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미국에 살든지 한국에 살든지 간에 자동차 운전은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운전을 하게 되면 누구나 교통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게 됩니다. 더구나 문제는 16살부터 24살까지는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다른 성인 연령층 운전자에 비해서 너무나 크다는데 있습니다. 지난 2005년에 미연방교통부(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나이 15살에서 20살 사이 운전자의 교통사고 사망이 다른 사망원인보다 비율이 높다고 나옵니다.
이 발표에 따르면 2005년에 15살에서 20살 사이의 젊은이들 중 자동차 사고로 3,467명이 사망하고 281,000명 정도가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이 나이층의 운전자 중에 치명적인 충돌사고(Fatal crashes)를 발생케 하는 비율은 전체 연령층의 12.6%에 해당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은 비율이지만 이 연령대의 운전자는 전체 운전자의 숫자에 비해 4.9%에 해당하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약 2.5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이 치명적인 사고 중 약 23%는 음주운전(Driving While Intoxicated)으로 인하여 사망합니다. 지난 2002년의 발표에 의하면 이 연령층이 경찰에 사고보고서를 제출한 교통사고로 인하여 입힌 직접적인 경제적인 손실은 408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 말의 뜻은 이 숫자에는 부모나 자신이 직접 보상을 한 경우는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약 3년 전 필자가 살고 있는 동네의 17살 청소년이 아버지의 지프차를 몰고 가다가 미끄러져서 제 집의 진입로에 세워 놓은 저의 차와 충돌하고 화단을 부순 적이 있습니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던 부모가 와서 보험회사에 넘기지 않고 직접 보상을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험상 이런 경우 항상 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직접 보험회사에 보상청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부모는 모든 보험회사, 운전자, 등록자의 정보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100% 자신들이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직접 보상을 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운전자는 물론 그 운전자의 아버지까지 서명을 해주었습니다. 그 후에 제가 선정한 정비소의 견적을 제시하고 그대로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 여러분이 주의하실 것은 저는 그나마 보험의 시스템을 알고 있어서 이런 식으로 처리 하였지만 여러분들은 사고가 나면 가능한 한 경찰을 불러 사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식으로 직접 사고처리를 당사자들끼리 처리하면 차량국에 보고가 되지 않기에 통계에는 나오지 않게 됩니다. 아마도 이런 것까지 합하면 실제로는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부터 시작해서 결혼 전의 자녀를 두신 분이라면 이와 유사한 교통사고의 경험이 한두 번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사고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젊은 운전자가 집안에 있으면 자동차 보험료는 올라가게 마련입니다. 이런 운전자가 있는 경우 많은 분들이 보험료 때문에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해결책은 없고 빨리 성년이 되기를 기다리고 또한 자녀에게 교통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것 외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이런 십대 운전자들의 사고위험성이 높은 이유는 미숙함과 운전경험의 부족 때문입니다. 미숙함이라고 함은 초보운전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운전을 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청년의 사고방식에서 시작됩니다. 개스 페달을 밟으면 가고 브레이크를 잡으면 차가 멈춘다는 단순한 논리와 주위 여건을 살피지 않는 자기중심의 운전법도 큰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십대들에게는 단계적으로 운전면허를 주는 법(Graduated licensing laws)을 실시하는 주가 지난 1990년대부터 많아 졌습니다. 이 법을 실시함에 따라 지난 몇 년간 점차적으로 치명적인 차량사고의 발생률이 줄어들었습니다.
뉴욕주에서도 십대들에게 운전면허증을 주는데 나이별로 몇 가지 제한 하고 있는데 부모의 입장에서는 더욱 강화되기를 바라실 것입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십대들 운전 중에 위험한 것은 휴대폰을 운전 중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십대 운전자중 56%가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고 이 중 69%는 속도제한을 어기고 64%는 노란신호등을 지나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휴대폰 사용이 운전을 하는데 방해를 받는다는 것을 47%가 스스로 느끼고 있으면서도 계속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전체 차량사고 중 음주로 인한 사고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는 생각을 십대들의 절반 정도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혈기왕성한 10대들끼리만 한 차에 같이 타고 다니는 것도 아주 위험한 행동입니다. 운전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져서 큰 사고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이 많은 십대의 운전자들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우리는 자주 TV나 신문 등 언론 매체를 통하여 치명적인 십대들의 자동차 사고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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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뉴욕지구한인보험재정협회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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