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이 세번 변하도록 한 자리
“30년이나 됐다고요?”
LA 한인타운 베벌리 인근 웨스턴가에 자리 잡은 ‘웨스턴 오크우드 샤핑몰’을 처음 찾은 고객들의 반응이다. 최첨단을 향해만 가는 요즘의 타운 대형 샤핑몰처럼 럭서리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인타운의 성장을 고스란히 지켜본 상권의 산 증인인 셈이다.
개발 열풍이 거센 타운 상권에서 강산이 세 번 가까이 변하도록 고집스럽게 제 모습을 지켜온 이곳에는 20년 이상 장수업소들도 적잖다. 세탁, 미용, 의류, 플라워에서 갤러리, 화폐, 시계까지 업종도 다양하다. 특히 랜드로드가 한 상가에 있어 매니지먼트 면에서 화목하고 협조가 잘 된다는 게 강점. 으리으리한 업소들은 아니지만 서로 손님을 추천하며 도와가는 우리 이웃처럼 친근한 샤핑몰이다.
<오픈 30주년을 앞둔 웨스턴-오크우드 샤핑몰 업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짝 웃고 있다>
’Hui 패션의 소정희 사장’
LA에서 25년 이상 비즈니스를 운영한 베테런 소정희 사장은 “우리 업소의 경우 한국 여성의류 전문점으로 30대에서 연세 지긋한 중년까지 고객층이 다양하다”고 말한다.
소 사장은 “너무 튀지 않으면서 깔끔하고 멋스러운 게 우리 옷의 특징”이라며 특히 한국에서 유행하는 패션을 빠르게 직수입한다고 강조.
언제나 정직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을 맞는다는 소 사장은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를 경영 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6시30분.
(323)463-8759
<베벌리 플라워>
<베벌리 플라워 조앤 유사장>
보내는 이의 정성과 받는이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20년 전통의 베벌리플라워 꽃집은 축하 화환, 개업 축하용 나무, 공기정화식물, 결혼꽃, 장례꽃 전문점이다.
특히 축하/장례 화환이나 축하용 난과 나무의 경우 격조있는 리본을 사용한다. 한국에서 수입한 최고급 화환용 리본에 100% 컴퓨터로 글씨를 써, 차별화를 시도한다.
여기에 기업체의 경우 리본에 기업 ‘로고’를 컬러 인쇄(장례 화환은 흑백 로고 사용) 해주며 화환이나 나무, 난 화분을 보내는 이의 품격은 물론 홍보까지 배가시켜준다. 이미 축하/장례 화환은 타운내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으며 결혼 꽃과 행사 꽃은 전문 디자이너의 특별한 디자인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 행사의 격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또 웰빙 생활에 맞는 공기정화식물을 구비, 집안 장식과 건강에 큰 도움을 주고있다. 결혼 꽃 및 행사 꽃에 대한 문의도 환영한다.
323 N. Western Ave. LA, CA 90004
(323)463-1127
<소피아 미용실>
<소피아미용실 소피아 이사장>
멋쟁이들이 즐겨 찾는다는 이곳은 지난 2003년 이 샤핑몰의 가족이 됐다. 소피아 이 사장은 “여성에게 헤어는 패션의 완성”이라며 “우리는 획일적인 스타일보다는 손님 한분 한분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는 데 역점을 둔다”고 강조.
특히 헤어컷과 업스타일에 자신 있다는 이 사장은 최신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을 꼼꼼히 챙기고 있으며 각 개인의 스타일링 상담도 정성껏 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젊은층서 노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확보했다는 이 사장은 “개업 이래 우리 업소를 이용해준 고객들에게 항상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전 8시-오후7시30분.
(323)465-5747
<수스 클리너>
<수스 클리너 수 장사장>
지난 80년 오픈했다. 강산이 세 번 가까이 변할 때 까지 한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이유는 고객의 입장에서 한번 맡겨진 옷은 끝까지 책임지는 프로페셔널 정신 때문이다. 수 장 사장은 “어떤 고객이든 저희 업소를 들르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며 “오랜 기간 업소를 운영하며 느낀 점은 완벽한 일 처리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고객들에게 넉넉한 주인의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
장수업소이다 보니 고객층도 다양하다. 인근 주민은 물론 할리웃 영화관련 종사자나 멀리 오렌지카운티에서 찾는 단골들도 있다고 한다. 영업시간 월-토 오전 8시-오후 6시. (323)462-1905
<로데오 스탬프 &코인>
<로데오 스탬프 로니 김사장>
한인타운에서는 보기 드문 세계 각국의 옛날 화폐와 콜렉터블 아이템을 취급하는 전문점이다.
로니 김 사장은 “전국 한인 중 유일하게 퍼밋과 딜러십을 가진 업소일 것”이라며 “각종 지폐와 동전, 그림 등의 밸류를 평가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고 설명. “열심히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를 공부해 화폐 발행시기의 상황과 특수성을 자세히 알려주면 손님들이 무척 좋아하신다”는 김 사장은 “정직하게 철저하게 준비하자는 게 비즈니스 운영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영업시간 월-토 오전 10-오후 5시. (323)466-7381
<클레어아트 갤러리>
한인타운에서 흔하지 않은 장식용 그림 전문점.
소품에서 초대형 그림까지 장식용 작품과 로컬 화가들의 유화, 서양화, 유명 화가 그림 프린트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액자(아트 프레임) 주문 제작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클레이 아트 갤러리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에 대한 큰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그림을 구입할 수 있도록 고객들을 돕는 것이라는 게 에이미 이 사장의 설명이다.
에이미 이 사장은 “미술작품이나 대형 그림 하면 보통 일반인들은 쉽게 장만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기 쉬우나 생각보다 저렴하게 분위기 좋은 유화나 유명 화가들의 그림들을 구할 수 있다”며 “장식용 작품은 비슷한 그림들이 천차만별의 가격에 팔리고 있지만 저희 갤러리에서는 가격 거품을 빼 고객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레이 아트 갤러리에서는 또 가족사진이나 장식용 소품 그림을 위한 실용적인 액자에서부터 미술작품의 예술적인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는 고급 아트 프레임까지 커스텀 프레임(맞춤 액자) 주문을 할 수 있다.
고객들이 원하고 찾는 그림들을 취향에 맞춰 워낙 좋은 가격에 드리고 있기 때문에 한번 들른 고객들은 꼭 다시 찾아오고 있으며 입소문으로 멀리 밸리나 LA동부, 베이커스필드, 벤추라카운티 등에서도 찾아오는 타민족 고객들도 있다고 이 사장은 전했다.
클레어 아트 갤러리는 전문 디자이너를 두고 대형 오피스와 객장, 업소들을 위한 상담 판매도 하고 있으며 아트 리스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연말 맞이 일부 최고 50% 특별 할인 세일도 실시중이다.
(323)856-8018.
<준스 워치>
<준스워치 로키 정사장>
‘시계의 달인’ 로키 정씨가 지난 86년부터 한 자리를 지켜왔다. 시계에 관한 것이라면 없는 것이 없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브랜드를 자랑한다. 이곳의 고객은 한인은 물론 비한인도 적잖다. 행콕팍과 베벌리힐스 등 부촌으로 통하는 길목에 자리 잡아 백인 단골들도 꽤 된다고 정 사장은 자랑.
롤렉스 등 고급 시계도 취급하는 이 곳은 특히 브로바, 시티즌, 세이코, 미라지 등의 딜러십을 보유했다. 정 사장은 “30년 전부터 오리엔트 시계를 독점 수입해 판매할 정도로 시계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있다”며 “믿음과 성실로 알찬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5시30분. (323)465-9797
<중앙한의원>
<중앙한의원 조영일 원장>
1991년 문을 연 중앙한의원의 조영일 원장은 신뢰와 열정으로 몸이 불편한 한인들을 가족처럼 대하고 있다.
“다양한 질병의 환자들이 우리 한의원을 찾은 뒤 효과를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조 원장은 “한의학의 기본은 병의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한의원은 약초의 선정에서부터 다리기까지의 공정을 일일이 직접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한의원의 경우 특히 무좀 등 손톱 발톱 질환에 대한 치료로 잘 알려져 있다. 조원장은 “앞으로도 정확한 진단을 통한 원인 치료에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23)469-5522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