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기술기업 이것이 있다.
실리콘밸리 지역에는 우수한 한인 인재가 많다. 중국계나 인도계에 비해 수적 열세에 있으나 그 역량과 능력이 월등히 우수한 것은 미국의 대기업 인사담당관들이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기술기업을 창업하고 기술개발을 하는 한인벤처 기업가의 수는 다른 인종에 비해 비례적으로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는 그 이유들을 다음과 같은 사실에서 찾고있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기업들 중 그래픽 칩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EDA업계의 시놉시스, 캐이든스와 마그마등은 확실히 중국계 CEO나 COO등이고 중국계 임원진이 포진하고 있다. 그러나 비지니스 파트너로는 인종과 국적을 초월하여 임원진에 채용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지역의 성공하는 기업들의 다양화 그리고 다인종화 지수는 높다고 하겠다. 다양성과 다인종성을 인정하는 기업문화가 없이는 실력과 능력이 있는 인재들을 발굴육성하는데에 한계점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일부 한국계 기술기업을 살펴보면 한인들로만 구성된 이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에 있어서나 회사의 발전에 있어서나 성공적인 기업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는 기업, 발전하는 기업에는 항상 실력있는 비지니스 어드바이저 그룹이 있다. 벤처기업의 경우 Interim CEO -신생기업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와 단기적 성과를 이루기 위해 일정기간에 한하여 채용된 전문경영인- 인만큼 중요시되는 자리가 바로 Business Advisor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Business Advisor는 그 업계에서 인정하는 기술이나 지식, 기업경영 능력등이 검증된 사람으로 신생기업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직책이다. 신생기업은 검증된 기업실적이 없고 기술의 시장성이 확인되기 어렵기 때문에 Business Advisor는 이런 약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TOOL인 것이다.
벤처기업과 동거동락하는 또하나의 중요한 업계는 바로 법률회사로서 한국계에도 뛰어난 변호사그룹이 있으나 벤처기업의 지도육성에 특히 경험이 많은 대표적인 로펌으로는 WSGR-Wilson Sonsini Goodrich & Rosati, Jones Day, Fenwick & west, Orrick, Herrington & Sutcliffe등이 있는데 대표기업의 속한 업계, Stage, 투자퇴거전략, 기업의 인수합병, 특허등 소송건등에 따라 전문로펌이 있고 하나의 로펌에 있어서도 각각의 전문변호사가 있다. 예를 들어 특허소송이라면 Jones Day, 해외기술 Transfer에 있어서는 Fenwick & West의 ‘D’ 변호사 등이 있겠다 (상기 내용은 특정로펌의 광고의 목적이 아님. 일반적인 사실에 근거함). 신생기업인 경우 대부분 금전적 한계 때문에 로펌의 활용을 최소화하거나 자금집행 우선순위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 하겠다. 결국 호미로 막을것을 가래로 막아도 안되는 결과에 이르는 것을 종종 목격한다. 활용 범위에 따라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로펌과 일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기업을 대표하는 CEO의 미덕 중 Communication Skill 즉, 설득력, 이해력, 판단력 등은 회사의 성패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초기 시장 진입시 보드멤버와 투자자들에 안정감과 확신을 주고 수십가지 전략적 이슈를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풀어나가는 힘은 바로 Communication Skill인 것이다. 기존 하이텍 기업의 총수나 CEO중 엔지니어 출신보다 다른 배경을 가진 출신자들이 훨씬 많은 것은 이를 간접증명 해준다. 기술이 상품화하여 초기시장에 진입하면 이 기술은 서비스가 되고 기업과 고객을 연결하는 communication tool 이 되는 것이다. 성공한 하이텍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시장을 리드하는 상품이 되면 이 상품은 기술이 아닌 문화가 되어버린다.
나스닥에 상장되어 성공하기를 기원했던 모 한국계 기술기업의 추락의 원인은 주식 투자자들과의 communication의 부족과 대부분 한국계만으로 구성된 조직의 폐쇄성이 상명하복의 철저한 위계질서와 비벼지면서 만들어낸 불협화음의 극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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