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부동산은 해를 거듭할수록 쉬워지는 것이 아니고 어려워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 이상하게도 전문성을 요구하는 전문적인 상식으로 변한다는 이야기 이다.
약 1년 반 전 겪었던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한데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한 외국인이 내게 전화를 걸어와 자기 비즈니스를 팔고 싶다고 했다. 빌딩 내 카페테리아를 하고 있는데 매상은 이만저만 하고 순익은 이만저만 해서 95만달러에 내놓았는데 아주 괜찮은 가격에 나왔다. 늘 우리가 말하는 “심봤다” 케이스인데 정말 일반적인 조건보다는 상당히 좋은 조건이었다.
리스팅 계약을 하고 시장에 내놓기 전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보니까 아주 좋은 그림이 그려져 그동안 가지고 있던 손님의 data base를 총동원해서 2일만에 바이어를 찾아내어 그 분 또한 대만족. 자 이렇게 되면 일은 일사천리, 매상 첵업도 3일만에 종료, 에스크로를 오픈하게 되었다.
커미션도 아주 좋은 조건. 너무 일이 순조로워 싱거울 지경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한 가지 질문을 드리면? 보통 집이나 프라퍼티는 오너십이 그랜디드. 한국으로 치면 등기 권리증이면 보통 비즈니스는 무엇이 오너십인지? 어떤 분은 에스크로 서류, 어떤 분은 시티 라이선스, 또 어떤 분은 장비 등등 여러 가지 답변이 나오지만 정답은 ABC 라이선스가 있는 비즈니스는 라이선스. 그 다음이 그 프로라티에 대한 리즈 계약서이다.
그 다음이 장비에 대한 소유권자, 그 다음이 시티의 라이선스, 퍼밋 등등 기타 서류상의 오너십들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들은 ABC 라이선스와 스토어 리스권인 것이다.
여하튼 위의 카페테리아를 에스크로 오픈해서 신문에 공고. UCC search, 그리고 리스권 양도 등 모든 것이 너무나도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일이 너무나도 순조로우니까 무언가 불안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아니 전혀 불안해 할 것이 없는 것이 seller는 잘 생긴 초로의 외국 신사, 어느 것 하나 흠잡을 수 없는 100점짜리. 항상 가게에서 있으며 매니지먼트를 아주 잘 하고 있었고 바이어는 내가 잘 아는 내 손님, 돈도 있고 크레딧 좋고.
그런데 왜 그런 건지 불안함을 감추기가 쉽지 않아 다시 한번 처음부터 다시 서류 첵업 또 첵업 그러기를 여러 번, 에스크로가 보관하고 있는 서류를 에스크로까지 가서 또 첵업, 전혀 문제점을 발견할 수가 없어 속으로 괜한 걱정을 내가 사서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안으로 들어가다가 내리는 사람과 부딪쳐 내 지갑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드라이브 라이선스가 보이는 순간 “아! 오너십 확인을… 즉시 에스크로로 올라가서 셀러의 드라이브 라이선스의 카피를 확인해 보니 카피가 없었다.
통례로 부동산이 같이 오면 오너십 확인 없이 서로 믿고 에스크로를 오픈, 크로즈하는 것이란다.
혹시나 하는 심정에 셀러에게 달려가서 드라이브 라이선스 카피를 요구하니 이 신사 같던 친구 분위기가 확 달라지면서 평소 안하던 행동이 나오는 것이었다.
나중에 안 이야기이지만 이 몹쓸 놈은 오너가 아니고 그 카페테리아의 종업원이었고 주인이 자기 나라로 여행 떠난 60일간 주인 몰래 가게를 처분 도망갈 계획이었던 것이다. 자! 지금까지의 시나리오로는 에스크로 크로즈에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왜냐하면 주인 확인 없이도 오퍼. 에스크로 오픈. 신문 공고. UCC search 등등 얼마든지 가능했기 때문에? 여하튼 커미션 없이 고생만 한 폭이지만 그래도 이 친구 지금도 그 곳에서 천연덕스럽게 일 잘하고 있고 주인은 이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하튼 인생을 이만큼 살고 부동산을 이만큼 하니 이제는 구렁이가 다 되었구나 하고 이 세계에서는 정말 관록, 아니 밥그릇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혹시나 이런 일이 현실로 나타나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까 하는 기우에 이렇게 몇 자 적으면서 부동산 하는 우리 동지 여러분, 많이 어려우시지요? 이럴수록 힘내어, 합쳐서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 하십시다.
여러분을 좋아합니다. 사랑합니다.
김88.com (213)434-0001
김팔팔
KIM88.com 부동산회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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