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깨끗한 물을 축하하는 베데스다 테라스 분수대는 아름답게 조각돼 뉴요커들이 즐겨 찾는 곳의 하나이다.
베데스다 테라스 아케이드 20년만에 재단장
49개 패널 나뉘어 천장 덮은 민튼 타일 에술 걸작
봄맞이 특별 공원 투어 등 다양한 프로 마련
맨하탄의 오아시스 센트럴팍이 72가 공원 중앙에 있는 베데스다 테라스 아케이드를 20년만에 재단장하고 지난 2일부터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 재단장으로 센트럴팍은 보다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공원의 봄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회색의 도심에 자연의 부드러움을 전해주는 센트럴 팍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본다.
*베데스다 테라스 아케이드
센트럴팍을 설계한 프레더릭로 올름스테드와 칼버 복스는 1869년 베데스다 테라스를 센트럴 팍의 심장이라고 명칭하며 완성했다. 그만큼 이 건물은 위치적으로나 건축미에서 센트럴 팍을 대표하는 곳의 하나이다. 이 테라스는 3군데와 연결된다.
먼저 테라스 아래층은 공원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 베데스다 분수와 연결된다. 이 분수는 에마 스터빈이란 조각가의 1873년 작품으로 물의 천사가 분수대 위에 있으며 그 밑으로 청결, 건강, 평화 그리고 절제의 수호신이 물의 천사를 받들고 있다. 이 조각은 뉴욕시에 맑은
물이 공급되는 것을 기념하고 있다. 센트럴 팍의 첫 설계도에서 계획된 오리지널 디자인이다. 이 분수대 주위는 일년내내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보트 하우스가 내려다보이며 숲이 우거져 맨하탄 안이라는 곳을 잠시 잊을 수 있는 쉼터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72가 크로스 드라이브를 끼고 있다. 바로 웨스트 72가에서 이스트 72가로 공원을 관통하는 차량 도로가 지나간다. 도시 속의 공원임을 자각시키는 전경이다. 세번째는 보우 브리지가 설치돼 있는 공원의 호수와 접하고 있다. 인공으로 만들어진 호수가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어 센트럴팍의 의미를 새롭게 해준다. 그러나 실제로 이 테라스의 가장 뛰어난 미는 아케이드 안의 천장을 덮고 있는 타일 예술이다.
1만5,876개의 채색타일이 아케이드를 장식하고 있다. 이번 재단장은 바로 이 타일을 오리지널 모습으로 복구한 것이다. 물의 침투 작용으로 패널이 부식해 지난 20년동안 타일을 제거해 온 상태로 지냈기 때문이다. 이 타일은 낙화기법으로 제작, 세계적으로 예술성이 알려져 있는 민튼 타일이다. 상태가 나빠 제거됐던 타일들은 전문가들의 손에 맡겨져 색채가 보강되고 손질됐다. 아케이드의 타일은 모두 49개의 패널로 나눠진다. 각 패널마다 324개의 타일이 들어가는데 꽃무늬 또는 기하학적 무늬로 구리와 파랑 그리고 짚은 초록색이 강하다. 이중 두 개의 패널은 원형이다.
센트럴팍을 관리하는 센트럴팍 컨서밴시(Central Park Conservancy)에 따르면 700만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돼 테라스 아케이드는 1869년 완성됐던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컨서밴시의 더글라스 브론스키 회장은 “아케이드가 다시 빛을 찾게 되었으니 신세대 뉴요커들이 공원을 더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창시의 모습을 되찾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의 아케이드 재단장으로 센트럴팍 투어 프로그램들은 베데스타 테러스의 가이드를 강화했다.
*센트럴 팍의 프로그램
-가족 크래프트 웍샵: 1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110가 5 애비뉴와 레녹스 애비뉴 사이에 위치한 찰스 다나 디스커버리 센터에서는 봄의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는다. 온가족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에서는 잔디로 머리를 만드는 재미있는 모습의 공작품을 만든다. 무료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 212-860-1370.
-센트럴 팍 투어: 18일 오후 1시 찰스 다나 디스커버리 센터에서 공원 북쪽 지역을 걸으며 봄을 맞이하는 특별 투어가 마련된다. 공원을 관리하는 어반 파크 레인저의 안내를 받는 이 투어는 할렘 미어, 컨서버토리 가든, 밀리터리 포트, 노스 우드, 그레잇 힐 등을 둘러본다. 문의 : 212-860-1375.
-사진 전문가 초청 강의: 어반 파크 레인저는 3회에 걸쳐 사진 전문가들을 초청 강의시간을 갖는다. 장소는 79가의 전망대인 벨베데르 캐슬(Belvedere Castle)로 24일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는 링컨 캐림, 31일은 릭 데이빗, 4월7일은 칼 본버거가 강사이다. 각각 자신들의 작품세계와 작품에 대해 소개한다.
-수채화 포스트카드 제작: 찰스 다나 디스커버리 센터에서는 25일 오후 1시부터 센트럴 팍의 모습을 수채화로 그리는 엽서 만들기 시간을 갖는다. 온가족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문의는 212-860-1370으로 하면된다.
-플라이피싱 웍샵: 어반 파크 레인저의 프로그램으로 무료로 플라이피싱 방법을 무료로 강의한다. 장소는 찰스 다나 디스커버리 센터로 25일 오전 11시부터 4시간동안 진행된다. 참가를 원할 경우는 12일전까지 311로 전화해 예약해야 한다.
-재활용 연필꽂이: 4월15일 오후 1시부터 3시간동안 빈 깡통이나 캔 등으로 예쁜 연필꽂이를 만드는 웍샵이 진행된다. 무료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깨끗하게 씻은 빈 통을 가지고 참석해야 한다. 씨 등으로 통을 꾸며 연필꽂이를 만들게 된다. 문의처: 212-860-1370.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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