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대비하면 성적도 쑥 ↑
2학년부터 11학년까지 캘리포니아 전역의 학생들에게 봄학기는 시험의 시즌이다. 가주표준시험(CST)과 CAT/6 시험, 고교졸업시험(CAHSEE), AP 시험 등 알파벳 약자로 불리는 각종 시험이 줄이어 찾아온다. 이중 가주 공립학교들의 학력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되는 CST 시험은 교육구 및 학교 관계자들에게 특히 의미가 크지만 갈수록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도 중요해지고 있다. LA 통합교육구를 비롯한 많은 교육구에서 영재학생 선발 기준으로 CST 성적을 적용하고 있으며 위트니 고등학교도 6학년 CST 성적을 토대로 신입생들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CST, CAT/6 시험 등으로 구성된 표준평가보고(STAR·Standardized Testing and Reporting) 시험은 대체로 5월에 실시되지만 연중수업제 학교의 일부 트랙은 3월부터 보기 시작하며 5월에 보는 학생들도 일찌감치 시험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ST 등 STAR 시험에 대해 알아보고 준비 요령 등을 살펴본다.
CST·CAT/6·CAPA·STS 등
매년 3~5월 봄학기에 실시
영재·고교신입생 선발에도 적용
매년 3~5월에 실시되는 STAR 시험은 ▶CST(California Standards Tests) ▶CAT/6 (California Achievement Test) ▶CAPA(California Alternate Performance Assessment) ▶STS(Standards-based Tests in Spanish) 등 4가지 종류의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CAPA는 특수교육 학생을 위해서 STAR를 대체하는 시험이고, STS(과거 SABE/2)는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영어 미숙생을 위한 시험이므로 일반 한인 학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반면 CST 시험은 가주 공립학교에 재학하는 모든 2-11학년이 응시하는 시험으로 학년별 학습기준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평가하며 3학년과 7학년 학생들만 응시하는 CAT/6 시험은 전국의 같은 학년끼리 실력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시험으로 의미가 있다.
CST 시험은 학년에 따라 응시 과목에 큰 차이가 있다. 2학년과 6학년은 모든 학년에 걸쳐 치러지는 영어와 수학만 응시하면 되지만 4학년과 7학년은 작문을 추가로 보며 5학년과 8학년 이상은 과학, 사외과학 등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
과목별 시험 종류도 다양해 수학의 경우, 학생의 이수하고 있는 과목에 따라 시험이 General Math, Algebra I, Geometry, Algebra II, Integrated Math 1-3, Summative High School Math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4학년과 7학년만 치르는 작문시험을 제외한 CST 문제 유형은 전 과목 다지선다형(multiple choice)이다.
CST 성적은 과목별 최우수(Advanced), 우수(Proficient), 보통(Basic), 저조(Below basic), 미달(Far below basic) 등의 5단계로 기록되는데 개인 성적표는 10월초까지 각 학생의 가정으로 통보되고 이를 토대로 산출한 각 학교의 CST 평균 및 API(Academic Performance Index) 지수는 10~11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각 학년 과목별 가주학습기준(Content Standard)과 핵심내용(Frameworks) 및 지도용 교재는 주교육국 웹사이트(www.cde.ca.gov/ci)에서 다운로드 받거나 각 교육구에 문의해 받아 볼 수 있다. 또 2003-2006년 사이 실시됐던 과거 CST의 과목별, 학년별 출제문제는 www.cde.ca.gov/ta/tg/sr/css05rtq.asp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외 CST 시험 답안지 샘플 및 출제문제 샘플 등 더 자세한 내용은 STAR 웹사이트(www.startest. org/cst.html)에서 볼 수 있다.
한편 3학년과 7학년 학생들이 보는 CAT/6 시험은 독해/언어영역, 스펠링, 수학 등 3개 부문에 걸쳐 실시된다.
문제유형은 전과목 다지선다형이며 성적은 퍼센타일(percentile)로 나타내 CAT/6의 점수가 80퍼센타일로 표시되면 전국적으로 상위 20%에 위치한 실력이라는 뜻이다.
STAR 시험이 중요해지면서 이에 대비하는 시험 참고서도 늘어나고 있다. 참고서나 문제집으로 미리 준비시키면 시험 유형이나 답안지 작성 등에 익숙해져 당황해서 아는 문제를 틀리거나 주어진 시간 내에 다 소화하지 못하는 등의 실수를 줄일 수 있다.
◎Test Ready-독해와 단어(Reading & Vocabulary), 언어(Language Arts), 수학(Math), 사회(Social Studies), 과학(Science) 분야마다 각 낱권으로 된 문제집. 과목마다 레벨 1∼8까지 있으며 특히 수학과 영어는 레귤러와 플러스로 또 세분돼 레귤러가 쉽게 느껴진다면 한 층 수준이 높은 플러스를 권하도록 한다. Curriculum Associates, Inc. 출판.
◎Test Best Stanford 10-Harcourt Achieve에서 출판하는 ‘Test Best’ 시리즈의 하나로 CAT/6와 CST를 대비한 각 과목 문제집으로 각 지문마다 옳고 그름에 대한 자세한 해설이 나와 있어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동시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다.
◎Core Skill-독해(Reading Comprehension), 수학(Math), 언어(Language Arts) 과목이 있으며 평균 실력으로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시험 전 총정리하기에 안성맞춤인 참고서로 Steck-Vaughn이 출판했다. 또 Carson-Dollosa가 출판한 ‘Reading Achievement’와 ‘Math Engagement’도 평균 실력 학생들에게 권장할 만한 참고서다.
◎Reading Comprehension Skills/Math Spectrum/Grammar & Punctuation-Evan-Moor사가 출판한 참고서로 평균보다 성적이 저조한 학생이라면 단기간에 좋은 점수를 받으려 하기보다 내년 시험을 목표로 지금부터 기초를 다져나가는 편이 바람직하다.
<시험 준비 수칙>
◎시험의 중요성을 설명하되 압력을 주지 않는 긍정적인 태도로 자녀의 불안감을 줄인다. 최선을 다하면 성적에 대해 화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한다.
◎저학년의 경우, 답안지에 이름, 주소 등 개인 정보 기입과 답 표기에 실수가 없도록 미리 연습을 시켜주면 자녀가 안심될 것이다.
◎자녀가 시험을 보기 며칠 전부터, 특히 시험 전날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시험 당일 아침에 영양적으로 균형이 잡힌 아침식사를 하되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자녀가 시험 도중 휴식시간에 먹을 수 있도록 영양가 있는 간식을 제공한다.
◎시험 당일에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자녀가 집에 오면 시험을 어떻게 봤는지 물어보고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시험 결과가 나오면 교사와 시간을 정해서 이에 대해 상의한다.
▶전통수업제 초중학교: 5월7일~18일
▶전통수업제 고등학교: 5월21일~25일
▶연중수업제 초중학교(3개 트랙) A, B트랙: 5월14~25일
▶연중수업제 초중학교(3개 트랙) C트랙: 3월12~23일
▶연중수업제 고등학교(3개 트랙) A, B트랙: 5월21일~6월4일
▶연중수업제 고등학교(3개 트랙) C트랙: 3월26일~4월6일
▶연중수업제 초중학교(4개 트랙) A-C 트랙: 5월21일~6월4일
▶연중수업제 초중학교(4개 트랙) D트랙: 3월19일~30일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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