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원에 오징어 낚시시즌이 찾아왔다. 오징어 낚시는 4월말부터 5월말까지가 시즌이며 알이 굵은 것이 잡히는 피크는 5월 첫 번째 주부터 5월 중순까지다. 낚는 재미에다가 맛까지 좋은 오징어 낚시를 소개한다.
오징어는 한인들 사이에 인기 있는 낚시 어종이다. 먼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게 낚시를 할 수 있어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도 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족이 함께 하기에 좋다. 둘째는 오징어를 잡는 재미가 독특하기 때문이다. 인조 미끼인 루어에 달라붙은 오징어와의 싸움과 또 오징어가 수면에 오르면서 물을 뿜는 광경 등 다른 어종에서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재미를 더 해준다. 더구나 바로 잡은 오징어의 쫄깃쫄깃한 맛은 단연 일품. 싱싱한 오징어의 맛을 한 번 본 이상 그 맛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뉴욕일원에서는 주로 롱아일랜드 동쪽 끝인 그린포트와 로드 아일랜드의 뉴포트 그리고 매사추세츠의 프로빈스타운이나 헤니스항에서 오징어 낚시를 한다.
*그린포인트
그린포인트는 뉴욕시에서 2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낚시꾼들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공중도덕을 어기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올해부터 레일로드 덕을 타운에서 폐쇄하고 선착장 옆에 유료 낚시터를 마련해 놓고 있다. 1일 사용료는 10달러, 1년 사용료는 30달러이다. 가는 길은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LIE-495)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가 73번에서 고속도로가 끝나면 루트 58E를 타고 가다 루트 25E를 만나면 동쪽으로 20여분 가면된다. 타운 오브 그린포인트라는 표시판이 나오고 난후 첫 번째 신호등에서 우회전해서 가면 열차 종점이 보이고 선착장이 나온다.
*헤니스 항
헤니스 항에서는 오징어 파티 보트 헬렌 H호가 출항한다. 출항 일정은 3·4·5·6일 그리고 9·10·11·12·13일 등 2주간 수요일부터 일요일이다. 이중 5일과 12일은 밤 오징어 낚시로 출항한다. 밤낚시는 오후 7시에 출항 새벽 2시에 들어오는데 가격은 일반이 45달러, 어린이가 32달러이며 낚시 장비 대여는 5달러이다.
낮 낚시는 오전 6시30분 출항해 오후 1시30분에 들어오는데 가격은 일반이 50달러, 어린이가 36달러이며 장비 대여 비용은 5달러. 인터넷 www.helen-h.com으로 예약을 할 수 있다.
*뉴포트
뉴포트는 낮에도 비교적 잘되는 곳이다. 가끔 낮 시간에 큰 오징어 떼가 들어오는데 이를 만나면 쿨러를 채우는 것은 시간 문제.I-95도로를 타고 커네티컷 주를 지나서 로드아일랜드 주에 들어간 후 출구 3A로 나가 138E를 타고 간다. 루트 1번을 만나서 북쪽으로 가다가 다시 루트 138E를 타고 다리 2개를 건넌 후 다운타운 사인을 만나는데 이곳으로부터 두 번째 신호등에서 우회전 하고 다시 우회전 하면 낚시를 하는 다리를 만난다.
*오징어 낚시 주의상항
오징어 낚시는 주로 밤에 하기 때문에 두터운 외투를 입고 가는 것이 좋다. 또 장소에 따라 개스 등을 금지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이를 주의해야 한다. 고요한 밤에 낚시를 하기 때문에 고성방가를 삼가야하며 쓰레기 처리는 깨끗하게 해야 한다.
오징어 낚시를 할 때는 시간과 물의 흐름, 속도 등에 따라 때는 빠르고 짧게 흔들고 이 방법이 잘 먹히지 않을 때는 길고 느리게 움직여 주는 등 상태에 따라 방법을 바꿔가는 것이 좋다. 수면에서 오를 때 먹물을 뿜어낼 때는 일정한 속도로 줄을 감지 말고 한번은 길어 다음 한번은 짧게 등 속도에 변화를 주는 것이 방법이다.
*미동부낚시협회
한편 오징어 낚시 시즌을 맞아 미동부낚시협회(회장 김공배)는 오는 5일부터 1박2일로 단체 오징어 낚시를 떠난다. 낚시터는 매사추세츠의 헤니스항으로 5일 밤 뉴욕과 뉴저지에서 출발하고 6일 새벽부터 출항하는 배를 타고 나가 하루 종일 낚시를 한 후 오후에 돌아올 예정이다. 선착순 50명을 모집하고 있는데 참가비는 130달러. 장비와 음식, 물, 쿨러 등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출발시간은 5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의 430 버겐블러바드에서 밤 10시, 뉴욕 노던블러바드 한양 수퍼마켓앞 150스트릿이 밤 10시30분이다. 문의는 718-886-7548 또는 201-233-6791이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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