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삼 목사측 운영위원회, 7일 기자회견 열어
지난해 12월 5일 열린 특별교인총회에서 이용삼 목사 지지 교인들로 새로 구성된 ‘가나안교회 운영위원회’는 7일 오후 가나안 교회에서 ‘언론사 뉴스 컨퍼런스’를 갖고 “이 목사에 대한 오해와 함께 가나안교회 문제에 대한 진실이 왜곡된 상태로 알려져 한인사회가 혼란에 빠지고 있다”며 “진실을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운영위원회측의 김판태 장로, 최형영 장로, 김병구 장로, 고충환 장로, 이석호 장로, 이상길 집사가 참석, ‘교회재정문제’, ‘이용삼 목사 은퇴문제’, ‘영어권 목사 청빙 및 세습에 관한 소문’‘, 가사모라는 단체의 실체’, ‘노회와 행정전권위원회의 파행운영’, ‘가나안장로교회의 비젼’에 대해 각각 입장을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이용삼 목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기자회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운영위를 대표해 최형영 장로=이 목사의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교회가 오늘날까지 급성장했다. 이 목사가 재정을 철저히 관리했으며 하나도 개인적으로 사용한 바 없고 작년부터 이 목사의 은퇴 문제와 맞물리면서 어려움이 생겼다. 현재 떠돌고 있는 모든 루머 사실무근이다.
▲재정 감사문제에 대해 김판태 장로=이 목사 재정 문제 확실히 깨끗하다. 교회 재정은 가사모 소속 교인들이 담당해왔으며 그들이 가나안교회 재정을 더욱 명확하게 알 것이다. 교회에는 일반-특별 계좌가 있다. 특별계좌 지출 시 반드시 당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 목사 임의로 지출할 수 없다. 목사는 단지 심부름만 하는 것이다. 일반 재정 감사는 1년에 두 번씩 전, 후반기로 나눠서 감사한다. 또한 매월 (재정)내역을 당회에 보고하며 이상이 있을 경우 각 부서장(장로)이 즉시 수정한다. 이것은 재직회에도 보고한다. (새로운 운영위 구성에 따라) 여러 번 요청에도 불구하고 가사모측 관리 계좌를 이제 우리에게 넘겨야 하는데 안 준다. 지난 3주간 재정 지출을 전혀 못해 할 수 없이 체크를 다시 오픈했고 목사가 2,000불 이하(1950달러 수표)로 싸인해서 건축계좌를 비롯한 새로운 구좌에 트랜스퍼 한 것이다. 목사가 유용한 것은 하나도 없으며 이는 운영위 허락을 다 받은 것이다.
▲중국선교 송금문제에 대해 이상길 집사=심양 기술학교를 우리가 갖고 있다. 그 학교에 6만 달러를 송금했다. 3만 달러는 반호 목사에게 보내 북한 사리원 국수 공장에 밀가루 지원을 위해, 1만 달러는 목사 생활비로 사용됐다. 순전히 선교 목적으로 송금한 것이다.
▲이 목사의 은퇴 및 후임목사 청빙에 대해 최형영 장로=이 목사의 은퇴가 2005년 12월31일로 내정돼 있었다. 2005년 6월까지 인선 마무리해서 동사 목사 결정하려고 했다. 당시 부목사였던 김종대 목사가 후보로, 과반수는 넘었지만 2/3는 넘지 못해 김 목사 초빙건이 부결됐다. 이후 가사모측의 이 목사 고소 등으로 노회 규례서에 따른 1/2 찬성으로 이동관 목사를 모시려 했었다. 지난해 10월 노회의 원로목사인 2명의 중재목사와 가나안 교회에 대해 얘기했었다. 중재목사는 노회 규례에는 정년이 없으며 교회 문제 안정될 때까지 이 목사가 계속 시무할 수 있도록 노회가 최대한 주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이 행정전권위가 생겨나면서 로드맵이 나왔고 이는 편파적이었다. 그래서 할 수없이 30년간 해온 내규에 따라 2007년 1월 공동의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청빙위원회 구성했다. 빠른시일 안에 후임 동사목사 청빙해 이 목사님이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영어권 목사 청빙 및 세습에 관한 소문에 대해 고충환 장로=레오 리 목사는 이 목사의 아들이라서 모신 것이 아니라 훌륭해서 모신 것으로, 영어권 교회는 자체 내에 당회를 구성할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아 한국어권 당회에서 초청한 것이다. 영어권 교회는 재정 등 모두 독립적이며 공동의회도 따로 하게 돼 있다. 따라서 영어부 목사 임명에 아무런 하자 없었고 편파적 조치도 없었다.
▲가사모의 실체에 대해 이상길 집사=교회 웹사이트에 가사모측이 이 목사 등 교회에 대해 상당히 거북한 말들을 올렸다. 이에 웹사이트의 게시판을 폐쇄했더니 가사모가 자체 웹사이트를 열어 입에 담기 어려운 말들을 올리며 우리를 비판해 오고 있다. 가사모는 지난 9월부터 예배 참석이나 헌금도 안하고 있다. 이는 교인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규례서 G-5.0203에 따라 이들은 비 활동교인으로 공동의회 시 선거권과 발언권이 없다. 따라서 이런 성경적이지 못한 이런 사람들의 (공동의회)참여를 거부한다.
▲노회와 행정전권위원회의 파행운영에 대해 김병구 장로=가사모는 이동관 후임 목사 청빙 시 이 목사에게 편지를 보내 이동관 목사 청빙 포기하면 30만불 주고 자동차 주겠다고 하며 밀실에서 목사를 매수 하려했다. 노회가 우리에게 선언한 것과는 정 반대로 로드맵을 만들었다. 로드맵은 영적인 단체인 교회 문제를 영적으로 보지 못하고 세속적으로 보고 물리적으로 해결하면 된다는 몰지각에서 나온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육적인 노회와 더 이상 맞지 않는다고 판단, 노회를 탈퇴한 것이다. 하지만 노회원들이 간곡하게 노회 복귀를 간청해서 다시 복귀한 것이다. 총무 임혜환 목사는 행정전권위도 아닌데 로드맵을 만들었다. 노회는 우리 측 건의는 들어주지 않으며 가사모측 얘기만 들어주고 있다. 12일 정기노회에서 임 총무의 경질과 행정전권위 없어지면 노회 탈퇴 안하고 잘 해나갈 것이다.
▲가나안교회의 비젼에 대해 이석호 장로=한국 대형교회 목사 은퇴 과정에서 불협화음 파행 있는 게 사실이다. 2대 목사 추천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한 마음으로 교회 부흥을 꿈꿔야 하는 이 때 그동안 눌렸던 심정을 이번 기회에 풀어보려는 교인이 있어 문제다. 앞으로 비전 센터 통해서 2세들과 교인들이 하나님 앞에 돌아오는 아름다운 교회가 될 것이다. 지난 1일 청문회에 불참한 것은 이목사 교직 파기 등 불미스러운 제목으로 하기 때문에 싸움만 날 것 같아서 공문을 보내 불참 의사 밝혔다. 이 목사가 행정전권위 모임에 불참한 것은 전권위로부터 통보가 늦게 왔기 때문이다.
<봉윤식, 임명환 기자>
02/09/07
사진: 가나안교회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판태, 최형영, 김병구, 고충환, 이석호, 이상길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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