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합동응원 OC한인 하나되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4일 남았다. OC 한인사회에는 한해 동안 크고 작은 일과 행사들이 많았다. 특히 애나하임 에인절스 구장에서의 한국야구 응원전과 월드컵 축구 거리응원전은 기억에 남을만한 뜻 깊은 이벤트였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OC 한인사회의 5대 뉴스를 선정해 정리했다.
월드컵축구·한국야구 ‘축제분위기’조성
경쟁보다 화합 택한 19대 한인회장 선거
가든그로브엔 한인 샤핑몰 잇달아 건립
인터넷 성범죄·폭력행각 한인포함 충격
한인은행들 OC진출 가속화 ‘눈에 띄네’
1 19대 한인회 잔 안 회장·이영희 이사장 체제 출범
잔 안, 이영희씨가 회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두 후보는 선거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양쪽이 극적으로 합의해 잔 안씨가 단독후보로 무투표 당선됐다. 이들은 한인들의 숙원사업인 한인종합회관 건립에 최선을 다한다는 ‘대의명분’을 내걸고 힘을 합쳤다.
이에 현 이사회는 잔 안 회장측에서 영입한 이사들과 이영희 이사장측에서 영입한 이사들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임기 2년 동안에 이사회가 계속 균형을 이루면서 잡음 없이 화합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19대 OC 한인회의 잔 안(왼쪽) 회장과 이영희 이사장.
2 월드컵 축구 거리 합동응원전과 한국 국가대표팀 야구 응원전
OC 한인사회의 단합된 힘을 과시한 행사였다.
한인 상의와 체육회가 주축이 되어 아리랑 마켓 파킹랏 옆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놓고 합동으로 월드컵 축구 한국 대표팀 응원전을 펼쳤다. 무더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들이 나와 ‘대한민국’을 외쳤다. OC 한인사회 역사상 처음 펼쳐진 거리 응원전은 OC 레지스터지 등 미 주류 언론에 보도되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인회와 체육회가 주축이 되어 펼쳐진 한국 야구 응원전은 한인사회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한인들은 야구 티켓을 단체로 구입했으며, 야구 응원 티셔츠를 제작해 무료로 나누어주는 등 모두들 한마음이 되었다.
한인들이 월드컵 축구 거리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3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샤핑몰 잇달아 건립
올해 GG 한인타운에 가든그로브 페스티벌(GG 블러버드와 브룩허스트)이 완공됐으며, 주상복합 종합 샤핑센터 가든그로브 갤러리아와 ‘아리랑 갤러리아’가 공사를 시작했다.
이뿐만 아니라 GG 블러버드와 길버트 스트릿 코너에 ‘팀 에스크로’와 박준걸 변호사 사무실이 입주한 2층짜리 새 빌딩이 완공됐다.
또 베트남 투자회사인 ‘퍼스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사는 GG 블러버드와 비치 근처에 47유닛의 타운하우스 건립공사를 하고 있으며, 매그놀리아와 GG 블러버드에는 ‘실 박 페인트’사의 사옥이 새로 문을 열었다.
4 한인 등 13명 미성년자 성범죄, 한인 청소년 살인미수 혐의 체포
OC 검찰과 라구나비치 경찰국이 합동으로 펼친 청소년 인터넷 성범죄 함정수사에 붙잡힌 13명 중에서 한인도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었다. 검찰은 경종을 울리기 위해 용의자들의 사진과 범행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한인사회에 인터넷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주었다.
터스틴에서 한인 청소년 6명이 또 다른 한인 청소년들과 싸움을 벌이다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야구 방망이와 쇠파이프 등을 이용해 패싸움을 벌였으며, 피해자들은 머리와 상반신에 큰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청소년 인터넷 성범죄 함정단속을 벌이고 있다.
5 OC 한인은행 진출 가속화
오렌지카운티에 본점을 둔 두 번째 한인은행 US메트로 뱅크(행장 김동일)가 지난 10월27일 공식 개업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GG 한인타운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은행은 OC 한인 경제의 젖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든그로브의 중심도로인 GG 블러버드의 매그놀리아와 브룩허스트 사이가 한인 금융계의 ‘월 스트릿’으로 부상하는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한인 금융계는 내다보고 있다.
또 부에나팍의 비치 블러버드와 오렌지도프 코너에 새한은행 OC 본부가 들어섰다. 이 본부는 새한은행의 OC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에는 우리아메리카 GG 지점과 나라은행 LPO가 GG 한인타운에 오픈할 예정이며, LA 본점 한인 은행들의 OC 진출이 과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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