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욱(목회학박사)

반복되는 연습과 습관은 사람을 도통하게도 만든다. 그런데 그 연습과 습관이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확, 바뀔 수 있다. 좋다, 나쁘다고 하는 것은 흑백논리와 이분법으로 잘라 구분하기는 힘들다. 나에게 좋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나쁠 수도 있고, 반면 나에게 나쁜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좋을 경우도 있기에 그렇다.

좋다고 할 때에는 자신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에게 다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이지 손해를 주는 것은 아니다. 남에게 칭찬들을 만한 일은 좋은 것이나 남들로부터 욕을 듣는 것은 나쁜 것이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습관은 좋은 것이나 건강을 해치는 습관은 나쁜 것이다. 어느 단체이건 트러블 메이커는 있다. 그러나 피스 메이커도 있다. 트러블 메이커는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일이 안 되는 쪽으로 몰고 간다. 이것은 나쁜 것이다.
피스 메이커는 상황이 안 좋은 때에도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거나 힘을 북돋아 주어 악 조건 속에서도 일이 잘 되 나가게끔 하는 활력소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좋은 것이다. 개인이 가진 좋은 습관은 모두를 즐겁게 한다. 좋은 습관들이기 연습은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

어찌됐던,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진 사람이 결국은 성공한다. 반대로 나쁜 습관을 많이 가진 사람은 인생을 실패로 몰아가게 된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사람마다 틀리다. 그러나 살아온 사람들, 특히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과 그들이 살아온 삶의 방법에는 공통분모가 있다. 열심히 한 우물을 판 결과로 성공한 케이스가 그 공통분모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여기저기 직장을 철새처럼 옮겨 다니는 사람이 있다. 습관성이다. 그러나 한 직장에 10년 20년 이상 오랫동안 묵묵히 다니는 사람도 있다. 또 이 직종 저 직종 여러 가지 업종을 번갈아 가며 하는 사업가도 있다. 반대로 한 가지 업종으로 대를 이어주는 사람들도 있다. 대체로 여기 저기 옮겨 다니는 사람들은 적성에 안 맞아 그럴 수도 있겠지만 돈이 그 원인인 경우가 많다.

돈을 조금이라도 더 준다하여 금방 직장을 옮겨 다니는 사람들은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다. 현실 적응이 강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 머리 좋음이 어떤 때에는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자신의 발목을 잡을 때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저 눈 딱 감고 지긋하게 한 곳에 머무르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좋은 날이 올 때도 있다. 한 곳에 오래 머무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늦게 일어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남들이 잠자고 있을 때 책을 잃거나 밀린 일들을 처리하면 그만큼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된다. 어찌 보면 하루를 더 늘려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것도 습관들이게 하고 연습하기 나름이다. 저녁에 늦게 자는 습관을 바꾸도록 노력하면 된다.

밤 12시가 넘어 새벽 1시 혹은 2시에 자는 사람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려 해도 일어날 수가 없다. 피곤하여 몸이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새벽기도회나 새벽 불공을 드리러 다니는 사람들은 아주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다. 새벽에 일어나면 정신이 맑다. 그 맑은 정신으로 기도하거나 불공을 드린 다음, 직장이나 사업장에 나가면 일도 잘되고 장사도 잘 될 것이다. 나쁜 습관은 병과 같다. 병이 도지면 건강을 잃게 되듯이 나쁜 습관도 도지면 사람을 폐인 되게 한다. 나쁜 습관 중에서도 도박에 손을 대는 사람들은 체면 불구가 된다. 돈이 떨어지면 수단방법, 남녀노소, 친구, 후배를 막론하고 돈을 빌리려 하게 된다. 도박이란 돈을 딸 때도 있지만 돈을 잃을 때가 더 많다. 결국 모든 걸 잃게 된다.

도박 습관은 중병에 걸린 것과 같다. 도박 습관에 빠진 사람들은 빨리 돌아서야 한다. 지금까지 잃어버린 돈들은 미련 버리고 다 잊어버려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좋으니 이를 악물고라도 끊어야 한다. 술도 마찬가지다. 술 먹는 나쁜 습관도 사람을 폐인으로 만든다. 도박과 술 중독은 사
람을 사람으로 살게 하지 않고 동물처럼 살아가게 만든다.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진 사람들과 친구로 사귀면 좋다. 습관도 전염되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과의 원인의 차이는 바로 습관에 달려 있는 것 같다. 좋은 습관은 그 습관이 자연스럽게 계속되도록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수없이 반복되는 좋은 연습과 습관에 사람은 온전함을 향해 간다. 연습은 훈련이고 훈련은 습관이 되게 한다. 두 갈래 길에
서 있을 때 어느 길로 가느냐에 따라 그 길은 천차만별로 벌어지게 된다. 좋은 습관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 반복되는 연습과 습관은 사람을 도인으로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