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플라자, 대규모 한인상권 조성계획 발표
11에이커 부지, 4단계 걸쳐 개발
시카고 로렌스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인타운의 뒤를 이을 새로운 서버브 한인타운을 건설하겠다는 웅장한 계획의 베일이 벗겨졌다.
리브라더스사의 이승만 회장은 지난 1일 매입한 나일스 타운내 총 11에이커에 달하는 부지(8901 N. Milwaukee Ave.)에 8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원스탑 샤핑몰을 건립하는 것 외에도 4단계에 걸쳐 추가 건물 4개동을 신축하면서 120여명의 임차인(Tenant)을 모집해 명실상부한 한인상권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28일 세노야 식당에 마련된 리브라더스사의 가칭‘나일스 코리아 타운’ 건설 관련 기자회견장에는 이승만 회장을 비롯해 리브라더스 관계자들과 공동 투자자인 시카고 현지 사업가 마이클 김씨 등이 참석했다.
리브라더스사는 원스탑 샤핑몰 아씨플라자를 중심으로 한 대단위 한인 상가 지대를 건설함으로써 동서부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자사의 도소매 네트워크의 강화는 물론 미주 한인 3대 커뮤니티가 형성된 시카고 한인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테넌트만 120여명이고 고용창출효과만 700여명에 이른다는 것이 리브라더스의 예상이다. 리브라더스사는 대형 식료품점, 호텔, 식당, 찜질방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 업종이 집결하고 은행, 병원, 법률, 회계 사무실 등이 운집한 거대 상가 단지를 통해 한인타운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승만 회장은“시카고 한인들에게 폭넓은 샤핑, 문화 공간을 선사해 새로운 한인타운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고 이것이 불가능할 이유는 없다”며“이번 계획이 완성되면 시카고 한인사회의 인구와 경제규모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시카고 현지 파트너로서 21년 동안 시카고에서 건축 및 의류업을 해왔던 마이클 김씨(PH 인베스트먼트 대표)도“한국이나 타주에서 시카고로 놀러 온 친구나 친지들에게 어디를 한인타운이라고 소개하고 데려갈 지가 참 막막했고, 골프 밀워키 플라자에 한인 상가들이 들어섰다가 월마트에 자리를 내주고 밀려날 때 참 가슴아팠다”며“이 곳은 한인들이 힘을 모아 건립하는 커뮤니티의 자산이자 명실상부한 한인 타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일스 한인타운 조성계획은 4단계로 추진된다. 8만스퀘어피트 넓이의 매장에 대형식품점과 푸드 코트, 의류, 보석, 건강식품점 등 40개의 내부 매장이 포함되는 멀티플렉스 원스탑 샤핑몰을 컨셉으로 하는 아씨플라자의 건립이 1단계다. 2단계는 아씨플라자 건물 동쪽에 2층짜리 부속 건물을 세우고 24개의 소매점과 전문 사무실을 입주시키는 것이다. 북서쪽과 남동쪽 공터에 역시 각각 24개의 임대공간을 갖고 있는 2개의 추가 건물을 건설하는 것이 3단계이고, 마지막 4단계는 대형 몰 남쪽에 있는 기존 자동차 수리점 건물을 헐고 호텔, 찜질방, 대형식당 및 의료기관이 들어가는 리조트 건물을 세우게 된다. 1,2단계는 건축 허가가 났으며 12월 중순부터 임대를 시작해 2007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3,4단계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고 최소한 2008년은 돼야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리브라더스사 관계자들은 지난 27일 시카고 현지 중소식품점 대표 15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번 프로젝트에 어떻게 서로 협력할 지에 대해서 논의했다. 식품 도매업 또한 주력 업종이기도한 리브라더스사는 대형 마트의 등장으로 인한 소규모 수퍼마켓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업주들과 사업 파트너십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중서부에 물류센터를 신축하거나 유통라인을 효율화해 식품도매가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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