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아이언 샷에 자신감을 갖는다
산이나 계곡에 골프장이 있기 때문에 골프는 사실 인생과 같다고 한다. 평탄한 라인에서의 샷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주로 굴곡이 있는 경사지에서 쳐야할 경우가 많다.
다만 그 경사의 정도에 따라 응용이 다를 뿐이다. 그런 경사지와 같은 트러블 상태를 잘 극복한다면 5번 아이언샷도 잘 다룰 수 있을 것이다.
1. 오른쪽무릎을 충분히 구부리고 양어깨를 수평으로 한다. 볼 위치는 보통 보다 오른쪽에 둔다
2. 체중이동을 크게 하면 여러 가지 미스샷이 발생한다
3. 피니시는 너무 크게 하지 않는다
■양발 내리막에서 샷하기
양발내리막 경사지에서는 몸과 볼 간격을 생각하고 자세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평탄한 장소와 동일한 간격으로 서면 몸에서 떨어진 볼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양팔이 들리거나 상체의 어드레스 자세를 너무 숙일 경우에는 좋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없다.
평지보다도 약간 볼 가까이 서서 양무릎을 구부리고 허리를 낮춘다.
그리고 체중은 양무릎 끝에 두지만, 뒤꿈치를 의식하면서 하체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볼 위치는 보통보다도 오른발에 놓는다.
양발내리막에서는 균형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체중이동을 하지 않고 콤팩트하게 스윙하는 것이 포인트다. 볼은 슬라이스나기 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클럽에 따라 구부러지는 정도는 다르다.
따라서 5번 아이언의 특성을 생각해 목표를 약간 왼쪽에 둔다. 체중이동을 하지 않는 만큼, 평지의 샷보다도 비거리가 떨어진다.
경사가 심할 경우에는 우드나 롱아이언을 잡지 않고 미들아이언을 이용해 볼을 페어웨이의 좋은 장소로 보내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한다.
■양발 오르막에서 샷하기
양발오르막에서도 어드레스시의 몸과 볼의 간격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에는 볼이 높은 장소에 있기 때문에 볼은 몸 가깝게 있다.
평지와 같이 스윙을 하면 임팩트가 어색해지면서 부드럽게 휘두를 수 없다. 뒤땅이나 생크가 나기 쉽기 때문이다. 우선 클럽을 짧게 들고 상체를 세워 클럽을 휘두르기 쉬운 자세를 만든다.
체중은 자연스럽게 뒤꿈치 쪽에 많이 걸리지만, 양발끝으로도 중심을 느끼면서 하체의 밸런스를 유지한다. 양발오르막에서는 로프트가 큰 클럽일수록 훅이 생기기 때문에 어느 정도 왼쪽으로 구부러질 것인지를 이미지하고 목표는 오른쪽을 겨냥한다.
그러나 몸 전체 오른쪽을 향하면 임팩트가 어색해지고 스윙도 부드럽게 되지 않는다. 스윙은 콤팩트하게 하고 그린으로 올라간 후 볼은 런이 크게 생긴다.
반드시 볼이 그린을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약간 작은 아이언을 선택하라. 그러면 깃대로 굴러가 붙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왼발 내리막에서 샷하기
왼발 내리막에서는 양발내리막처럼 위험한 경사면이다. 클럽을 휘두르는 방향이 낮기 때문에 약간이라도 힘이 들어가면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다.
따라서 발바닥을 정확히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체중은 낮은 쪽에 있는 다리에 많이 두는데, 오른발은 중심을 의식한다.
그리고 오른쪽무릎을 가능한 수평으로 유지한다. 그러면 스윙 궤도의 최하점이 스탠스 중앙과 가까워지기 때문에 볼은 일반적인 상황보다도 오른쪽에 둔다.
체중 전체를 왼발에 두면 상체가 왼쪽으로 기울어진 어드레스가 되어, 다운스윙에서 오른쪽어깨가 앞으로 쏠리기 쉽다.
볼은 슬라이스가 생기기 쉽다. 어느 정도 슬라이스가 생길 것인지를 미리 이미지하면서 목표를 왼쪽에 두고 어깨와 허리, 스탠스를 가상의 목표방향에 맞춰 자세를 잡는다.
왼발내리막에서는 평지보다도 클럽 로프트가 세워진다. 7번 아이언의 로프트가 5~6번 아이언 로프트가 되기 때문에 볼이 낮게 날아가고 런도 많이 생긴다.
따라서 그린 오버를 피하기 위해서도 평지에서 보다 짧은 아이언을 선택하라. 그래야 그린을 정확히 공략할 수 있다.
■왼발오르막에서 샷하기
왼발오르막인 경우에는 양어깨를 경사와 평행하게 한다. 양어깨를 수평으로 하면 임팩트가 어색해져 부드럽게 휘두를 수 없기 때문이다.
체중은 낮은 쪽인 오른발에 많이 두고 볼을 평소보다도 오른발 쪽에 둔다. 왼발오르막에서는 평지보다도 클럽의 로프트가 누워있기 때문에 볼이 뜨기 쉽다.
그린 앞쪽에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평소보다 긴 클럽을 잡고 휘두른다. 예를 들면 보통 7번 아이언을 사용한 거리일 경우, 경사의 정도에 맞춰 약간 큰 5~6번 아이언을 선택하라.
테이크백에서는 클럽헤드는 낮게 당기고 폴로스루는 높게 휘두르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스윙궤도는 인사이드아웃이 된다.
숏아이언처럼 로프트가 큰 클럽일수록 훅이 생기기 쉽다. 볼이 휘어진다는 점을 미리 생각하고 목표를 약간 오른쪽에 두고 자세를 취하라. 그래야 정확히 그린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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