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USA 중서부 한미노회, 기자회견 통해 재강조
가나안교회 두그룹 대책회의
신도들간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나안교회의 평화와 일치를 위해 이용삼 목사의 은퇴방법과 일정, 후임목사 선정에 대한 로드 맵을 발표한 PC USA 중서부 한미노회 행정전권위원회(이하 행정위)가 로드맵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로드 맵에 따라 모든 일정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25일 나일스 레익뷰장로교회내 노회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서부 한미노회 총무 임혜환 목사는 25년 된 친구가 서로 등지고 있는 등 가나안교회에서는 현재 많은 교인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 노회의 최고 관심사는 이 목사가 설교를 언제까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처받은 교인들의 마음을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이다. 로드 맵은 이것을 기초로 작성됐다며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 노회는 가나안교회의 평화와 일치에 관심을 갖는 것이 최우선 순위이다. 가나안교회가 여기까지 오게 된 근본 원인은 양측 모두 규례서의 내용을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이를 제대로 따르지 않은 데서 일어난 것이다. 규례서대로 작성된 이번 로드 맵을 모든 가나안 교인들이 잘 따라준다면 교회의 평화와 일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위는 차후 교회의 모든 일정을 로드 맵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임을 명확히 말했다. 노회 행정위의 로드 맵에 불만을 품은 그룹이‘대회’에 청원할 수 있는 우려에 대해 그는 교회에 있어 거버닝 바디는 당회, 노회, 대회, 총회로 구성되었다. 노회의 결정이 규례서에 위반 될 경우만 대회에 갈 수 있다고 일축하고 행정위는 신속하고 정확하며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로드 맵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중서부 한미노회측은 지난 5일 임시노회를 개최해 행정위와 9명의 행정위 위원을 임명한 뒤 당일 임시노회 직후 행정위 첫 모임을 같고 신현정 은퇴목사를 위원장 겸 가나안교회의 임시당회장으로 선출한데 이어 9, 17, 19일 등 4차례에 걸쳐 모임을 갖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행정위는 19일 로드 맵의 초안을 작성, 이용삼 목사와 이 목사를 따르고 있는 그룹과 반대측 그룹인 가사모 대표들에게 24일 보내 이들의 의견을 정취한 뒤 이날 제5차 행정위가 모여 로드 맵의 최종안을 확정했으며 지난 25일 오전 로드맵의 전문을 공식 발표하고 오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로드 맵에 따르면 가나안 교회의‘노회 임명 동사목사’선출은 12월, 2월 두 번의 기회가 있다. 12월 공동의회에서 동사목사가 선출되지 못하면 2007년 1월 1일부터 행정위가 잠정 설교자(Temporary Supply)가 파송돼 주일 설교를 담당한다. 두 번째 공동의회가 열리는 2월에도 동사목사가 선출되지 못하면 가나안 교인들이 자신들을 인도할 목사를 스스로 선택할 기능이 없다는 것으로 간주,‘노회 지정 임시목사(Stated Supply)’를 보내 향후 1년간은 후임목사 청빙은 진행되지 못한다. 또한 이용삼 목사의 거취와 관련, 로드 맵은“이 목사는 어떤 경우이든지 3월 31일에 은퇴하는 것으로 2월 정기 노회에 상정한다. 이 목사는 12월 31일까지 가나안교회의 담임목사 역할을 하며 행정위는 이 목사의 은퇴가 3월 31일에 이루어지도록 목회위원회를 통하여 ‘이용삼 목사와 가나안교회의 관계해소(은퇴)안’을 내년 2월 정기노회에 상정한다”고 아울러 밝히고 있다.
한편 25일 로드 맵의 전문을 받은 이용삼 목사측과 가사모측은 대책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측의 한 관계자는 현재 모여서 향후 대책을 논의 하고 있는 중이다. 몇가지 수정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했다. 가사모측의 관계자도 로드 맵의 최종안이 초안과는 달라 당황스럽다며 조만간 모여 최종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명환 기자>
10/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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