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인터넷 독자투고 활용‘작문실력 키우기’
“LA타임스에 내 이름이 실리도록 할 거야.” 올해는 신년 결심으로 마음 크게 먹고 글을 한번 발표해 보는 것이 어떨까. 오늘날 인터넷 시대에서는 작문 실력을 키우고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어느 때보다 더 많아졌다. 지역 신문사나 인터넷 사이트에 독자 투고를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블로거가 되거나 프리랜서로 기고하는 것까지 청소년들에 열린 기회가 다양하다. 16세 소년이 쓴 책을 토대로 최근 개봉된 팬터지 영화 ‘에러건’(Eragon)처럼 어렸을 때 허황된 공상으로 시작된 글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할리웃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글이 발표되거나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경험은 뿐만 아니라 대학에 지원할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명문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하나 같이 4.0 이상의 GPA에 높은 SAT 성적, 학교 대표팀 캡틴, 학생회장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자신의 글이 신문에 실렸다고 말할 수 있는 학생은 많지 않다. 작문전문학원인 뉴베리 러닝센터의 리처드 이 원장과의 인터뷰와 청소년 출판에 관한 도서 ‘Your Name in Print’(Elizabeth Harper, St. Martin’s Griffin),‘A Teen’s Guide to Getting Published’(Jessica Dunn, Prufrock Press) 등을 토대로 자녀들의 작문 실력을 키우고 숨은 글 솜씨를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인쇄된 자신의 글이 널리 읽힌다면
청소년에 높은 성취감과 자신감 심어줘
우선 로컬신문 청소년 잡지등부터 접근
<뉴베리러닝센터(원장 리처드 이)에서 글을 발표하도록 도와주는 웍샵을 1월19일부터 개설할 예정이다>
■언론사 기고
자신의 글이 인쇄되어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읽힌다는 것은 학생에게 높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키워준다. 우선 지역 로컬 신문을 접근하는 것이 좋은 방법. 기사거리를 찾느라 고심하는 작은 신문들은 독자 투고를 실어주는데 적극적이다. 그중에서도 소프트 섹션이나 작은 이야기를 다루는 부서를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여행 섹션, 사설/오피니언 난, 패션 등이 독자 기고를 가장 환영하는 편이다.
또한 여러 신문에 청소년을 위한 섹션이 따로 있는데 LA타임스의 경우 일요일판에 청소년이 쓴 독후감 및 그림을 실어준다.
언론에 기고할 때 글재주만큼 중요한 것이 아이디어다. 신문기자, 미국인, 성인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색다른 소재를 다룬 글이 뽑히기 쉽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친척들과 생활하면서 겪은 경험을 다룬 기행문, 주요 사회 이슈를 어린이의 관점에서 다룬 칼럼 등을 꼽을 수 있다.
일부 신문은 기고 학생들에게 기사당 10~25달러를 지불하기도 한다.
거주 지역의 로컬 신문이 청소년 글을 잘 실어주지 않으면 다른 지역으로 샤핑해 보는 것도 좋다. 또한 청소년 잡지나 스포츠, 코믹북, 게임, 애완동물 등 자신의 취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에 기고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이처럼 자신감과 경험을 키우면서 규모가 더 큰 신문이나 잡지에 더 야심적인 기사를 보내는 등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 보다 전문적인 프리랜서로 신문 및 잡지에 기고하고 싶다면 언론사의 기고 정책에 따라 ‘query letter’라는 양식의 글을 커버레터와 함께 제출해야 하는데 기사와 본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기사를 실어야 할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온라인 기고
인터넷 출판은 글을 읽을 수 있는 독자 수에 한계가 없으며 특히 곧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인터넷은 누구나 익명 뒤에 숨을 수 있는 세상이므로 비방적인 글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아 상처를 받기 쉽다. 나쁜 댓글을 무시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수적이다. 또 인터넷에 올린 글은 인지도가 적고 사라지기 쉬우며 영구성이 없어 성취감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
▶인터넷 언론
주요 신문, 잡지, 방송국 등 언론매체들은 인터넷 사이트가 있어 기사 및 독자투고 등을 추가로 받고 있다. 그 외 인터넷에만 있는 온라인 매거진이 수없이 많은데 시사 매거진 Slate.com과 Salon.com, 테크 사이트 Wired.com, 유머 사이트 TheOnion.com 등이 몇 가지 예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TV뉴스 ‘채널원 뉴스’의 인터넷 사이트(www.channelone.com), 기사, 미술, 사진, 독후감, 시 등 다양한 작품을 받는 청소년 월간지 ‘틴잉크’의 웹사이트(www.teenink.com) 등 어린이를 겨냥한 인터넷 사이트를 특히 고려할만 하다.
▶블로그
근래 MySpace.com, LiveJounral.com, Geocities.com 등으로 자신의 웹사이트를 만들어 일기장처럼 자기표현을 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블로그 중에서도 방문자가 많은 인기 사이트이거나 유명 사이트에서 주목을 받으면 온라인 작가로서의 발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개인적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창작 및 팬픽션
인터넷은 팬터지,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창작 글을 올려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장소로 과거에는 문예 잡지나 단체를 통해서만 발표될 수 있었던 창작활동을 누구나 할 수 있게 됐다. 픽션프레스(www.fictionpress.com)의 경우 50만명이상의 작가들과 독자가 모이는 네트웍으로 전기에서부터 팬터지까지 90만개 이상의 픽션 및 시작품을 싣고 있다.
특히 TV쇼, 영화의 등장인물을 토대로 이야기를 창작하는 팬픽션이 무척 인기 있다. 주로 TV 및 영화 사이트, 팬사이트 등에서 링크할 수 있는 팬픽션 사이트들은 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글쓰기 연습 차원에서 좋지만 무게는 없는 편이다. 해리 포터 팬사이트와 같은 주요 팬사이트는 팬픽션 콘테스트를 갖기도 한다.
■공모전 및 대회
글짓기 대회는 뚜렷한 목표를 주고 열정과 재능을 발휘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 특히 입상하면 상금과 작품 발표 등의 성과가 따르고 대입원서를 돋보이게 해준다. 공모전은 주어진 주제에 대해 설득적이거나 해설적인 글을 쓰는 에세이와 상상력을 발휘하는 창작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표적인 어린이 대상 공모전은 다음과 같다.
▶Achievemt Awards in Writing-전국 영어교사위원회(NCTE)가 주최하는 대회로 주어진 주제에 대한 즉흥 에세이와 10페이지의 길이의 선택 산문 및 운문을 토대로 심사한다. 대상은 11학년으로 2월1일 마감. www.ncte.org
▶Guideposts Young Writers Contest-11~12학년 대상으로 개인 경험에 대한 에세이 공모전이다. 상금은 250~1만달러. 11월1일 마감. www.guidepostsmag.com/young_writers_contest.asp
▶Laws of Life Essay Competition-인생과 가치관에 영향을 미친 경험이나 사람에 대한 에세이 공모전으로 세계적으로 15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가한다. 참가 절차 및 마감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www.lawsoflife.org
▶Letters About Literature Competion-4~12학년 대상으로 연방의회도서관이 주최하는 대회. 작가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쓰는 독후감. 12월 마감이다. www.loc.gov/loc/cfbook/letters.html
▶Manningham Student Poetry Awards-6~12학년 대상. 전국주시협회연맹(NFSPS) 주최 창작시 공모전으로 3월15일 마감이다. www.nfsps.com/student_awards.htm
▶NFAA ARTS Award-12학년 대상으로 전국예술진흥재단(NFAA)이 주최하는 대회로 시, 단편소설, 소설, 희곡, 에세이 등의 부문이 있다. 상금은 100~1만달러. 1,000명 가운데 50명 가량이 선발됐다. 6월1일 조기신청 마감. www.nfaa.org
▶Scholastic Writing Awards-7~12학년 대상. 시, 단편소설, 각본, 개인 에세이, 기사 등의 부문이 포함됐다. 약 25만명이 참가한다. 마감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www.scholastic.com/artandwritingawards
▶Young Playwrights Festival-18세 이하를 위한 희곡 공모전으로 입상작은 연출 기회가 주어진다. 1월1일 마감. www.youngplaywrights.org/nationalcontest.htm
▶Writer’s Digest-매달 13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콘테스트를 갖는다. 그 외 다양한 공모전과 독자 기고를 받는다. www.writersdigest.com/contests/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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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러닝센터 글짓기 웍샵
뉴베리러닝센터(원장 리처드 이)가 신문 기고 등을 통해 글을 발표하거나 글짓기 대회에 참여하도록 도와주는 그룹 웍샵을 신설한다.
리처드 이 원장은 “글은 혼자 쓰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솔직한 피드백을 받기가 쉽지 않다”며 “특히 한인 학생들은 영어가 부족한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1월19일부터 개강 예정인 웍샵은 학생에 맞는 글짓기 공모전이나 프로젝트를 찾아주고 이를 준비하면서 매주 한번씩 모여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고 글 쓰는 기술을 익히도록 한다.
이 원장은 글을 쓸 때 자신감이 매우 중요하다며 글이 발표되고 대회에서 입상하는 경험이 글 쓰는 자신감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가장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글을 잘 쓰는 한인 학생들이 많은데 이를 발휘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과학, 의학 쪽으로만 치중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고 말하는 이 원장은 또한 “한인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과외활동이라고 하면 주로 자원봉사, 스포츠 등을 연상하는데 미국에서는 자신이 스스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며 창작활동이나 공모전 참여는 자기가 즐기는 취미를 살리면서 원서를 돋보이게 하는 과외활동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공모전도 두드려라
온라인은 피드백 빠르고
다양한 소재 창작글 가능
공모전 입상땐 대입원서도 빛나
<글이 발표되거나 공모전에서 입상하면 작문실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많은 지원자들 사이에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진천규 기자>>
■온라인 기고
인터넷 출판은 글을 읽을 수 있는 독자 수에 한계가 없으며 특히 곧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인터넷은 누구나 익명 뒤에 숨을 수 있는 세상이므로 비방적인 글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아 상처를 받기 쉽다. 나쁜 댓글을 무시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수적이다. 또 인터넷에 올린 글은 인지도가 적고 사라지기 쉬우며 영구성이 없어 성취감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
▶인터넷 언론
주요 신문, 잡지, 방송국 등 언론매체들은 인터넷 사이트가 있어 기사 및 독자투고 등을 추가로 받고 있다. 그 외 인터넷에만 있는 온라인 매거진이 수없이 많은데 시사 매거진 Slate.com과 Salon. com, 테크 사이트 Wired.com, 유머 사이트 TheOnion.com 등이 몇 가지 예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TV뉴스 ‘채널원 뉴스’의 인터넷 사이트(www.channelone.com), 기사, 미술, 사진, 독후감, 시 등 다양한 작품을 받는 청소년 월간지 ‘틴잉크’의 웹사이트(www. teenink.com) 등 어린이를 겨냥한 인터넷 사이트를 특히 고려할 만 하다.
▶블로그
근래 MySpace.com, LiveJounral. com, Geocities.com 등으로 자신의 웹사이트를 만들어 일기장처럼 자기표현을 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블로그 중에서도 방문자가 많은 인기 사이트이거나 유명 사이트에서 주목을 받으면 온라인 작가로서의 발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개인적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창작 및 팬픽션
인터넷은 팬터지,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창작 글을 올려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장소로 과거에는 문예 잡지나 단체를 통해서만 발표될 수 있었던 창작활동을 누구나 할 수 있게 됐다. 픽션프레스(www.fictionpress.com)의 경우 50만명이상의 작가들과 독자가 모이는 네트웍으로 전기에서부터 팬터지까지 90만개 이상의 픽션 및 시작품을 싣고 있다.
특히 TV쇼, 영화의 등장인물을 토대로 이야기를 창작하는 팬픽션이 무척 인기 있다. 주로 TV 및 영화 사이트, 팬사이트 등에서 링크할 수 있는 팬픽션 사이트들은 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글쓰기 연습 차원에서 좋지만 무게는 없는 편이다. 해리 포터 팬사이트와 같은 주요 팬사이트는 팬픽션 콘테스트를 갖기도 한다.
■공모전 및 대회
글짓기 대회는 뚜렷한 목표를 주고 열정과 재능을 발휘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 특히 입상하면 상금과 작품 발표 등의 성과가 따르고 대입원서를 돋보이게 해준다. 공모전은 주어진 주제에 대해 설득적이거나 해설적인 글을 쓰는 에세이와 상상력을 발휘하는 창작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표적인 어린이 대상 공모전은 다음과 같다.
▶Achievement Awards in Writing-전국 영어교사위원회(NCTE)가 주최하는 대회로 주어진 주제에 대한 즉흥 에세이와 10페이지의 길이의 선택 산문 및 운문을 토대로 심사한다. 대상은 11학년으로 2월1일 마감. www.ncte.org
▶Guideposts Young Writers Contest-11~12학년 대상으로 개인 경험에 대한 에세이 공모전이다. 상금은 250~1만달러. 11월1일 마감. www.guidepostsmag. com/young_writers_contest.asp
▶Laws of Life Essay Competition-인생과 가치관에 영향을 미친 경험이나 사람에 대한 에세이 공모전으로 세계적으로 15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가한다. 참가 절차 및 마감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www.lawsoflife.org
▶Letters About Literature Competition-4~12학년 대상으로 연방의회도서관이 주최하는 대회. 작가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쓰는 독후감. 12월 마감이다. www. loc.gov/loc/cfbook/letters.html
▶Manningham Student Poetry Awards-6~12학년 대상. 전국주시협회연맹(NFSPS) 주최 창작시 공모전으로 3월15일 마감이다. www.nfsps.com/student_awards.htm
▶NFAA ARTS Award-12학년 대상으로 전국예술진흥재단(NFAA)이 주최하는 대회로 시, 단편소설, 소설, 희곡, 에세이 등의 부문이 있다. 상금은 100~1만달러. 1,000명 가운데 50명 가량이 선발됐다. 6월1일 조기신청 마감. www.nfaa.org
▶Scholastic Writing Awards-7~12학년 대상. 시, 단편소설, 각본, 개인 에세이, 기사 등의 부문이 포함됐다. 약 25만명이 참가한다. 마감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www.scholastic.com/artandwritingawards
▶Young Playwrights Festival-18세 이하를 위한 희곡 공모전으로 입상작은 연출 기회가 주어진다. 1월1일 마감. www. youngplaywrights.org/nationalcontest.htm
▶Writer’s Digest-매달 13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콘테스트를 갖는다.
그 외 다양한 공모전과 독자 기고를 받는다.
www.writersdigest.com/contests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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