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프로 셰프’
주변에서 본 듯 하지만
무심코 무시했던 도구들
요리의 완성도 높여줘
#실리콘
실리콘의 혁명은 바깥세상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부엌에서 쓰이는 작은 도구 하나 하나에 붙은 작은 실리콘 조각의 힘도 대단하다.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거품기(whisks), 집게, 주걱(spatulas)은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할 도구 중의 하나. 요즘에는 실리콘으로 만든 오븐용 장갑을 흔히 찾을 수 있는데, 실리콘은 섬세한 주방의 도구들, 냄비 등에 스크래치를 내지 않을 뿐 아니라 높은 온도에서도(제품에 따라 틀리지만 최고 화씨 500도까지)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파스텔 등의 상큼한 색과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도 넓어져 기분에 따라 색을 선택할 수 있다.
#거품기
거품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풍선 모양으로 생긴 보통 거품기는 계란 흰자의 거품을 내거나 크림을 부풀려 거품을 만들기에 적당하다. 납작한 모양을 갖춘 거품기는 소스 냄비에서 소스를 저을 때나 그래비를 만들기에 적당하다. 납작한 거품기는 특히 소스 냄비가 작을 때는 엉기지 않으면서도, 튀지 않으면서 잘 섞여져 유용하다.
#계량용기
계량을 시작하기 전 어떤 아이템을 계량할 것인가에 따라 계량용기를 선택한다. 모든 아이템을 대충 계량컵에 맞추어 계량한다 해서 당장 부엌에 큰일이 생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확하게 온스까지 측정해야 하는 베이킹의 경우 이야기가 틀려진다. 계량용 스푼을 항상 쓰기 좋은 곳에 갖추어 둔다는 것은 프로의 자세라 할 수 있는데, 특히 작은 양을 계량할 때는 스푼으로 해야 한다. 이에 앞에 전자식 계량기가 있다면 말할 것도 없이 좋겠지만 웬만한 계량은 컵과 스푼으로도 문제가 없다.
#필러(peelers)
훌륭한 칼날을 갖춘 필러 하나만 서랍에 넣어두자. 필러를 구입할 때 염두에 둘 것은 손잡이의 크고 작음(손잡이가 크면 손목에 힘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좀 더 일하기가 용이하다), 혹은 왼 손잡이용과 오른 손잡이용, 혹은 겸용인가의 여부를 판단한 후에 구입해야 하고, 칼날이 무디어 지면 다시 칼날만 갈 수도 있는가도 살펴본다. 녹이 쉽게 나는 제품일 수도 있으니 조금 비싸더라도 튼튼한 것을 구입하도록 한다.
#칼
칼이 존재하지 않는 주방은 없다. 그러나 칼에도 급이 존재한다. 가격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양한 종류를 말하는 것으로, 용도에 따라 하나씩 자신만의 컬렉션을 더해갈 수 있다.
카빙 나이프는 로스트 비프고기를 자르기에 그만이다. 본닝 나이프는 고기를 다듬을 때, 기름을제거할 때, 생선을 다듬을 때 제격이다. 큰 도마용 칼을 가지고 고기를 다듬겠다고 덤비다가는 별로 덕 되는 일이 없는데 자신의 칼 솜씨만을 탓하며 고기에 붙은 살을 죄다 잘라버리는 일이 생기고 만다. 칼 솜씨를 탓하기 전에 올바른 칼을 선택해야 한다. 미끄러운 토마토를 도마용 칼로 자르며 헛된 시간을 낭비한 적이 있지나 않은지? 적합한 토마토용 칼(serrated knife)을 준비하면 미끄러운 과일이나 야채를 문제없이 자를 수 있다.
#스파툴라(spatulas)
한국 음식 만들기에 적당한‘뒤집게’로, 말 그대로 뒤집을 때 필요한 용품이다. 일부 셰프들은 기본적으로 6가지 종류의 스파튜라를 사용할 만큼 유용한 도구인데, 구입하기 전 어떠한 용도로 살 것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생선용이면 끝이 얇아 생선살에 자국을 내지 않으면서도 생선을 전체적으로 뒤집을 수 있는 모양을 갖춘 생선 스파튜라가 제격이다. 중간이 꺾여 올라간 일자 모양의 길쭉한 스파튜라는 잘 구워진 케익을 크림으로 아이싱할 때 요긴하게 쓰인다.
#그레이터
쓰이는 용도에 따라 2가지 정도 이상을 갖추고 있다면 가장 좋다. 박스 그레이터는 말 그대로 박스 모양이며 4면에 모두 다양한 등급의 그레이터가 있다. 마이크로판 그레이터는 레몬의 노란 부분만을 갈아낼 수 있으므로 요긴하게 쓰이는데, 흰 부분이 들어가면 소스를 만들거나 베이킹을 할 때 레몬의 맛보다 그 껍질의 씁쓸한 맛이 더 많이 첨가되어 맛을 망치곤 하는 주요원인이 된다. 치즈를 곱게 갈아주는 스파이크 치즈 그레이터는 딱딱한 파마산 치즈를 곱게 갈아주어 요리를 편하게 해주는데, 섬세하게 갈아진 파마산 치즈를 뜨거운 소스 위에 뿌리면 고르게 그리고 빠른 속도로 녹기도 하며 보기에도 프로다워 보인다.
#스푼
음식을 먹는 스푼이 아닌 다양한 용도의 국자를 말한다. 용도에 따라 그 모양과 사이즈가 다양하다. 포치드(poached) 에그를 만들 때 요긴하게 쓰이는 구멍이 난 주걱스푼(slotted), 수프를 뜨기에 적당한 직선모양, 정확한 컵 사이즈를 갖춘 래들스푼(ladle), 줄줄 흘러내리기 십상인 스파케티 누들을 서빙하기에 적당한 스파이크 모양의 스파케티 스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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