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지적 IQ만큼 도덕적 IQ도 중요
양심, 관용, 친절 등 가치관 가르쳐야
자녀들의 지성적 IQ, 감성적 IQ에 이어서 최근에는 자녀의 ‘도덕적 IQ를 키우기’(Building Moral Intelligence)라는 책이 나왔으며, 학부모와 교육자들이 자녀들이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키울 수 있는 방법(Raising Good Children)을 서로 배우고 의논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지성적 IQ만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학부모님들에게는 특히 필요한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저자인 Michele Borba 박사는 기본적인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일곱 개의 가치관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 Empathy(남을 이해하는 힘)
다른 사람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이해하려는 감정이입의 능력입니다. 자녀가 empathy를 보이지 않고 자녀의 행동이 좋지 않을 때 학부모로서 CARE라는 4가지 행동/말을 하라고 권장합니다.
C ― Call atten-tion to your child’s behavior.(자녀의 행동에 관심을 두세요.)
A ― Ask.(자녀에게 물으세요.) “How would you feel? (너라면 어떻게 느끼겠니?)”
R― Recognize the consequences of the behavior. (자녀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인식하세요.)
E ― Express and Explain your disapproval of the uncaring action.(자녀의 남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에 대해 부모의 마음을 표현하고 부모가 그 행동을 용납하지 못한다는 점을 설명하세요.)
2. Conscience(양심)
옳고 바른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강한 속마음의 목소리입니다.
● 부모 자신이 강한 도덕적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 자녀와 상호 존중하는 인간관계(mutually respectful relationship)를 가지세요.
● 자녀에게 첫 번째의 도덕교육 스승(primary moral instructor)은 바로 부모입니다. 부모의 도덕적 가치관을 자녀들에게 말해주세요.
● 도덕적 논의와 질문(moral reasoning and questioning)을 하세요. “너는 왜 내가 걱정한다고 생각하니?”(Why do you think I’m concerned?), “만일 다른 사람이 너를 그렇게 대했다면 너는 어떻게 느끼겠니?”(How would you feel if someone treated you that way?)
● 도덕적 가치관의 딜레마와 문제 해결력에 대해 가족회의를 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Bringing up Moral Children in an Immoral World’(비도덕적인 세상에서 도덕적인 자녀를 키우기)라는 책을 쓴 Lynn Scoresby는 자녀가 잘못했을 때 부모에게 4R을 실행하라고 말합니다.
1st R ― Respond calmly.(차분하게 대응하세요.)
2nd R ― Review why the behavior is wrong.(그 행동이 왜 나쁜지 검토하세요.)
3rd R ― Reflect on the behavior’s effects.(그 행동의 결과를 생각해보세요.)
4th R ― Right the wrong by encouraging the child to make a reparation.(자녀에게 배상을 하게 해서 나쁜 행동을 올바르게 바꾸도록 해보세요.)
3. Self-control(자제심)
성급한 선택을 하기 전에 충동을 억제하고, 당장의 욕구충족(immediate gratification)을 뒤로 미루고 남에게 관대함과 친절을 베풀며 자제할 줄 아는 능력입니다.
● 부모 자신이 자녀들에게 자제심을 얼마나 잘 모범으로 보여줍니까?(How well are you modeling self-control for your kids?)
● 가족끼리 ‘family control motto’를 만드세요. 예를 들면 “Think then act.”(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라.), “The best remedy for a quick temper is a long walk.”(화가 날 때는 긴 산책이 최상의 치료약이 된다.)
4. Respect(존중)
남을 고려하고 남을 가치 있게 여기고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만큼 남을 잘 대해주는 능력입니다. 폭력, 불공평, 미움을 방지하고 남의 권리와 생각을 존중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존중도 생기는 것입니다.
5. Kindness(친절)
남을 배려하고 덜 이기적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는 일입니다. 아동문학가 Shel Silverstein은 그의 작품 ‘The Giving Tree’에서 주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을 가르칩니다. 아주 오래전에 Girl Scouts 멤버들이 Giving Trees를 만들어 친절함과 남에게 주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준 적이 있습니다.
6. Tolerance(관용)
자신과 문화, 인종, 가치관, 능력, 의견 등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인내와 아량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존엄성과 권리를 존중해 주는 관용과 참을성을 가지고 인종차별, 선입견, 미움 등을 없애도록 노력하는 힘입니다.
하나의 문화, 하나의 언어, 하나의 인종으로만 생활해온 한국인들이 다인종 사회인 미국의 다문화 교육을 수용하고, 타인종의 문화, 역사, 가치관을 배워야 한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7. Fairness(공평함)
상대방을 공평하게 대하는 기술입니다. 즉 성급하게 심판하기 전에 모든 사람들의 말을 다 들어보는 것입니다. 인종, 문화, 경제적 수준과 능력, 종교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을 공명정대하게 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taking turns), 남과 나누어 가지고(sharing), 정정당당하게 놀이하는(playing fairly) 가운데 공평함을 배우게 됩니다.
교육상담 문의: sko1212@aol.com 또는 DrSuzieOh@hotmail.com
수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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