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지도자들과 만난다
내년 1월29일~6월8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정치·경제·문화·예술등 다양한 분야
중요한 이슈들에 대한 토론의 장 마련
강연자 마음대로 선택‘플렉스 플랜’도
2,500년전 아테네에서는 온 시민이 전쟁부터 재판까지 모든 국정에 직접 참여했다고 한다. 수만명의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지도자들의 연설을 듣고서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고 소크라테스와 같은 인물에 사형선고를 내리기도 했다.
현대사회에서는 이같은 직접 민주주의가 불가능하지만 LA 뮤직센터는 역사를 움직이는 지도자들과 직접 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뮤직센터 강연 시리즈’(Music Center Speaker Series)는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지위에 있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1월29일부터 6월8일까지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열리는 2007년도 강연 시리즈는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편집부국장, 현대문단의 거성 마야 앤젤루 박사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10명의 인사들이 참여한다.
그러나 이중 강연 하나를 골라 티켓을 구입할 수는 없고 5명의 강연자들로 구성된 시리즈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시리즈 A에는 빈센테 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1월29일), 마야 앤젤루(2월23일), 부시 전 대통령(3월12일), 파리드 자카리아 뉴스위크 국제판 편집장(5월14일)과 포스트모더니스트 작가 커트 보네것(6월7일)이 포함돼 있으며, 시리즈 B는 언론인 짐 레러(2월15일),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3월13일), 칼럼니스트 조지 윌(4월30일), 소설가 조앤 디디언(5월7일), 밥 우드워드(6월8일)의 강연으로 구성돼있다.
시리즈 가격은 좌석에 따라 150달러, 300달러, 400달러, 550달러짜리가 있으며 강연시간은 모두 오후 8시다. 한편 시리즈 A와 B에서 강연자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플렉스 플랜’(FLEX plan)도 있는데 4명 이상 선택해야 하며 강연당 50~120달러로 더 비싼 편이다.
티켓 문의 및 예약은 전화 (213) 972-0700,인터넷(musiccenter. org)으로 할 수 있다.
강연자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시리즈 A
▶빈센테 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2000~2006년).
멕시코 민주화와 경제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기동안 인플레를 제어하고 남미 최저의 실업률을 이뤘다.
▶마야 앤젤루- 시인 겸 배우, 감독, 역사가이자 민권운동가인 다재다능의 교양인. 자서전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I Know Why the Caged Bird Sings)는 뉴욕타임스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조지 H. W. 부시
그의 임기(1989~1993년) 동안 소련의 공산체제가 붕괴하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쿠웨이트 해방을 위해 전례 없는 32개국 연맹을 이끌어냈다.
▶파리드 자카리아- 뉴스위크 국제판 편집장이자 ABC뉴스 분석가로 세계 경제 및 정치 추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베스트셀러 ‘자유의 미래’(Future of Freedom)를 저술했다.
▶커트 보네것- 포스트모더니스트 소설, 문학평론, 논픽션 등의 저자로 베스트셀러‘제5 도살장’(Slaughterhouse Five),‘챔피언의 아침식사’(Breakfast of Champions) 등이 유명하다.
★시리즈 B
▶짐 레러
공영방송국 PBS의 뉴스 아나운서로 내셔널 인문 메달을 수상했으며 15편의 소설, 회고록 2편, 희곡 3편을 저술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여성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체코 태생으로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을 역임했다. 미 유엔대사를 지냈으며 내셔널 정책센터를 설립했다. 회고록 ‘Madame Secretary’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조앤 디디언- 소설가이자 수필가, 논픽션 저자로 2005년 전미도서상 수상작 ‘마술적 생각의 해’(Year of Magical Thinking)를 저술했다. 6년에 한 번씩 수여되는 미인문예술학회(AAAL) 골드메달을 수상했다.
▶조지 윌- 뉴스위크와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ABC뉴스 ‘This Week’의 정치평론가.
그의 칼럼은 미국과 유럽 500개 신문에 실려 미국 보수주의의 대변자라고 할 수 있다.
▶밥 우드워드
<워싱턴 포스트 편집부국장 밥 우드워드>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파헤쳐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워싱턴 포스트를 일약 유력지로 부상시켰다. 2002년 9.11사태 영향에 대한 기사로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최근 신간 ‘부인하는 국가’(State of Denial)로 주목받고 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