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풋남카운티의 스코필드릿지 트레일이 지난 5일 한인들의 손길로 재정리됐다.
콜드 스프링의 브레이크넥리지 마운틴(Breakneck Ridge Mt.)과 연결되는 스코필드릿지(Scofield Ridge) 트레일은 뉴욕에서 유일하게 한인 산행단체가 관리를 해오는 산길. 뉴욕산악회(회장 문종팔)가 10년전 뉴욕뉴저지 트레일 컨퍼런스(NY-NJ Trail Conference)로부터 부탁을 받고 일
년에 2차례 이상 관리 산행을 해오고 있다.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유일하게 한인 산악단체가 관리를 하고 있는 스코필드릿지 트레일을
안내한다.
▲스코필드릿지 트레일 특징
스코필드릿지 트레일은 한인들이 즐겨 찾는 브레이크넥리지 마운틴과 연결되는 산길이다. 스코필드 릿지 트레일 자체는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브레이크넥리지 마운틴이나 비컨힐스(Beacon Hills)를 타고 스코필드릿지를 건너오는 코스를 택하는 산악인들에게는 익숙해져 있는 코스이다.스코필드 릿지 트레일은 청소년 이상의 초보 산행자면 무난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산골짜기를 타고 올라가는 이 코스는 중간 조금 못 미쳐서 작은 바위를 넘는 아찔한 곳이 한번 있지만 대체적으로 산등선을 타고 돌아가기 때문에 아주 어렵지는 않다. 단 작은 바위돌이 많아 미끄러지거나 헛딛는 것을 조심해야한다. 허드슨강 동쪽의 경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뷰포인트는 3군데이다. 스코필드릿지의 높이는 해발 1,540피트. 전체 산행 시간은 5~6시간 정도.
▲한인 관리 산행
뉴욕산악회가 이 코스의 관리를 맞게 된 것은 10년전 뉴욕과 뉴저지의 산악인들로 구성된 뉴욕 뉴저지 트레일 컨퍼런스로부터 부탁을 받고부터이다. 1974년 창립된 후 뉴욕 처음으로 한인 안내 등반을 시작해 가장 긴 역사를 지니고 있는 뉴욕 산악회는 1995년 미국 산악단체 처음으로
백두산과 금강산을 성공적으로 등반하면서 뉴욕뉴저지 트레일 컨퍼런스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이 단체로부터 스코필드릿지 트레일을 부탁받고 봄과 가을 등 일년에 2차례 이상 관리산행을 해오고 있다. 관리 산행은 산길을 막은 나뭇가지를 정리하고 산행 마크
를 다시 페인트하고 필요에 따라 산길을 약간씩 변경시켜주는 것이다. 5일 관리산행을 떠난 뉴욕산악회는 지난 폭풍으로 쓰러진 커다란 나무들을 비롯해 트레일을 막고 있는 방해물들을 직접 치웠다.
▲입구
스코필드릿지 트레일 입구는 처음 찾는 이에게는 약간 찾기 어렵다. 인적이 드문 마을 뒷동산 개인 소유지를 통해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타코닉 스테이트 파크웨이를 타고 콜드 스프링 출구로 빠져 루트 301웨스트를 탄다. 루트 9번을 만나면 우회전해 조금가면 왼쪽으로 Old Albany Post Rord North 란 작은 비포장길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좌회전한다. 회전 후 100미터 정도가면 오른쪽으로 Lee’s Tree service란 초록색 지붕의 건물이 보이는 데 건물 옆 도로변에 주차한다. 주차 후 길을 따라 10피트 정도 걸어가면 Reservior La이란 개인도로판을 만나는데 이 도로판 옆 전봇대에 노란색의 네모 페인트 3개가 눈에 띈다.
3개의 마크 사인은 일반적으로 산길이 시작되는 사인으로 이 마크를 따라 개인 집 뒷산으로 걷기 시작하면 타코닛 리젼(Taconic Region) 트레일 마크가 나온다. 이 마크를 따라 8~10분 걸어 올라가면 2에이커 정도의 호수를 끼고 계속 산길이 나온다. 호수 인근에는 종종 뛰어노는 사슴들이 목격된다. 호수를 지나 아주 작은 개울을 건너면서부터는 산골짜기를 올라가게 된다.
이 트레일은 가파른 골짜기를 지그재그로 돌아가면서 타게 안내된다. 골짜기를 다 올라가면 산등성이를 따라 산 정상을 향하게 되는데 바위나 나무에 그려져 있는 노란색 마크를 따라 가면 첫 번째 뷰포인트가 나온다. 이 뷰포인트에서는 입구 지역의 동네와 Valhalla 호수가 내려다보인다.
다시 마크를 따라 남동쪽으로 계속 산을 오르면 2번째 뷰포인트 바위를 만나게 된다. 바위 정상에서의 이 뷰포인트에서는 허드슨 강줄기와 그 인근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휴식을 하거나 점심 또는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목격된다. 이곳에서 다시 허드슨 강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브레이크넥리지 마운틴 방향이 보이면서 마지막 뷰포인트가 나온다. 이곳은 2번째 뷰포인트보다 더 많은 파노라마가 눈앞에 펼쳐지며 산 정상에 오른 짜릿한 맛을 준다.
▲안전산행
문종팔 뉴욕산악회 회장은 이 산 뿐만 아니라 어느 산을 가던 자신의 체력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스코필드리지 트레일처럼 찾는 사람이 드문 코스는 마크를 반드시 따라가며 이런 곳은 다음 마크가 눈에 보이게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마크가 시야에서 안보이게 되면 마크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와 다시 길을 살펴보라고 말한다.고희가 넘은 나이에도 정기적 산행은 물론 암벽등반까지 하는 문 회장은 복장은 가볍게 하고 정상에 오른 후에는 땀이 식어 체온이 내려가기 전에 옷을 챙겨 입고 내려올 때는 땀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옷차림을 가볍게 하라고 한다. 또 정상에서 식사를 할 경우는 바위 옆이나 꼭
대기에서 조금 내려와 찬바람을 맞지 않게 하는 것이 좋고 허기를 느끼기 전에 음식을 조금씩 먹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산에서는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의식주를 둘러메고 다니며 만약을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문 회장은 하이킹 스틱과 얇은 장갑을 끼고 산행하면 훨씬 편하고 신체를 보호하는데 좋고 등
산화는 반드시 편하고 발목을 보호해줄 수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가는 길
뉴욕시에서 스코필드리지를 가는 빠른 길은 뉴저지를 거쳐 가는 것이다. 조지워싱턴브리지를 건너 팰리세이즈파크웨이를 타고 북상해 6E 사인을 따라 베어마운틴 브리지를 건넌다. 다리를 건넌 후 갈리지는 길에서 왼쪽으로 빠져 9D 도로를 탄다. 이 도로를 따라 8.3마일정도 가다가 체스트넛 스트릿으로 이름이 바뀌고 조금가면 루트 301이스트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우회전(왼쪽길 이름은 메인스트릿)한다. 이 길을 따라 가다가 루트 9를 만나면 좌회전하고 이후 Old Albany Post Rord North에서 좌회전한다.
뉴욕에서 출발, 뉴저지를 거쳐 가기 싫을 경우는 브롱스리버 파크웨이파크웨이로 갈아타고 북쪽으로 가다가 스프레인 브룩(Sprain Brook) 파크웨이 노스로 타고 가다가 타코닉(Taconic) 스테이트 파크웨이 노스로 바꿔탄 후 풋남 카운티까지 간다. 콜드 스프링의 루트 301 출구로 나가 루트 301 웨스트를 타고 간 후 다시 루트 9번에서 좌회전 Old Albany Post Rord North에서 다시 좌회전하면 된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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