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운영하는 모던 가구 디자인 스튜디오인 ‘스페이스 M’에 들른 손님들이 올 여름 유행 스타일을 살펴보고 있다.
독특한 조명이 많은 카시나(Cassina) 가구점의 한 코너.
art&designwalk
인테리어 최신 유행 즐기는 맛‘신선’
알마니 카사·펜디 카사 등
뜨는 럭서리 브랜드 즐비
홈 퍼니처서 홈 패브릭까지
모던 라이프스타일 강세
‘먹고, 입고, 쉬고,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에도 엄연한 유행이 있다.
유행이라 해서 무조건 따를 필요는 없지만 유행하는 스타일을 찬찬히 살펴보면 볼수록 그만큼 ‘먹고, 입고, 쉬고,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몇 단계 업그레이드 된 안목이 생겨난다는 사실을 아는지.
6월 첫째 주말인 지난 2일, 트렌드 세터들조차 유행 감각을 익히기 위해 들른다는 웨스트 할리웃 지역에서는 ‘애비뉴스 오브 아트&디자인 워크’(Avenues of Art&Design Walk)라는 독특하면서도 트렌디한 행사가 열렸다.
시크한 가구의 신소재로 떠오른 폴리카보네이트를 주 원료로 만든 가구들이 밀집되어 있는 카텔 매장.
이 행사에서는 아트 갤러리를 비롯해 인테리어 디자인, 패션 부틱 등 이 지역에 위치한 다양한 샵들이 최신 유행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해 두었는데 덕분에 최신 유행의 인테리어 흐름과 유명 인테리어 브랜드마다 새롭게 단장한 쇼룸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어 오랜만에 호사를 누렸다.
웨스트 할리웃 지역에서도 로버슨과 베벌리 블러버드를 따라 크고 작은 브랜드의 인테리어 샵들이 옹기종기 들어서 있는 이곳은 명품 가구거리를 방불케한다. 주로 홈 퍼니처, 키친 디자인, 홈 패브릭, 홈 액세서리 등으로 다양한 샵들이 줄지어 있으며 주로 모던 스타일 디자인이 강세를 이룬다.
이날 각 브랜드마다 크고 작은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기도 했는데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최신 유행 가구로 떠오르는 ‘카텔’(Kartell)에서는 캐주얼 바(bar)를 마련해 관객들에게 무료 칵테일을 제공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컬러풀한 유리병도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 인테리어 매장을 둘러보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 특히 명품 패션 브랜드로 더 잘 알려진 알마니(Armani)와 펜디(Fendi)가 각각 알마니 카사(CASA)와 펜디 카사를 통해 럭서리하면서도 트렌디한 인테리어 경향을 알려주었다. 두 브랜드의 차이점이라면 알마니 카사는 오리엔탈 젠 스타일을, 펜디 카사는 화이트 시크 디자인을 올해 유행 스타일로 밀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 이날 행사에서 건진 가장 값진 것은 한인 폴 신(Paul Shin)씨가 운영하는 모던 스타일 커스텀 메이드 가구점인 ‘스페이스 엠’(space M)을 발견한 것. 명품 브랜드 가구와 견주어도 디자인과 소재가 훌륭하지만 커스텀 메이드라 가격은 다른 곳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구찌 디자이너인 톰 포드도 이곳에서 가구를 맞출 정도라니 스타일면에서는 이미 인정받은 게 아닐까. 원하는 스타일의 가구를 우리 집 사이즈에 맞게 맞춰준다니 한번쯤 들러볼만 하겠다.
최신 유행의 라이프 스타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더 에버뉴스 오브 아트&디자인 워크’가 열린 웨스트 할리웃 지역의 모습.
●The Avenues of Art&Design Walk는?
지난 1996년 웨스트 할리웃 시조례를 통해 멜로즈, 로버슨, 베벌리 거리를 경제특구로 지정한 후 만들어진 행사인 ‘애비뉴스 오브 아트&디자인워크’(The Avenues of Art&Design Walk)는 하이엔드 럭서리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행사다.
지난 2일 오후 4~8시에 웨스트 할리웃에서 열린 이 행사는 올해로 10회를 맞이했으며 요즘 유행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한눈에 보여주는 이벤트로 멜로즈 애비뉴에서 시작해 베벌리와 로버슨 블러버드에 자리잡은 아트 갤러리, 인테리어 디자인 쇼룸, 패션 부틱 등 약 150여개가 넘는 샵에서 특별한 형식 없이 자유롭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스페셜 행사로 패션 디자인스쿨 FIDM(Fashion Institute of Design & Merchandising’s)의 졸업반 학생들이 선보인 ‘체어링 스타일’(Chairing Styles)과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미공개작인 프린트와 캔버스 작품들을 공개하는 ‘앤디 워홀의 팩토리 오어 픽션’(Andy Warhol-Factory or Fiction) 이벤트로 예술 애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놓쳤다면 내년을 기약해 보길.
www.avenuesartdesign.com
글 성민정·사진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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