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을 강조하는 미국 이념
한국은 우등생에 치중 경향
아래의 영어로 쓰여진 글은 수년 전 Los Angeles Times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한국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한국어와 영어로 소개합니다.
높은 숫자의 미주 한인 학생들이 아이비리그(Ivy League)를 포함한 명문대학교에 다닌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 한국인이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최고’라고 생각되는 학교에 다니기 원하며, 교육 목표의 달성을 위해 시간과 돈을 기꺼이 희생하고, 자녀를 향한 학부모의 지도영향이 몇 가지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학부모님들께 한국인과 미국인의 교육 이념에 관하여 많은 발표를 할 때마다 저는 그들의 차이점을 강조합니다. 미국 공립학교의 임무는 공정의 도구로 사용되고, 학생들이 어떤 신분에 있든지 진보의 기회를 제공하는 평등의 도구로 쓰여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국인들은 그들의 우수학생에게만 관심을 보이기보다는 중간 성적의 학생들과 개선이 필요한 학생들의 필요성에도 중점을 두어 그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반면, 한국 문화에서는 평범한 학생 또는 성적이 위태로운 학생을 희생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학력 수퍼스타’들에게 소비합니다. 그러므로 공립 교육은 엘리트들의 우월함을 증명하는 도구가 되고 맙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각 학교의 장점 및 능력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전국 순위에 열중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이비리그’라는 호칭이 한국인에게 질 높은 교육 수준뿐만 아니라 그들의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매력을 줍니다. 자녀가 아직도 초등학교에 있는 학부모를 겨냥한 값비싼 세미나들이 성행하고 있으며 많은 부모들은 그곳에 주저 없이 돈을 쓰고 있습니다.
학부모의 지도와 영향력은 어린이의 성장과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강력한 지도와 자녀를 조종하는 것은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못 이룬 꿈을 자녀를 통해 이루려고 자녀들을 압박합니다. 다른 부모들은 자녀의 등에 업혀 그들이 결승전까지 가도록 직접 그들을 밀고 나갑니다. 만약 교육이 자립심, 독립심 또는 연구력을 장려하지 못하면 무슨 가치가 있을까요? 어떤 부모는 학비, 과외비, 교육비용들을 부담하므로 그들의 할 일을 다 했다고 믿습니다. 최고의 투자는 끊임없이 시간을 내어 자녀의 학교, 숙제,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꿈에 대해 자녀와 대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간이 자녀에게 가장 효과적인 지도와 영향이 될 것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30년을 교육자로 있으면서 저는 우리 학생들을 훈련시키고 교육시켜서 최고의 학생들과 경쟁시키도록 하는 이 지역사회의 능력을 봅니다. ‘최고’가 존경, 지위 또는 부를 얻는 것일까요? 아니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능력을 발휘하여 도움을 주는 것일까요? 교육은 공정을 추구하면서 겸손히 일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 이상 허영의 도구가 될 뿐입니다.
교육상담:DrSuzieOh@hotmail.com (한국어)
sko1212@aol.com (영어)
THE BEST: WHAT DOES IT MEAN?
It’s no secret that the disproportionately high number of Korean-American students attend distinguished universities including Ivy League schools. The Koreans’ appreciation of education, their desire to attend what they perceive to be “the best” American schools, their willingness to sacrifice time and money to achieve educational goals, and the guiding influence provided by parents are some of the reasons.
In many presentations I have offered to parents on Korean and American educational philosophies, I highlight the distinction between the two. The American public school’s role is to serve as a tool of equity, a great equalizer which offers children of any status an opportunity to progress. Thus, Americans not only celebrate their high achievers, they focus on the needs of the average and remedial students as well so they can also contribute to society.
Korean culture, on the other hand, focuses much more of its collective energy on the “academic super-stars,” much at the expense of average and at risk young-sters. Public education then becomes an instrument of the elite which enables one to prove his superiority. Thus, we see a preoccupation with national school rank-ings rather than an interest in the individ-ual strengths of local schools. The Ivy League label appeals to Koreans’ sense of status, not just their desire for quality education. There are the expensive seminars targeting the parents who want to prepare their child for Ivy League schools admissions, even though he/she is still in elementary school and money is unhesitantly spent by many concerned parents.
Parental guidance and influence is the most critical factor in the formation of a young person. However, there is a fine line between providing strong guidance and controlling one’s child. Many parents pressure their children to succeed in order to fulfill the dreams the parents never realized. Other parents ride the backs of their children, almost literally pushing them toward the finish line. What value is education if not to promote independence, self-reliance, and resourcefulness? Other parents believe that they have done their part by paying tuition, tutorial fees, and other expenses. The best investment they could make would be consistently devoting time to their child to discuss school, homework, friends, and dreams. These moments provide the child with the guidance and influence that is most effective.
Just what does it mean to be the best? Does it mean serving those whose great need will be better addressed by one so capable? “To whom much is given, much is expected.” Education becomes another tool of vanity unless it promotes humble service in pursuit of equity.
<수지 오 LAUSD 교장,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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