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이 볼을 향하도록

자, 이제 궤도는 잘 닦아놓았고 클럽 페이스 역시 MIT공대 응원단장의 모습과도 같이 절도 있게 90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남은 일은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여 슬라이스 없는 스윙을 하는 일이다.
약간의 필수 동작을 추가하면 그토록 열심히 노력하던 인사이드 아웃 스윙과 임팩트 순간에서의 직각 페이스는 너무나 쉽고 자연스럽게 성공시킬 수 있다.
다음에 제시된 방법을 차근차근 따라하면 슬라이스가 나는 것을 방지하면서 볼을 원하는 방향으로 날려 보낼 수 있다.



오른쪽 방향을 주시하라
▲클럽페이스가 오른손과 똑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임팩트 순간만큼은 더더욱 이러한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른손은(그리고 클럽페이스는) 볼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
정확히 볼을 가리키고 있다면 이제 남은 것은 충분한 폴로드루로 힘 있는 스트레이트 샷을 날리는 일이다.
오른손 손바닥이 가리키는 방향은 바로 클럽 페이스가 가리키는 방향이다. 이 방향을 기준으로 스윙을 하는 동안 페이스가 라인과 직각을 이루는 지를 확인하도록 하자.

내 자세를 고수하라
▲아주 조금이라도 오버스윙을 하는 경향이 있다면 타이밍에 모든 것을 걸어야 직각으로 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니 몸의 움직임을 좀 더 줄이도록 하자.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발뒤꿈치 혹은 발가락을 향해 움직이는 큰 스윙을 날릴 때보다는 몸의 중심에서 나오는 스윙이 훨씬 강하다.

주머니를 잡아당기자
▲다운스윙을 하면서 엉덩이의 움직임을 멈추면 양팔이 몸 앞으로 이동하며 타깃라인을 지나게 된다. 물론 이것은 좋지 않은 현상이다.
엉덩이가 바르게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쉬운 방법은 왼손으로 오른쪽 바지 주머니를 잡아당겨 보는 것이다. 임팩트 순간에서의 이러한 힘 있고 거친 회전동작은 클럽을 바르게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조건이다.
임팩트 순간 오른쪽 바지 주머니를 당기면 엉덩이의 회전동작을 바르게 교정할 수 있다.

손목이 좌우한다
▲손목의 힘이 약할 때 오픈 페이스가 될 확률이 그 어떤 조건에서보다 가장 높다. 테이크어웨이 순간 손목이 위로 꺾이는 행동을 조심하도록 하자.
좋은 풀 스윙에서는 손목이 나중에 꺾이게 된다. 특히 스타트에서 말이다. 팔의 스윙과 팔꿈치를 이용하여 클럽을 위로 올리도록 하자.
▲폴로스루는 거울 속에 비친 백스윙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팔꿈치와 손목의 위치를 보도록 하자. 백스윙에서는 오른팔이 접히고 왼쪽 손목이 평평하다.
폴로스루에서는 왼팔이 접히고 오른쪽 손목이 평평하다. 가끔은 골프 동작을 간단하게 분석하여 보는 것이 모든 올바른 동작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중심을 지켜라
▲흉골의 중앙이 스윙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이를 중심으로 스윙하지 않는다면 궤도는 삐뚤어지고 클럽 페이스 위치도 정상 각도에서 벗어나게 된다.
중심을 유지하며 궤도를 따라 스윙하는 방법은 벨트 버클에 그립을 댄 후 양 손으로 골프 클럽을 감싸쥐는 것이다.
이렇게 스윙을 해보면 양팔과 몸통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느낄 수가 있다. 이것이 바로‘클럽을 앞으로 유지’하는 방법이며 수준 높은 스윙이 가지는 특징이다.



슬라이스 방지를 위한 클럽 선택법

클럽이 제 몫을 다해내도록 하라! 슬라이스에서 벗어나는 네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페이스 각도는 직각으로 하라
클럽페이스가 직각으로 디자인 된 우드(대부분의 클럽이 그러하듯이)를 이용하면 클로즈(‘훅’이라고도 부른다) 페이스 각도로 구성된 맞춤 우드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오픈 페이스의 단점을 보완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2. 오프셋을 추가하라
‘오프셋’이란 클럽의 샤프트가 클럽 헤드 앞에 있는 것을 말한다. 이는 짧은 순간 양손의 회전과 양팔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전통적인 우드처럼 클럽 페이스를 더 적게 오픈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

3. 샤프트의 길이를 짧게 하라
드라이버의 길이를 1인치 혹은 2인치 정도 짧게 하면 아웃사이드 인의 스윙 궤도를 조금 수정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슬라이스 또한 줄일 수 있다.그러나 드라이버를 짧게 할 경우 헤드 뒤쪽에 좀 더 무게를 실어주어 스윙 무게를 적절히 배치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더 심한 슬라이스가 난다.

4. 콤보를 주문하라
샷의 대다수가 30~40야드 정도로 날아가는 바나나 볼이거나 혹은 스윙을 고치고자 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다면 좀 더 클로즈 된 앵글과 오프셋 호젤을 갖춘, 그리고 샤프트의 길이가 짧은 드라이버를 이용하라. 슬라이스를 줄이는 확실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