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류 사회는 물론 한인들까지 최근 1~2년간 급속하게 재개발되는 LA 다운타운을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 보는 분들이 부쩍 늘고 있다.
그저 지저분하게만 보이던 LA 다운타운이 여러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서서히 오피스 등의 커머셜 중심에서 주거 지역과 커머셜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다운타운 콘도를 전문으로 취급하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고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들을 몇가지 정리해 보고자 한다. 제일 먼저 콘도와 로프트는 무엇이 다른가?
다운타운의 주거지역 시설은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뉘어 볼 수 있게 된다.
첫째. 집안의 구조를 중심으로 크게 콘도(condo) 스타일과 로프트(loft) 스타일로 나뉘게 된다. 먼저 콘도는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콘도 구조이다.
모든 방은 4면이 모두 벽으로 막혀 있고 방입구는 문(door)을 통해 출입하게 된다.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형태이기는 하지만 현재 다운타운 지역에서는 몇개의 프로젝트만이 전통적인 콘도의 모양으로 지어지고 있다.
둘째는 로프트형태로 다운타운 재개발 주거시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먼저 내부구조면에서 방이라는 것이 따로 없고 화장실 외는 거의 벽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오래 살다 오신 분들 중에는 이러한 구조를 개인의 프라이버시 등을 이유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미국사람들이나 한인구매자중 젊은층들에게는 상당히 인기가 좋은 편이다.
특히 뉴욕 등의 동부쪽에서 공부했거나 혹은 그 곳에 오래 거주했던 분들은 로프트 형태의 주거방식이 전혀 낯설지 않다. 사이즈도 일단 콘도에 비해 다양하며 가격면에서도 비교적 낮은 가격부터 시작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주로 기존건물을 변형시켰기 때문에 집안에 기둥이 있다든지 하는 구조상의 변경에 제한이 있는 것이 흠이다. 새 건물보다는 주로 기존 건물을 완전히 변형하여 주거시설로 바꾼 conversion 로프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다운타운의 건축되고 있는 이외에 위의 콘도와 로프트의 중간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거주공간 내에 2명이상이 살 경우 프라이버시를 어느정도 보장해 주면서 공간을 살린 소프트콘도(soft condo)가 있다. 다운타운내에 새로 신축되는 고층 콘도들 이나 연도수가 별로 높지 않은 고급 고층 오피스 빌딩들을 변경한 건물들은 주로 이 형태로 건축되고 있다. 3면은 벽으로 되어 있지만 한쪽면은 개방이 되어 있어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없게 된다.
소프트콘도를 구입하는 분중에는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간단한 칸막이나 다른 대용물로 한면을 막아서 콘도 형태로 사용하는 분들도 있다.
다음으로 다운타운의 건물 높이에 따라 저층과 고층의 두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저층은 6층 이하의 높이의 건물을 말한다. 대부분의 한인타운 내의 콘도들이 이 부류에 속하게 된다. 고층이란 7층 높이 이상의 건물에 들어서 있는 주거 빌딩을 말한다.
LA 다운타운의 많은 로프트나 신축 건물들은 고층 빌딩에 속하게 된다. 이곳 LA는 고층건물이 즐비한 뉴욕과는 달리 단층 혹은 2층 건물 중심으로 비교적 낮은 하우스 중심의 주거시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LA에 사는 대부분의 한인들은 주로 저층 건물에 살고 있어서 고층건물에 살아본 경험이 거의 없다. 고층 빌딩은 고층만이 가지는 시원하고 멋있는 전망으로 인해 인기가 높다. 본인도 매일 저녁에 늦게 퇴근하면서 LA 다운타운 인근 프리웨이를 통과하게 되는데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LA 다운타운의 야경이 정말 멋지다는 느낌이 든다. 다운타운의 고층에 입주해 있으면 이러한 멋진 야경 또한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다. 다만 흠이라면 HOA가 저층 콘도나 로프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것이다.
또 저층이냐 고층이냐에 따라 매달 괸리비(HOA)도 큰 차이가 나게 된다. 저층 콘도나 로프트는 약 350~500달러정도가 매달 HOA로 들어가지만 고층의 경우 HOA는 대략 최소 매월 600달러 이상이 필요하게 된다.
콘도나 로프트에 관심이 있는 한인중에는 주로 전화로 모든 것을 알아보려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LA 다운타운 콘도나 로프트는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주거환경과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한번 보면 바로 이해가 되지만 30분 이상 설명을 드려서도 잘 이해가되지 않는 곳이 다운타운 주거시설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인 곳이 바로 다운타운 콘도이다.
(213)590-5533
스티븐 김
아메리카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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