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 성공의 성패는 상상력과 동기에
교사, 학부모, 언론 함께 교육 개혁 이뤄야
미국 교육이건, 한국 교육이건, 중국 교육이건, 21세기의 교육의 목표는 창조성, 융통성, 이니셔티브, 리더십을 강조해야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에 학생들을 준비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던 중, 저의 교육철학을 다시 확인해 주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읽고 반가웠습니다.
지난 4월1일자 섹션 6의 일요일판 뉴욕타임스 선데이 매거진에서 앤 허버트 기자가 쓴 중국 교육의 ‘재교육’(re-education)이라는 기사는 미·중 교육제도를 비교 대조했는데, 마치 한미 양국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 개혁 후보 이슈를 정확하게 지적한 것 같았습니다.
중국 교육에 대해서는 책을 통해 읽어왔고, 또한 2, 3년 전 하와이에서 열린 국제 교육 컨퍼런스에 많이 참석한 중국 교육자들과의 네트워킹 및 2, 3년 전 한국의 KAIST에서 열린 아시아 국가 영재교육 컨퍼런스에서 만난 중국 교육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계속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하버드 대학과 예일 대학을 중국 학생들도 선호하며, 많은 숫자가 미국 명문대에 입학하고 있습니다.
빌 게이트도 중국 학생들의 잠재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에너지와 탤런트를 발굴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베이징의 유명 대학들은 졸업식이나 개교기념일에 미국 유명 대학들의 총장들을 초대하여 세계화와 중국 대학생들의 잠재력을 과시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전 세계의 꿈 제조공장이며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고 기회를 창출해 내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1세기에 성공하려면 상상력과 동기가 있어야 합니다.
변화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지금까지와 다른 상상력을 키워주고 그것이 현실화되도록 도와주는 국가의 젊은이들이 세계화된 경쟁에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사회적으로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들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을 최근의 두뇌연구에 기초해 사고력과 상상력이 풍부해지도록 교육시켜야 합니다. 미국은 새로운 집을 짓는 건축가이고 인도나 중국은 그 집에 ‘벽돌 놓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고 있습니다. 스펠링만 잘 외우거나 수학 계산만 잘 하는 학생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고 말로 잘 토론하도록 우리 자녀들을 교육시켜야 하겠습니다.
세계화는 사회를 수직 체제가 아니라 수평 체제, 그리고 협동적 체제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새로운 사회적 정치적 비즈니스의 출현입니다.
저도 미국 주류사회 교육 시스템의 교장으로서 과연 우리 학생들이 중국의 공부 잘하는 학생들과 함께 21세기 지구촌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뉴욕타임스 선데이 매거진의 중국 교육개혁 기사는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중국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와 같은 명문 대학으로 입학하는 수퍼스타들이 늘어나 중국 사회와 중국 부모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어, 1999년에는 하버드대에 입학한 학생의 스토리를 실은 ‘Harvard Girl’이라는 책까지 출판되어 고등학교 학생들을 하버드 대학에 자녀를 보내고 싶은 학부모들에게 150만부 이상 팔렸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21세기 ‘world class’ 인재를 교육시키기 위해 아카데믹 브랜드 네임(academic brand name)을 무척 좋아하며 종전처럼 수학과 과학만 잘 하는 인재가 아니라 인문 과목도 잘하는 well-rounded하고 과학과 수학 이외에 사회의 광범위한 이슈(wide-ranging issues)를 토론할 줄 아는 젊은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미국 교육은 오히려 중국 교육 시스템을 닮아가는 듯 ‘시험 중심’ (test-cen-tered) 또는 ‘수학 집중’(math-focused)인 교육 시스템으로 바뀌어가는 반면에, 중국 교육은 오히려 ‘창조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을 강조하는 미국 교육식으로 바뀌는 듯하다고 위의 기사는 말합니다.
중국은 미국식으로 중국 학생들이 에세이도 쓰고 스몰 그룹으로 토론하는 수업 방법을 도입하려고 애를 쓰는데 예를 들면 “당신이 이 세계를 바꿀 수 있는 한 가지를 든다면 그것은 무엇이며 왜?”라고 학생들의 의견을 글로 표현하게 하고 창조성, 융통성, 이니셔티브, 리더십을 가진 개혁가를 중국 사회가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글로벌 시대의 다국적 기업은 이러한 인재들을 원하니까요.
가장 이상적인 교육 시스템은 동양과 서양의 가장 좋은 점을 합한 시스템이 세계 시민을 기를 수 있다고 이 뉴욕타임스 기사는 지적합니다.
미국 교육이 강조하는 실습을 통한 배움, 프로젝트 중심의 배움, 협동 수업 등을 중국 교육계도 도입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중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 교사들을 위한 영어교육 개혁 연수 필요성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 교수 Howard Gardner의 Multiple Intelligences Theory(다원지능 이론)에 의거한 다원적(multi-dimensional)이고 학생중심(students-centered)의 배움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양성하는 일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미국이건, 한국이건, 중국이건, 국가나 주정부 차원에서 교사노조의 안이한 태도를 바꾸어 교육 시스템의 고객인 학부모들이 교육 행정가들과 손을 잡고 영향력 있는 언론계에서 여론을 계도하며 미래의 지도자가 될 우리 학생들을 위해 과감하게 교육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상담 문의: sko1212@aol.com 또는 DrSuzieOh@hotmail.com
<수지 오 / LAUSD 교장,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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