묘미 중 하나. 특히 바닷가 근처 캠핑장이라면 수영과 낚시 등을 즐기면서 산과 바다를 함께 만끽할 수 있어 가족 레저로 꼭 한번쯤 가볼 만하다. 캠핑을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다. 유명 캠핑장은 4~5개월 전부터 미리 예약해야 하지만 선착순(first-come first-serve)으로 입장시키는 곳도 꽤 있다. 또한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있으므로 인터넷이나 전화로 문의해본다. 사설 캠핑장인 KOA를 이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 LA에서 비교적 가까운 캠핑장들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캠핑 숙박시설들을 소개한다.
■각종 캠핑 장소·정보 웹사이트
LA공원국: www.laparks.org
(사이트에서 General Information.Camps)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www.parks.ca.gov
(916)653-6995
내셔널 레크리에이션 원스톱 예약 서비스:
www.recreation.gov (877)444-6777
국립공원: www.nps.gov (800)444-7275
벤추라 카운티 공원국
(Ventura County Parks Department):
www.ventura.org/gsa/parks
캠핑 예약: www.reserveamerica.com
코아 캠핑장: www.koa.com (800)562-3403 사설 캠핑장으로 샤워시설은 물론 무선 인터넷까지 가능하다.
신나는 캠프 추억이 건강한 어른 만든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경관이 빼어나고 캠핑장과 트레일도 많아 여름철 가족들이 가장 즐겨찾는 휴가지이다.
요세미티 캠핑 정보
호텔, 인 등 숙박시설이나 캠핑 및 캐빈 등 미리 5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할 만큼 캘리포니아에서는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이다. 하지만 예약을 취소하거나 가능한 곳도 있으므로 미리 사전에 문의해본다. 캠프 4 캠핑장은 하룻밤에 한 사람당 5달러선. 다른 곳은 10~20달러인 경우도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www.nps.gov/ yose/planyourvisit/camping.htm 이나 www. recreation.gov(문의: 877-444-6777)를 이용한다.
캐빈 렌트: www.redwoodsin yosemite.com(209)375-6666
쪾요세미티 밸리: 어퍼 파인즈(Upper Pines)에 238곳의 캠프장이 있으며 캠프 4에 35곳의 캠프장이 마련돼 있다.
일년내내 오픈하며 캠프 4를 제외한 곳은 모두 예약이 필수. 캠프 4는 퍼스트 컴, 퍼스트 서브로 선착순으로 캠핑객을 맞고 있다. 캠프장 창구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픈하며 일인당 5달러, 캠프장소당 20달러선.
쪾요세미티 밸리 북동쪽, 하즈던 메도우(Hodgdon Meadow): 요세미티 밸리에서 25마일 정도 떨어져 있으며 105개 캠프장을 갖추고 있으며 입장료는 14~20달러선. 이 근처 시즌 캠핑장으로는 크레인 플랫(Crane Flat)이 밸리에서 17마일 정도 떨어져 있으며 166개 캠프 장소, 입장료는 20달러이며 6~9월까지 오픈한다. 타마렉 플랫(Tamarack Flat)은 23마일 정도 밸리에서 떨어져 있으며 52개의 캠핑장, 입장료는 10달러선이며 선착순 입장이 가능한 곳이다.
화이트 울프(White Wolf) 역시 선착순 입장 가능하며 6~9월 오픈, 74개의 캠프 장소가 있으며 입장료는 14달러. 요세미티 크릭은 7월부터 9월 초까지 오픈하며 10달러선이다.
쪾요세미티 밸리 남쪽: 와우나(Wawona) 캠핑장에는 93개의 캠프장소가 있으며 14~20달러선, 예약은 필수. 브라이달베일 크릭(Bridalveil Creek)은 요세미티 밸리에서 25마일 정도 떨어져 있으며 9월까지 오픈, 선착순 입장도 가능하며 14달러선.
바닷가 근처 캠핑장으로 잘 알려진 시카모어 코브.
▲포인트 머구 스테이트 팍 내 시카모어 캐년(Sycamore Canyon) 캠프 그라운드
샌타모니카 마운틴 서쪽 끝자락이자 말리부 해변의 북쪽에 자리한 곳으로 옥스나드에서 남동쪽으로 16마일 정도 떨어진 곳이다. 바닷가 근처 캠핑장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LA 한인타운에서도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 안에 위치해 있어 쉽게 갈 수 있는 점이 장점.
하이킹도 가능하며 울창한 나무숲에서 산림욕을 즐기며 자녀들에게는 유익한 자연학습을 마련해 줄 수도 있다.
또한 인근에는 시카모어 코브 비치도 있어 수영이나 낚시, 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
피크 시즌은 3월부터 11월 말일까지. 시카모어 캐년 캠프그라운드에는 동전을 넣는 샤워장 시설도 갖추고 있다. 포인트 머구 스테이트 팍 내 다른 캠핑장인 손힐 부룸(Thornhill Broome) 캠프장은 샤워시설이 없다. 최소 인원이 9명 이상이면 그룹으로 예약할 수 있다.
가족 캠핑의 경우 하룻밤에 25달러선. 예약 시 한 그룹당 인원수는 8명까지, 한 캠프 장소에 차는 최대 3대까지 들어갈 수 있다.
문의 (805)488-5223
산을 오르며 하이킹을 즐기는 캠핑객. 자연과 하나가 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토팽가 스테이트 팍(Topanga State Park)
역시 샌타모니카 마운틴 산자락에 위치하며 36마일에 이르는 하이킹 코스는 바닷가 전경과 나무숲을 체험할 수 있다. 마운틴 바이킹, 승마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예약 없이도 선착순 캠핑이 가능한 곳이다.
문의 (800)444-7275, (310)455-2465
토팽가 주립 공원에서 하이킹에 나선 캠핑객들.
▲캠프 하이 시에라(Camp High Sierra)
LA에서 320마일 북쪽으로 위치해 있는 매머드 레이크(Mammoth Lake)의 캠핑장으로 그림 같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여름시즌에만 캠핑이 가능하다.
뜨거운 물이 나오는 샤워를 할 수 있으며 공중 화장실등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하이킹, 수영, 낚시, 승마 등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다. 전기가 있는 야영비 이용은 하룻밤 28달러, 일반 캠프(1가족 5명 기준)는 하룻밤 22달러, 캐빈은 40~45달러, 부엌 렌트는 하루 85달러선. 한 가족 그룹당 4~6명을 단위로 캠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760)934-2368, www. laparks.org/dos/camps/high.htm
산 속이나 바닷가 등에서의 캠핑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준다.
▲크리스털 코브(Crystal Cove)
크리스털 코브 공원은 코로나 델마와 라구나비치 사이의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근처에 위치해 있다. 라구나 비치 근교에 있어 수영, 하이킹 다 가능하다.
하지만 캠핑 그라운드가 비치에서 반대편에 위치해 있어 비치 캠핑은 아니다. 엘 모로(El Moro) 지역에 주차했을 경우 오르막길 하이킹을 3마일 정도 가야 캠핑 그라운드를 만날 수 있다. 술은 가져갈 수 없으며 캠프파이어도 할 수 없다.
주소 8471 PCH Laguna Beach, CA 92651, (949)494-3539
텐트를 치기 전에는 평평한 땅을 고르고 경사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텐트 칠 때 잘못 땅을 고르면 자다가 구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데커 캐년 캠프(Decker Canyon Camp)
38에이커의 텐트 캠핑 사이트를 갖추고 있으며 샌타모니카 마운틴에 자리해 있다. 화장실·샤워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소 3133 S. Decker Canyon Rd., Malibu, CA 90265, (310)457-3267, (213)485-4853
▲말리부 크릭 (Malibu Creek)
4,000에이커의 스테이트 팍으로 TV 쇼 ‘M.A.S.H’의 배경이 됐던 곳이기도 하다. LA 다운타운에서 25마일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하이킹, 낚시, 새 관찰, 승마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기회가 있으며 말리부 비치가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바닷가로 쉽게 갈 수 있다. 울창한 나무숲 사이 15마일 코스의 강가에 자리한 하이킹 코스도 아름답다. 캠프파이어는 허용되지 않으며, 차콜 또는 개스 캠프 스토브는 사용이 가능하다. 3분당 샤워실 이용료는 50센트. 가족 캠핑의 경우 하룻밤에 25달러선.
문의 (818)880-0367
불을 피울 때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캠핑장에 따라 캠프파이어가 허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미리 사용 가능 여부를 체크하고 떠난다.
안전한 캠핑을 위한 팁 (TIP)
1. 텐트를 치기 전에는 평평한 땅을 고르고 경사가 없는지 꼭 살펴야 한다. 텐트 칠 때 평평하게 봤지만 잘못 땅을 고르면 자다가 구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작은 돌멩이가 없는지 확인하고 슬리핑백으로만 자면 딱딱하므로 매트를 챙기는 것이 좋다.
2. 해지기 전에 화장실, 수도 등 고장 확인을 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쓰레기장도 미리 살펴둔다.
3. 야생 동물에게는 먹을 것을 함부로 주지 않는다.
4. 초컬릿, 스포츠 바 등 스낵과 마실 물을 많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5.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비닐봉지를 많이 가져가는 것이 편하다.
6. 씻지 말라고 돼 있는 곳은 씻지 않는다. 캠핑장에 써 있는 주의사항을 따른다.
7. 캠프파이어나 바비큐를 하지 못하는 곳도 있으므로 사전에 알아보고 떠난다. 비상용 스토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8. 비상약, 플래시, 랜턴, 캔 따개 등과 벌레 안 물리게 몸에 뿌리는 약 준비. 작은 바가지는 물을 뜨거나 운반에 편리하다.
9.캠핑장에서 마무리 청소를 잘 하고 떠난다.
10. 낚시의 경우 캠핑 가기 전 ‘Big 5’같은 스포츠 마트에서 일일 퍼밋이나 일년 퍼밋을 사두는 것이 좋다. 일일치나 일년치의 가격은 별 차이가 없다.
11. 캠핑장 예약을 하지 않았을 경우, 일찍 서둘러야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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