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 온 식스의 고급스럽고 모던한 분위기의 실내.
그곳에 가면… 맛도 분위기도 ‘유럽 정통’
아삭아삭 신선한 스프링믹스와 신선한 아몬드, 그린 빈, 레몬 허브 드레싱이 어우러진 신선한 샐러드. 기계로 눌러 바삭거리는 빵으로 만든 이탈리아식 샌드위치, 파니니.
김치와 국물이 없으면 왠지 허전한 토종 입맛을 가진 사람도 때로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메뉴다. 거기에 디저트로 그윽한 에스프레소 한 잔에 달콤한 티라미수까지 더한다면? 어느새 프랑스 파리 한복판 베이커리에 앉아 있는 파리지엔느가 된 착각이 들지 않을까.
한인타운 한복판에 이 같은 고급 커피와 웰빙 샌드위치, 전문 파티셰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디저트, 게다가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6가와 베렌도에 위치한 ‘파크 온 식스’(Park on 6th). 이름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이곳은 도심 속에서 편안하게 좋은 커피와 음식을 즐기게 하겠다는 컨셉으로 지난달 문을 열었다.
으깬 계란이 들어가 고소한 맛이 나는 에그 베이글.
싱그러움 가득한 샐러드와 파니니에
최상급 원두로 끓여낸 에스프레소 한잔…
너무 예뻐 먹기 아까운 녹차빙수도 일품
▲파크 온 식스의 커피와 라테
“한국의 커피 전문 업체 ‘구스토’에서 직접 커피 볶는 노하우를 전수 받았어요. 최상의 원두를 직접 골라 가장 맛있는 상태로 끓여냅니다.”
커피광이었던 박경화 사장은 커피 맛에 민감하다. 박 사장에 따르면 커피는 볶는 것과 블렌딩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질 좋고 신선한 원두를 골라 볶은 뒤 3~4일 정도 공기와 접촉을 피한 채 숙성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한국에서 커피 전문가인 바리스타를 초빙해 커피 뽑는 것부터 다양한 종류의 커피 만드는 것까지 철저히 전수 받았다.
커피 맛을 좌우하는 원두는 최상급만 들여놓고, 커피 볶는 것도 전문 업체에 따로 주문하며 이곳만의 커피 맛을 내기 위해 블렌딩도 따로 한다. 온갖 정성을 들여 끓여낸 커피라서 그럴까. 파크 온 식스의 에스프레소는 깊은 원두의 맛이 일품이다.
커피 외에도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이한 아이템이 눈에 띈다. 바로 고구마 라테와 펌킨 라테.
고구마 라테는 우유와 고구마를, 펌킨 라테는 우유와 호박을 부드럽게 섞어 따뜻한 음료로 갈아 낸 것. 고구마와 펌킨의 달콤함이 우유의 부드러움과 어우러진 고구마, 펌킨 라테는 입안에서 퍼지는 감미로운 맛이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달지 않아 부담 없는 디저트로,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의 가벼운 식사로도 그만이다.
바삭하게 구운 빵 속에 참치샐러드와 햄 등이 들어간 파니니.
▲정통 유럽식 샐러드와 샌드위치
샐러드에도 명품이 있다면 감히 명품이라고 말해주고 싶은 맛이다. 특히 베이비 스프링믹스와 레드와인 비네거가 뿌려진 빨간 양파, 여기에 크렌베리와 아몬드, 신선한 레몬과 허브로 맛을 낸 하우스 드레싱이 어우러진 파크 온 식스 샐러드는 자연의 신선함을 보울에 담아낸 듯 아삭아삭함과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살짝 구워낸 바삭한 빵 속에 참치 샐러드, 혹은 햄과 모짜렐라 치즈, 신선한 야채 등이 들어간 파니니 샌드위치 역시 가볍고 맛있는 식사를 원하는 점심 고객에게 인기 만점이다.
좀 더 라이트한 식사를 원한다면 다양한 종류의 수프를 맛보는 것도 좋겠다. 토마토 베이즐, 크림 브라컬리, 크리미 버섯, 콘 차우더, 펌킨 수프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풍부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빈속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동시에 입맛을 돋워준다.
가벼운 식사를 원하는 점심족이라면 특히 ‘번들 오브 조이’(Bundle of Joy) 메뉴를 권하고 싶다. 샌드위치와 수프, 혹은 샐러드를 모두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삭아삭한 베이비 스프링믹스에 신선한 소스가 어우러진 샐러드.
▲전문 파티셰가 선보이는 디저트
앙증맞은 컵에 담긴 티라미수, 진짜 망고 과육이 씹히는 망고 도우미, 부드러운 크림 밑에 살짝 언 에스프레소가 깔려 있는 에스프레소 수플레, 깔끔한 맛이 일품인 녹차빙수와 커피빙수 등 먹기 아까울 정도로 모양이 예쁘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디저트가 가득하다.
특히 녹차빙수와 커피빙수는 파크 온 식스에서 판매하는 최상급의 녹차가루와 에스프레소를 사용한다. 살짝 얼린 살얼음 위에 녹차가루나 에스프레소를 뿌린 후, 팥을 듬뿍 얹고 녹차나 커피 아이스크림을 얹어 서브한다.
박 사장은 “타핑이 없어 오히려 뒷맛이 깔끔하고 개운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파크 온 식스의 빙수로 올 여름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것을 권했다.
최상급 녹차가루와 에스프레소로 만든 녹차·커피 빙수는 뒷맛이 개운하고 깔끔하다.
▲가격
각종 커피 4.50~6달러, 투고(To-Go)커피 2.50달러, 프래푸치노 6.50달러, 각종 샐러드 8~11달러, 각종 수프 7달러, 파니니 8~9달러, 번들 오브 조이(샌드위치와 샐러드 혹은 수프 세트) 12달러, 빙수 8달러, 티라미수와 망고 도우미 5달러.
▲영업시간
주 7일, 오전 11시~자정. 파니니는 오전 11시 반~오후 2시 반.
▲주소와 전화번호
3600 W. 6th St., LA. (213)385-0808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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