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퍼포밍아츠센터 그곳에 가면…
오렌지카운티 퍼포밍아츠센터(600 Town Center Dr., Costa Mesa)는 감동적인 무대에 목말라 하는 예술 애호가들을 위해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을 포함한 다채로운 공연을 한 여름 시거스트롬 홀에서 펼친다. 이중에는 한국계 무대의상 디자이너로 2006년 미국 무대예술계 최고의 영예인 ‘무대예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윌라 김씨가 직접 무대 의상을 디자인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도 포함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티켓은 온라인 www.ocpac.org 또는 전화 (714)556-2787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프레슬리 히트곡들로 열광 무대>
올 슉 업(All Shook Up)
‘올 슉 업’(All Shook Up)은 ‘사랑에 빠져 미치도록 기분이 좋은 상태’를 뜻하는 말로 로큰롤의 황제인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떠돌이 기타리스트가 음악과 사랑이 금기시된 마을에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하는 감미롭고 섹시한 노래로 마을을 완전히 뒤집어 놓으면서 젊은 여주인공이 한 눈에 사랑에 빠진다는 따스한 러브 스토리.‘하트브레이크 호텔’‘버닝 러브’‘제일하우스 락’‘블루 셰이드 슈즈’‘이츠 나우 오어 네버’‘돈 비 크루얼’등 프레슬리의 히트곡, 작가 조 디피에트로의 탄탄하고 감각적인 스토리 구성, 음악감독 스티븐 오레무스의 올드팝 해석 등이 어우러져 20, 30대는 물론 중년 팬들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준다.
지난 달 29일 시작됐으며 6월10일까지 계속된다. 공연 시간은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2시와 7시30분, 일요일 오후 1시와 6시30분. 티켓은 20~70달러.
<살인 탐욕 배신 스캔들…>
시카고(Chicago)
발랄하면서도 뻔뻔스러운 여성 살인범 락시 하트와 벨마 캘리가 다시 오렌지카운티를 찾는다.
실화에 바탕한 1926년작 연극을 기초로 만들어진, 살인, 탐욕, 부패, 폭력, 배신, 스캔들이 얽힌 지극히 미국적인 뮤지컬 ‘시카고’. 토니상, 아카데미상, 드라마 데스크상, 오렌즈 올리비에상 등을 무수하게 받은 이유를 단박 알게 하는 화려한 무대 경험을 선사한다.
잔 칸더가 작곡하고 프레드 엡이 작사한 노래와 밥 포시의 안무로 시작된 시카고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놓치기 아까운 기회.
6월26일~7월1일.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2시와 7시30분, 일요일 오후 1시와 6시30분. 20~70달러.
<한인이 만든 눈부신 무대의상>
잠자는 숲속의 미녀(The Sleeping Beauty)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디어터’(ABT)가 펼치는 발레 무대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The Sleeping Beauty).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과 더불어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유럽풍의 무대와 무용수 전원이 보여주는 고난도의 테크닉이 시선을 붙들어 맨다.
차이코프스키의 환상적인 음악과 케빈 맥켄지의 훌륭한 안무, 세계적인 발레단의 예술성이 삼위일체를 이룬 아름다운 작품이다. ABT가 개작, 올 봄 초연한 이 프로덕션은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노티 월튼 무대 감독과 무대의상 디자이너 윌라 김씨가 손잡고 만든 것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김씨는 9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감동을 준다.
7월17~22일.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2시와 7시30분, 일요일 오후 2시. 25~95달러.
<아바 노래와 함께 사랑을 이야기>
마마 미아(Mamma Mia)
브로드웨이 사상 가장 유명한 맘(mom) 중 하나인 그녀가 돌아온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능가할 만한 곡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아바의 시간을 초월하는 멜로디와 함께. 하나 같이 사랑과 웃음과 우정을 이야기 하는 주옥같은 곡들이다.
캐릭터와 스토리, 뮤직으로 전세계 2,000만명을 반하게 한 뮤지컬 마마 미아는 그리스에서 모텔을 경영하는 중년 부인과 그 딸이 주인공. 아버지 없이 자란 딸이 자신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그중 하나가 아버지로 추정되는 어머니의 젊은 시절 남자 친구 셋을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줄거리로 한 가족 드라마다. 아바 노래가 지닌 보편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도 유쾌함과 행복을 선사한다.
8월7~19일.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2시와 7시30분, 일요일 오후 1시와 6시30분. 25~95달러.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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