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을 마감하는 연말을 맞아 뉴욕시 곳곳에서 가족이 함께 하기에 좋은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이 줄을 잇고 있다. ‘호두까기 인형’, 라디오 시티의 ‘크리스트마스 스팩태클러’, 크리스마스트리, 콘서트 등 연말의 분위기를 듬뿍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지역별로 소개한다.

-맨하탄
*라커펠러 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연말이면 가장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이 바로 라커펠러 센터. 지난 29일 점등식을 가진 라커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오는 2007년 1월6일까지 오전 5시30분부터 밤 11시30분까지 오색찬란한 빛을 발하며 바쁜 연말연시에 숨을 내쉴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맨하탄 48가와 51가, 5
애비뉴에서 6애비뉴 사이 위치해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위치한 아이스케이트 링크에서 얼음을 지치면 더 재미있는 연말을 보낼 수 있다.

*그랜드센트럴 만화경
12월1일부터 1월1일까지 한 달 동안 그랜드센트럴 터미널 천장에서 레이저 쇼와 함께 할러데이 샤핑 부스가 마련된다. 이 레이저쇼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사이 30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 쇼는 화려한 빛깔로 천장을 물들이며 다양한 모습의 레이저를 보여
준다.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
로우 맨하탄의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에서 합창단 트리가 주말마다 설치돼 연말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빅애플 합창단은 오는 12월24일까지 금요일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 45분간,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3시와 4시에 합창공연을 갖는다. 이 합창단은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50피트 높이로 늘어서 생음악을 들려준다. 트리로 단장한 합창단들은 아메리칸 소녀극단 소속이다.

*월드 파이낸셜 센터 윈터 가든
뉴욕발레극단의 ‘호두까기’ 공연이 윈터 가든에서 12월6일 낮 12시30분과 오후 7시에 열린다. 이 공연은 무료로 1시간 길이로 진행된다. 수준 높은 뉴욕발레극단의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월드 파이낸셜 센터 윈터 가든은 220 Vesey Street에 위치해 있다.

-퀸즈
*크리스마스 콘서트
퀸즈보로공립도서관 플러싱 분관에서 12월2일 오후 2시 무료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린다. 세인트 루크 전통 공연단이 출연, 다양한 종류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려준다. 플러싱 분관은 41-17 메인스트릿에 위치해 있다.

*팀& 스크루지
닉 베그린과 닐 버그의 새로운 음악 공연으로 12월1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오후 8시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팍의 퀸즈공원 극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크리스마스 캐롤’이란 제목의 뮤지컬이다. 입장료는 일반이 28~34달러, 시니어 25~32달러, 학생 18~20달러이다.

-롱아일랜드
*넛크래커 스팩태클러
롱아일랜드 힉스빌의 퍼펫극장은 오는 12월31일까지 금·토·일요일 호두까기 스팩태클러 공연을 갖는다. 호두까기 인형의 하이라이트를 인형극으로 보여준다. 오전 10시45분, 낮 12시45분, 오후 2시45분 등 3차례의 공연을 갖는다. 입장료는 1인당 10달러이다.

*낫소 카운티 미술관
로즐린 하버에 위치한 낫소 카운티 미술관은 롱아일랜드 발레단을 초청, 12월2일 오전 10시 ‘호두까기’ 공연을 갖는다. 어린이 버전으로 공연되는 이 발레는 5~8세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성인 1명과 아동 1명의 입장료가 30달러. 추가 입장은 1명당 20달러이다. 이 입장료는 박물관 입장료까지 포함돼 있다. 문의: 516-484-9338.

*럭슨 플라자 점등식
낫소카운티 헴스테드 턴파이크 유니온데일에 위치한 럭슨 플라자에서 2일 롱아일랜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오후 5시30분에 거행된다. 점등식 후 연말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곳에는 아이스 스케이트장도 마련돼 있어 연말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다.

*올드웨스트베리 가든 점등식
롱아일랜드의 공개된 저택의 하나인 올드웨스트베리 가든은 오는 12월2일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크리스마스 점등식 행사를 연다. 산타클로스가 출연해 베델 캐롤린 합창단과 함께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온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엮어나간다. 입장료는 일반 10달러, 아동 5달러이다. 문의: 516-333-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