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각 학교들이 이번 주말부터 크리스마스 방학에 들어간다. 1주일이 조금 넘는 방학 기간동안 자녀들과 집에서 일년을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특별한 장소에서 할러데이를 맞는 것도 신선하다. 짧은 방학동안 가볼 만한 곳으로 버지니아의 윌리엄스버그와 제임스타운을 소개한다.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가 크리스마스 방학 기간동안 가족이 함께하면 좋은 여행지로 손꼽히는 이유는 ▲산 역사를 배울 수 있으며 ▲뉴욕보다 따뜻하고 ▲뉴욕시에서 자동차로 7~8시간 정도 걸리는 갈만한 위치 ▲특별행사를 마련한다는 것 ▲눈만 없으면 골프를 칠 수 있다는 점 등이 꼽힌다.
영국인과 처음으로 교류를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인디언 포카혼타스의 고향 제임스타운이 2007년이면 정착 40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따라 제임스타운과 영국의 식민지였던 윌리엄스버그는 연말부터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윌리엄스버그
가장 큰 영국의 식민지가 세워졌던 윌리엄스버그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할러데이 특별시즌에 돌입했다. 이곳에서는 관광객들에게 18세기의 크리스마스 및 연말을 맞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대규모 사적지인 콜로니얼 윌리엄스는 해가 지는 오후 4시45분부터 크리스마스 점등식에 들어가며 오후 5시45분에는 고적대의 행진이 시작된다. 각 건물들은 초나 전등으로 아기자기하게 장식되며 주지사 관저(Governor’s Palace), 탄약고(Magazine), 의사당(Capitol) 앞에서는 오후 6시15분만 되면 불꽃놀이가 시작 저녁 7시30분까지 다양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전개된다.
이 행사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분주한 18세기의 모습과 음악회, 무도회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무도회는 22일과 27일 그리고 29일 저녁 7시부터 주지사 저택에서 열린다. 18세기의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여성들과 가발을 쓴 18세기 신사들이 발랄한 생음악에 맞춰 춤을 선보이며 또 방문자들에게 춤을 소개해준다.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를 방문할 때 이곳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2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비지터 센터에서 상영하는 월리엄스버그 소개 영화관람과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 빌딩을 방문하는 워킹 투어이다. 비지터센터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윌리엄스버그 식민지역의 역사를 짧은 시간내에 일목조연하게 설명해준다. 이 영화를 상영한 후에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를 구경하면 더 피부에 와닿는 관광을 할 수 있다.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 워킹 투어는 그룹당 최대 25명까지로 제한해 1시간동안 중요 건물을 설명과 함께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던 18세기로 돌아가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워킹 투어는 22~24일 그리고 26일부터 31일까지는 오전 9시15분, 오전 11시, 오후 1시30분, 오후 3시15분에 실시된다. 25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30분 2차례만 진행된다.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할러데이 주말 키즈프로그램이 30일과 31일 마련되는데 어린이들에게 18세기의 음악과 춤, 이야기, 퍼펫 쇼가 공개된다. 또한 당시 유행했던 어린이들의 카드놀이 루도 소개된다.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는 1929년 교육을 목적으로 비영리기관인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 재단이 버지니아의 18세기 주도였던 윌리엄스버그의 301에이커의 방대한 대지에 85채의 건물을 당시의 그대로 모습으로 재현한 곳이다. 문의: www.ColonialWilliamsburg.com 800-HISTORY.
*제임스타운
영국인이 처음으로 미국에 발을 내딛은 제임스타운이 2007년으로 400주년을 맞는다. 1607년5월13일 영국에서 제임스리버 지역을 식민지화시키기 위해 영국의 지도자들이 5개월의 항해 끝에 버지니아에 도착한다. 이들은 당시 영국왕의 이름을 따라 킹 제임스 정착팀이라고 호칭하고 버지니아의 런던 컴파니를 설립, 본격적인 식민정책에 들어간다.
이후 1613년 담배 무역을 주도하기 위해 영국에서 존 롤프가 제임스타운에 오고 버지니아의 30부족을 이끌던 인디언 추장 포한탄의 딸 포카혼타스를 만나 1614년 결혼한다. 그러나 포카혼타스는 1617년 영국에서 숨진다.
제임스타운은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비지터 센터를 가을에 개관, 제임스타운 초창기 시절의 유적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갖고 있다. 오는 2007년 봄부터는 ‘1607년의 세계’란 특별전을 마련하며 2007년 5월11~13일까지는 40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제임스 타운은 크게 제임스 타운 정착지(Jamestown Settlement)와 히스토릭 제임스 타운으로 나눠져 있다. 제임스 타운 정착지에서는 인디언과 초기 정착인들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으며 히스토릭 제임스 타운에서는 초기 식민지의 생활과 담배 등이 무역 활동을 엿볼 수 있다.문의: www.Americas400thAnniversary.com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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