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제3회 세종음악경연대회 성료
시니어부 1등 쇼 예씨등 수상자 11명확정
한국문화를 알리고 전파하기 위한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 문화 행사인 세종음악경연대회(www.sejongsociety.org)가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가 3번째인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의 높은 기량과 우수한 심사위원 초청, 공정한 심사 등 대회 운영면에서 흠잡을 곳이 없다는 평가를 얻어 해가 지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UIC 아트센터에서 본보와 세종문화회 공동 주최로 열린 제3회 세종문화음악경연대회에는 모두 36명이 참석,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으며 이 중 타인종 학생들이 15명 참가,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겠다는 대회의 취지가 더욱 돋보였다.
대회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각각 주니어부(8학년 이하) 및 시니어부(9-12학년)로 나뉘었으며 첼로는 지원자가 적은 관계로 시니어부만 심사를 받았다. 참가자는 개인별로 지정곡과 자유곡을 연주했으며 심사위원은 첼로에 2명, 나머지 악기에는 3명씩 지정됐다. 바이올린부에는 오벌린 음대 이경선 교수를 비롯, 로버트 워터스 드폴대 교수, 스테판 허시 루즈벨트대 교수 등이 참여했으며 피아노부에는 그래엄 스캇 루즈벨트대 교수, UOC 스베틀라나 벨스키 교수, 시카고 뮤직 인스티튜트 브렌다 황 교수가, 첼로부에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케네스 올슨 부단장 및 드폴대 브랜트 테일러 교수가 심사를 맡았다.
이 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회 규정상 필수적으로 새타령, 장구놀이 등 한국 전통 운율이 살아 있는 현대 음악을 지정곡으로 선택, 연주해야 했던 관계로 1.5세 및 2세 한인 학생들은 ‘고국’의 음악에 좀더 익숙해지고 타인종 학생들에겐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기회가 됐다.
심사를 맡았던 이경선 오벌린 음대 교수는 나이답지 않게 성숙하고 연주자의 기질이 다분한 지원자가 대부분이었다며 뛰어난 재능을 엿볼 수 있는 기대주들도 많아 심사위원들이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고 1, 2, 3위를 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연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후회없이 모든 기량을 펼쳤다고 자신했다. 리버티빌 고교 시니어인 조안나 훼이양(17)은 처음엔 조금 긴장했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동안 연습했던 만큼 잘한 것 같다며 한국의 음악과 선율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전현일 세종문화회장은 경연대회가 매년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기쁘다면서 시상이나 경쟁보다는 한국 전통음악의 음율을 2세나 타인종 학생들에게 알리려는 게 우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3년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한인 커뮤니티의 반응은 어떨지 걱정을 많이 했었다며 지금 이렇게 호응을 많이 해주고 기대보다 반응도 좋아 무척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수상자들은 총 19명으로 시니어부에선 1등 400달러, 2등 300달러, 3등 200달러, 주니어부는 1등 300달러, 2등 200달러, 3등 100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2007년 1월 14일 수상자 기념 연주회 및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며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피아노 시니어부 1등 Sean Yeh, 2등 Paul Juhn, 3등 Yueun Kim, 장려상 Namrata Kodali, Andy Jonggeal Kim, 주니어부 1등 Lauren Eun Kim, 2등 Myung Sook Stella Tu, 3등 Jonathan Lyu, 장려상 Jung Hyun Jang, ▲바이올린 시니어부 1등 Siwoo Kim, 2등 Emily Hyun, 3등 Ashley Sachay, 주니어부 1등 Laura Park, 2등 George Hyun, 3등 Erika Gray, 장려상 Ade Williams, Serena Amanda Harnack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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