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바삐 뛰어온 일년을 정리하고 2007년 새해의 첫발을 새롭게 내딛으려는 것이 나이를 하나 더 먹는 이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올해의 마지막 날이자 새해의 첫날을 가장 기억에 남게 맞이하는 곳, 31일 밤과 1월1일 새벽 뉴욕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타임스퀘어와 존스 비치를 소개한다.
*타임스퀘어
타임스퀘어의 새해맞이 초읽기(New Year’s count Down)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이다.
타임스퀘어 연합에 따르면 1904년부터 시작된 타임스퀘어 새해 초읽기 행사에는 전세계로부터 100만명이 찾아온다.
이중의 15%만 뉴욕시 거주자이며 23%는 외국인이다.
연령별로는 19~35세가 70%로 주를 이루며 26~35세는 32%를 차지한다.
미국인의 46%가 타임스퀘어를 뉴이어 이브 축하 장소로 꼽았으며 미국인의 69%가 텔레비전을 통해 이 행사를 지켜본다.
또 전세계의 9,500만명이 텔레비전을 통해 생방송을 시청한다.
올해로 102주년을 맞은 초읽기 행사는 31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타임스퀘어 42가 47가(브로드웨이와 7애브뉴) 사이 설치된 희망의 볼 주위에 몰리는 인파의 안전을 위해 오후 5시부터 이 일대 교통이 통제되고 인파들이 몰리기 시작한다.
오후 6시에는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팀 톰킨과 제프리 스트라우스의 뉴이어 볼의 점등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행사에 들어간다. 오후 6시7분에는 카운트 타운 1으로 폰티액 가자지 스테이 입상자들의 공연 및 본격 쇼 연습이 진행된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교의 치어리더 공연이 이어지며 오후 6시30분부터는 금색의 리본과 빨강 타이, 스카프, 2007년 안경을 나눠준다. 오후 6시58분부터 각 1시간 간격으로 15초간의 카운트 다운 쇼가 대형 전광판에서 벌이진다.
이외에 NBC의 새해맞이 특별 행사, USO 트룹· 토니 브락톤· 저지 보이 브로드웨이 공연단· P.O.D· 라스칼 프랫· 트리 6 마피아· 크리스 도트리· 그래미상 수상자 크리스틴 아길레라 등 유명 연예인들의 화려한 라이브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11시59분부터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특별 손님 및 주최측이 함께 2007년 새해 60초 초읽기에 들어간다.
새해가 되면 77피트 높이에 세워진 1,070파운드의 트리스탈 볼이 떨어지면 타임스퀘어 일대가 화려한 새날을 맞게 된다. 이 행사는 1월1일 자정 0시 15분에 막을 내린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다. 전광판을 가까이에 보기 위해서는 해가 지기전에 타임스퀘어에 도착하는 것이 추천된다. 타임스퀘어의 인파는 42가부터 센트럴 팍 일대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존스비치
타임스퀘어에서 새해 카운트다운에 참여했던 인파들은 이어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롱아일랜드의 존스비치로 향한다.
뉴욕주 공원국 롱아일랜드 지부에 따르면 해마다 첫날 새벽 5시30
분쯤이며 인파들이 몰리는데 4만5,000여명이 존스비치 보드에서 해맞이를 갖는다.
새해 첫 새벽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희망찬 일년을 계획과 힘차게 첫날을 내딛는 이벤트는 이미 오래전부터 뉴요커 사이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을 찾는 한인들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뉴욕주립공원 존스비치는 올해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특별 이벤트로 ‘페스티벌 오브 할러데이 라이트’를 마련하고 있다. 이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주중에는 밤 10시까지 주말에는 밤 11시까지 열린다.
할러데이 라이트는 존스비치 5번 주차장을 화려한 라이트로 장식한 것으로 12개의 주제로 다양한 라이트가 어두운 해변 주위를 밝힌다.
크리스마스 트리, 앙증맞은 바다게,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 선물박스에 든 피카추, 배트맨, 순록 7마리가 끄는 산타클로스 썰매, 어린이들, 롱아일랜드에 온 에펠탑, 성, 제과점, 빅토리아 빌리지 등 0.5마일에 걸친 크리스마스 트리 드라이브가 마련돼 있다.
이 드라이브 코스는 올해 새롭게 개장한 존스비치 아이스케이트 링크와 연결되는데 마지막 장소에는 2마리의 진짜 순록이 새해의 복을 빌어준다.
페스티벌 오브 할러데이 라이트는 일반 차량당 입장료가 17달러, 15인층의 밴은 39달러, 모터사이클은 9달러이다.
티켓은 www.livenation.com에서 구입해야 한다.
존스비치 가는 길 :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나 노던 스테이트 파크웨이를 타고 메도우브룩파크웨이 사우스로 갈아탄다. 오션 파크웨이 사우스나 원탁 파크웨이 사우스를 타고가면 존스비치로 들어서게 된다.
존스비치와 함께 몬탁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는 뉴요커도 꽤 된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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