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야 백중세·투수진은 타이거스 우세
◆1루수- 숀 케이스(타이거스) vs. 알버트 푸홀스(카디널스)
비록 NLCS에선 고전했으나 승부의 저울추를 단숨에 옮겨놓을 수 있는 파워와 클러치 히팅 능력을 겸비한 푸홀스는 1루수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고로 평가받기에 손색없는 수퍼스타다. ALCS에선 허벅지 부상으로 마지막 두 경기를 결장했던 케이시는 빨랫줄같은 타구를 필드 전역에 쳐내는 일급 좌타자지만 푸홀스급은 아니다. <우세- 카디널스>
◆2루수- 플라시도 폴랑코(타이거스) vs. 로니 벨리어드(카디널스)
양 선수 모두 수비에선 막상막하지만 타석에선 폴랑코가 훨씬 돋보인다. 폴랑코는 ALCS에서 시리즈 MVP를 받을만큼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맹위를 떨치며 공격의 스파크플러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우세- 타이거스>
◆3루수- 브랜던 인지(타이거스) vs. 스캇 롤렌(카디널스)
롤렌은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 뛰어난 파워를 지닌 슬러거이자 올스타급 3루수다. 캐처와 외야수를 거쳐 3루에 자리잡은 인지는 아직도 포지션에 적응이 완전치 못하지만 고비에서 한 방을 터뜨리는 능력이 뛰어난 클러치 히터다. <우세- 카디널스>
◆숏스탑- 카를로스 기옌(타이거스) vs. 데이빗 엑스타인(카디널스)
끊임없이 뛰고 달리는 엑스타인은 한마디로 ‘에너자이저 배터리’로 생각하면 된다. 카디널스의 스파크플러그. 기옌은 ALCS에선 부진했으나 파워와 정교함을 겸비한 일급 내야수 중 하나다. <우세- 타이거스>
◆레프트필더- 크렉 먼로(타이거스) vs. 프레스톤 윌슨(카디널스)
먼로는 모든 볼을 잡아당기려는 성향 탓에 삼진이 많은 것이 흠이나 한 방의 파워를 갖고 있다. 윌슨과 일본인선수 소 다구치가 번갈아 나서는 카디널스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백중세>
◆센터필더- 커티스 그랜더슨(타이거스) vs. 짐 에드먼즈(카디널스)
타이거스의 선두타자이기도 한 그랜더슨은 지난 6월 카디널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538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타이거스의 3연전 싹쓸이를 이끌었다. 왼손 슬러거이자 올스타 센터필더인 에드먼즈는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는 시한폭탄같은 존재다. <우세-카디널스>
◆라이트필더- 매글리오 오도녜스(타이거스) vs. 후안 인카나시온(카디널스)
타이거스 클린업히터인 오도녜스는 간결한 스윙에서 보기보다 강한 파워를 뿜는 스윙을 갖고 있다. 인카나시온은 유인구에 너무 잘 넘어가는 약점이 있다. <우세- 타이거스>
◆캐처- 이반 로드리게스(타이거스) vs. 야디에 몰리나(카디널스)
두 선수 모두 캐처로선 최상급이다. 극적인 결승투런홈런 한방으로 카디널스를 월드시리즈에 끌어올린 몰리나는 그럼에도 불구, 타격에선 로드리게스에 다소 밀린다. 한때 역대 캐처 중 최고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로드리게스는 이제 많이 무뎌졌지만 아직도 웬만한 팀의 3번타자급으로 크게 부끄럽지 않은 방망이를 갖고 있다. <우세- 타이거스>
◆지명타자(코메리카팍에서만 적용)
양팀 모두 여러 명을 돌아가며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타이거스는 지금까지 지명타자로 기용된 선수들이 하나같이 불방망이를 휘둘러 누구를 쓸 지 즐거운 고민을 해야 하는 반면 카디널스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태다. <우세- 타이거스>
◆벤치
승부에 고비에서 투입되는 대타요원의 중량감은 카디널스 쪽이 앞선다. <우세- 카디널스>
◆선발 로테이션
1∼4차전 선발로 저스틴 벌랜더, 케니 로저스, 네이트 로벗슨, 제레미 본더맨이 포진한 타이거스는 오른쪽(벌랜더·본더맨)과 왼쪽(로저스·로벗슨)의 균형이 뛰어난데다 벌랜더와 본더맨, 로벗슨은 모두 90마일 중반 이상을 찍는 강속구 파워가 일품이고 베테랑 최고 테크니션 로저스는 포스트시즌 방어율 0의 신들린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카디널스는 제프 위버와 제프 수판, 크리스 카펜터 등 선발진이 모조리 오른손투수인데다 이들이 구속과 구질에서 서로 흡사한 점들이 많아 파워와 다양성에서 모두 타이거스 로테이션보다 처진다. 또 1차전 선발로 나서는 앤소니 레예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선 로스터에서 제외됐다가 NLCS에서 1게임에서 4이닝을 던진 것이 올 포스트시 즌 경험의 전부다. <우세- 타이거스>
◆불펜
카디널스는 신예 클로저 애덤 웨인라이트를 비롯, 타일러 존슨, 랜디 플로레스 등 젊은 선수들이 기대이상의 몫을 해내고 있다. 타이거스는 베테랑 클로저 터드 존스와 시속 103마일 광속구 를 지닌 셋업맨 조엘 주마야의 콤비가 막강한데다 왼손, 오른손을 가리지 않고 투입할 만한 불펜요원이 풍부하다. <우세- 타이거스>
◆감독- 짐 릴랜드(타이거스) vs. 토니 라루사(카디널스)
양 감독이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경험을 갖고 있는 명장 중 명장들로 승부의 고비에서 도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차이점은 라루사감독은 데이터를 이용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릴랜드감독은 오랜 경험에 의지한 직감으로 경기를 매니지하는 것.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릴랜드감독의 손길은 마치 ‘마이더스 터치’를 연상시키고 있다. <우세- 타이거 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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